하민혁이라는 이름 석 자만 쓰면 올블 추천 글 베스트는 따논 당상인 모냥이다. 그만큼 하릴없는 청춘들이 많다는 방증일 터다. 오늘도 보니, 하민혁이 어쩌고 하는 글이 추천 베스트에 올라 있다. 뭔 얘기인가싶어 드가봤더니.. 이건 뭐.. 무슨 말인지도 모를 소리들이다. -_

며칠 전에 이명박의 조크 하나를 가지고 노스트라다무스 찾고 이명박이 눈깔 찾고 하는 게 하 같잖어서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했더니 그게 내심 걸렸던 모냥이다. 하기사 쓴소리 듣고 그걸 기꺼워할 사람은 없는 일일 터다. 더구나 하릴없는 청춘임에야 더 말해 뭐 하겠는가. 그런가 보다 할 밖에는.

그런데 그 글에 달린 댓글들이 아주 가관이다. 하민혁이라는 이름만 보이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댓글을 쎄우는 바로 그 친구들이다. 저 내용 없는 글이 왜 올블 베스트가 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댓글 가운데서도 단연 압권인 것은 도아라는 친구의 글이다.

이 친구가 누구인가? 눈만 뜨면 명박산성 들먹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소통 부재'를 비난하면서 또 정작 자신의 블로그는 그보다 더 높은 '소통 차단'의 산성을 쌓아두고 있는 친구다. 그런데, 이 친구가 그게 못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자기 혼자 산성 쌓고 있는 게 부끄러운 행태라는 건 알았던지 그 초절정의 산성쌓기 기술을 마침 하민혁이 까고 있는 어리숙한 친구 하나에게 전수하겠다고 설레발이다.

이른바 범죄의식을 나눠갖기 위한 '공범 만들기'에 나선 셈인데,
대체 이게 뭔 퐝당한 시추에이션인지 모르겠다. 시쳇말로 손발이 다 오그라들 지경이다. 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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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글> 그래서 말인데, 도아씨, 그 산성은 대체 언제까지 쌓아두고 있을 거에요?  -_
2009/05/15 14:31 2009/05/15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