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혁의 통신보안: 통신보안 카테고리 글 목록http://blog2.mintong.org/하민혁의 지극히 자유한 이야기2024-03-19T21:06:01+09:00Textcube 1.10.10 : Tempo primo바람, 그리고 바람하우http://blog2.mintong.org/6312009-09-25T23:03:13+09:002009-09-25T22:45:06+09:00<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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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바람이 붑니다. 비가 오려나 봅니다. 창문을 넘어 들오는 바람이 거의 작살입니다. 비를 머금은 바람이, 그 냄새가 너무 좋아서 이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음 한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405672134.jpg" alt="바람" height="416" width="350" /></div><BR><BR>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지방으로 출장을 갑니다.[footnote]엄밀하게 말하자면 출장은 아니고, 연차 휴가에 가깝습니다. 집안 일로 가는 일이거든요. 다만, 업무는 계속되는 터라 출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을 뿐입니다.[/footnote] 블로그는 당연히 계속 운영합니다. 시간적으로 얼마나 충실한 운영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이라고 널널한 상황에서 하고 있는 건 아니니만큼 블로그에서 표면상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크게 없으리라고 봅니다. <BR><BR><BR><STRONG>하루 하나씩 블로그에 글 올리기</STRONG><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BR>하루 하나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노라 작정하고 블질을 시작한 게 엊그제인 것같은데, 어제 날짜로 벌써 5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직은 지나온 날들보다 남은 날들이 더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지금까지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켜왔다는 사실이 내심 뿌듯합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실은 어제 어떤 선언을 하나 할까 생각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리 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싶습니다. 몇 가지 일 때문에 뭐든 하면 곧 이루어낼 듯싶기도 하고 해서 "앞으로 나는 이렇게 가겠다" 하고 선언을 하려 했던 건데, 그랬으면 클날 뻔 했습니다. 제가 여간 고지식한 게 아니어서 만일 그렇게 선언을 했다면 그걸 지키기 위해 죽을 둥 살 둥으로 매달리다가 아마 기진하고 말았을 것같아서 말이지요. <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대개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출판사와 인터넷신문에 꽤 오래 있었습니다. 글 쓰는 분야에서 계속 있었던 셈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글을 잘 못 씁니다. 논리적으로 글을 풀어가는 능력도 없고, 무엇보다 기본적인 글발 자체가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무려 5년 동안 인터넷신문을 운영하면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글(껄랑 십 수개의 글)을 쓰는 데 그쳤을까요. -_ [footnote]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장담컨대, 오연호 기자만큼의 글발이 있었다면 지금의 오마이뉴스보다 백 배는 더 나은 인터넷신문을 만들고도 남았을 겁니다. ^^[/footnote]<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BR><STRONG>글재주도 없어</STRONG><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BR>실제로 저는 글쓰기에는 크게 취미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별로 노력을 못 했습니다. 아예 날 때부터 타고난 사람도 있긴 하지만,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실제로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교본으로 삼을만한 책이나 기사를 놓고 기본적인 틀을 익히는 한편으로 각 유형의 글에 필요한 기본적인 어휘와 주요 어휘를 자유자재하게 쓰는 훈련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그러나 이 과정을 저는 게을리했습니다. 정확히는 단 한번도 해보질 않았습니다. 다른 이에게는 열심히 하라고 시켰으면서도 말이지요. -_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 유행이던 고시 공부를 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기출 문제를 보는데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footnote]그래서 말인데 미네르바님의 경우 제가 보기에는 딱 고시 체질입니다. 다른 것 다 접고 고시에 매달린다면 아마 수 년 내에 충분히 합격의 영광을 누리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일정한 틀에 맞춰 독학으로 익힌 어휘들로 풀어간 그의 글솜씨를 보건대는 그렇습니다. 미네르바님, 혹시 이 글 보시거든, 이 말 허투로 듣지 말고, 뜻이 있거든 꼭 함 찾아오세요. ^^[/footnote]<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그렇다고 말빨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입니다. 말을 하다가 중간에서 얼버무리고는 한참 지난 다음에 뜬금없이 다시 아까 그 말을 계속하곤 해서입니다. 이건 다른 말로 하면 생각이 딸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글만 못 쓰는 게 아니고 제가 생각해도 저는 사고력도 한참을 떨어집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BR><STRONG>말빨도 없어, 생각도 짧아</STRONG> <BR><BR><BR>블로그를 찾는 이들이 자주 댓글을 왜 그렇게 열성으로 다느냐고 의아해 합니다. 그때마다 제가 하는 대답은 늘 똑같습니다. 댓글을 달면서 배우고 있는 거라구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거 그냥 하는 빈 말이 아니고 사실이 그렇습니다. 글발도 없고 사고력도 떨어지니까 한 방에 가질 못 하고 댓글을 통해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는 것입니다. <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제가 다닌 학과는 학부 때부터 시험은 늘 그냥 백지 한 장이 다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시험 종료 종이 치기 직전까지 거의 매번 백지로 갖고 있습니다. 생각이 정리가 잘 안 되어서입니다. 결국 마지막 몇 분을 남겨두고서야 어쩔 수 없이 허겁지겁 답안을 채워가곤 합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형광등이었습니다. 반응이 한 인터벌씩 늦다고 해서 지인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언젠가는 다른 언론사의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데, 으레 그렇듯이 몇 분씩 있다가 겨우 답변을 하곤 했습니다. 나중에는 기자가 짜증을 내더라구요. 이런 제게 우리 형은 자주 그럽니다. "저런 넘이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 우리 형은 나보다 공부는 못 하지만, 뭔가 필요한 거를 암기하거나 이해하는 데는 귀신같이 빠릅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내내 형한테 지청구를 듣고 컸습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BR><STRONG>니가 할 줄 아는 게 도대체 뭔데?<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STRONG><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272224208.jpg" alt="바람" height="333" width="500" /></div><BR><BR>그렇다면 니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는데? 하실 수 있습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글발도 말발도 없지만, 생각도 살짝 짧지만 저도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몸으로 때우는 일입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뭔가를 도모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조직하는 일에는 자주 불려다닙니다. 물론 조폭같은 조직을 말하는 건 아니고, 그냥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일에는 뭔가 남다른 재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도 그 점은 인정해줍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고 가끔씩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 블질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은 결국 여기에 있습니다. 못 쓰는 글이지만 1년 동안 할 수 있는 한 애써 내 생각을 전하고, 그런 다음 그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뭔가를 함 해보려 하는 게 그것입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그것이 도대체 뭐냐구요?<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저는 그것을 밝혀 전하고 가는 시기를 7~8월로 잡고 있습니다. 아, 오늘 바람이 진짜 지깁니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BR><BR><BR><BR>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rgb(201,237,255);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덧붙이는글> 이 글은 순전히 바람이 불어서 쓰는 글입니다. 어쩌면 바람입니다.<BR></DIV>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e4e4e4;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덧2> 위의 글은 지난 2009/06/02 하민혁의 민주통신에 올렸던 글 <a href="http://blog.mintong.org/594">http://blog.mintong.org/594</a> <a href="http://blog.mintong.org/594" onclick="window.open('http://blog.mintong.org/594');return false;" title="Open 'http://blog.mintong.org/594' link in a new window">(새 창으로 열기)</a> 입니다. 이곳 메인이 너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는 터라 옮깁니다. </DIV><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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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P>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몰고 온 파장이 만만치가 않다. 특히 블로고스피어에서 만나게 되는 일부 지지자들의 모습은 흡사 무슨 신흥종교의 부흥성회를 보는 것처럼이나 광적이다. <BR><BR>일부 언론은 네티즌의 이같은 광기를 아예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자살은 질병이다"며 "자살은 안 된다"고 부르대던 바로 그 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BR><BR>애도하는 마음으로 추모는 하되, 그러나 노통의 자살을 지나치게 미화하지는 않을 일이다. <BR>어떤 경우에도 자살이 결코 미화할 일은 아니어서다.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165049450.gif" alt="오연호" height="96" width="420" /><p class="cap1">오연호, 이명박의 정치보복이 노무현을 죽였다</p></div><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019039097.jpg" alt="시사인" height="578" width="500" /><p class="cap1">무슨 공모씩이나를 한다는 <시사인> 광고 화면 VS 슬픔을 이용하여 장사하지 않겠습니다</p></div></P><BR>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c9edff;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STRONG><덧붙이는글></STRONG> <BR>'자살'을 미화하다 못해, 이젠 아예 '타살'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39771&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NEW_GB=" target=_blank>오연호, 이명박의 정치보복이 노무현을 죽였다</a> <오마이뉴스>" 그러나 '자살'을 '타살'로 몰아가는 이같은 주장은 한마디로 '궤변'이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군이 신문 때려치고 아예 정치판으로 나설 모냥이다. 굳이 이 글을 쓰는 까닭이다. </DIV><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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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P>오늘 아침 '<a href="http://blog.mintong.org/582" target=_blank>투신</a>'으로 유명을 달리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남겼다는 말이 자꾸 걸립니다. <BR><BR>“혹시 담배를 가지고 있느냐”<BR>“사람들이 지나가네”<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190727875.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275" width="500" /></div></P>
<BLOCKQUOTE><FONT color=#8e8e8e>부엉이바위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노 전 대통령은 6시40분께 경호원에게 “혹시 담배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고, 경호원이 “없습니다. 가지고 올까요?”라고 하자,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마을 앞길을 걸어가던 사람을 보며 “사람들이 지나가네”라고 말하자, 경호원이 잠시 노 전 대통령이 가리키는 곳을 쳐다봤다. 이 순간 노 전 대통령은 갑자기 바위 아래로 몸을 던졌다. <BR></FONT><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6502.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ociety/soc ··· 502.html</a><BR></BLOCKQUOTE>
<P><BR>죽음을 작정하고 오른 그 산마루에서 마지막 남긴 말이 '사람들이 지나가네..'였다니.. <BR><BR>경호원의 눈길을 돌리게 한 말이라고만 보기에는 뭔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말입니다. 그게 담배 있느냐는 말과 연결되어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 막막함이 가슴에 와닿아서입니다. <BR><BR>일부 비흡연자들은 담배 피우는 이들을 거의 혐오에 가까운 눈길로 쳐다보곤 하지만, 그래도 힘든 일에 부닥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담배 한 가치입니다. 그건 힘든 일을 끝마쳤을 때나 한없이 외로울 때, 혹은 끝이 없는 절망감에 빠져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때 피워무는 담배 한 가치는 언제나 위안이고 평화함입니다. <BR><BR>투신 직전, 노통이 담배를 찾았다는 얘기는 그래서 가슴이 아픕니다. 그거 한 대 풋고 가셨으면 어땠을까 싶어서입니다. 아니, 그보다는 그거 한 대 피우셨다면 또 어땠을까 싶어서입니다. 그거 한 대 피우셨더라면 혹시 생각을 달리 하진 않았을까 하는 하릴없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BR><BR>솔직히 말해서 노통의 죽음에 대해 다른 건 걸리는 게 없습니다. 어차피 하고싶은 것 다 하시고, 죽음까지도 자기 스스로가 선택한 고인에게 내같은 범인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싶어서입니다. 무슨 말을 한다면 그게 오히려 주제넘는 일이겠다는 생각이구요. 그렇지만 담배 얘기만큼은 자꾸 걸립니다. 그거 한 대 피우고 가셨으면 해서입니다.<BR><BR>그래서 말이지만, 노통.. 담배나 한 대 풋고 가시지 말이지요..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016113129.jpg" alt="노무현과 담배" height="700" width="499" /></div><BR></P><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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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 발표를 보면서 내 일처럼 흐뭇해 했는데, 거기에 살짝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설경구 전처의 친언니가 올렸다는 글로 어제부터 인터넷이 시끌벅적합니다. <BR><BR>설경구가 이혼남이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이 친구를 보면서 얼굴에 살짝 그늘이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저 문제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328376277.jpg" alt="설경구" height="416" width="472" /><p class="cap1">설경구, 그 얼굴에 햇살을..</p></div><BR>쥔장이 이래뵈도 이런 쪽에 살짝 조예가 있습니다. <BR><BR>아니, 이혼에 대해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고 아는 이들이 세상살이에 대해 상담을 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가운데는 당근 이혼에 대한 상담을 하는 이들도 없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의 스펙트럼이 크게 넓지 않아서겠지만, 어떤 때는 이혼 당사자 둘 다 각각 조언을 요청해온 적도 있습니다. 무튼, 이 경우에 저는 대개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혼하고 새롭게 시작하시는 게 좋겠다고. 하루라도 빨리 하시라고. <BR><BR>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일입니다. <BR><BR>이런 경우 그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고 그래서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한다 해도 그 노력은 계속해서 어긋날 뿐입니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호오의 감정을 넘어서 있다고 봐야 합니다. 둘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뭔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서로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어쩌면 노력을 하면 할수록 더, 그 결과는 더 큰 간극만을 남기기 십상입니다. 이건 선악으로 따져야 할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차이의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BR><BR>그런 의미에서 이런 사안에 대해 제삼자가 나서 누가 나쁘네 마네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BR><BR>마땅히 삼가야 합니다. 특히 '아는 사람'임을 들어 말하는 건 절대 삼가야 합니다. 그건 당사자들도 정말 죽을 둥 살 둥 애를 쓴 결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계속 이어지게 될 이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와 있는 문제입니다. 회복 불능인 사람 사이의 감정을 숨기고 사는 삶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정리하고 각자 새로운 길을 찾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BR><BR>힘든 결정을 내렸을 설경구와 송윤아씨도 그리고 씻기 힘든 아픔을 겪었을 전 처 분도 모두 새롭게 열어가시는 길이 내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BR><BR>이런 일로 얘기꺼리 만드시는 분들.. 제발 좀 참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미 삭제된 글을 기어이 캡처하여 올려놓고 판관 놀이 하시는 찌질한 블러거 분들.. 개념들 좀 챙기셨으면 합니다. 님들, 그런 말할 자격도 이유도 없는 것같아 보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BR><BR><BR><BR> <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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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열 두 달을 계획하고 리오픈한 <a href="http://blog.mintong.org/" target=_blank>하민혁의 민주통신</a>이 이제 4개월을 지났다. 6개월째부터 분리하려던 계획을 앞당겨서 사적인 얘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한다. 이름하여, 하민혁의 통신보안이다. <BR><BR>하민혁의 통신보안에서는 하민혁의 민주통신 블로그에서는 차마 하기 힘든, 말 그대로 보안에 해당한다 해도 좋을 정도의 지극히 사적인 얘기들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건 그냥 떼다 붙이는 말이고, 실제로 여기서는 딴죽 걸기용 글들을 주로 올릴 생각이다. <BR><BR>하민혁의 민주통신이 예상외로 진도가 빨리 나가는 바람에 블로그 글이나 언론 기사 가운데 딴죽 걸 게 있어도 선듯 딴죽을 걸고 있기가 불편한 지경이 되어버렸다. 그래서다. <BR><BR>이게 무슨 가이 소린가 하시는 분들도 당근 있을 수 있겠다. <BR>그런 분들께는 그냥 한마디만 전하고자 한다. <BR><BR>보시면 압니다. <BR><BR><BR><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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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p><strong><a href="http://blog2.mintong.org/559?commentInput=true#entry55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영화 <더 리더>, 깨우친다는 것에 대하여하우http://blog2.mintong.org/5562009-04-29T18:40:06+09:002009-04-29T15:43:24+09:00<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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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a href="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5298" target=_blank><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a> 오랜만에 본 영화다. 아니, 영화는 그동안에도 더러 보긴 했지만 리뷰를 남기는 게 오랜만이다. 그만큼 인상에 남는 영화가 없었다는 의미일 터다. <BR><BR>이 영화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145332163.jpg" alt="더 리더" height="450" width="305" /><p class="cap1">영화 <더 리더></p></div><BR>영화 <더 리더>는 우선 장르상으로 다양한 층위를 갖고 있다. <BR><BR>한 사람의 일생을 지배하는 청춘의 한 시기를 짚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성장 영화이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파격적인 노출신에 담아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물이고, 한 개인의 행적을 통해 그의 내면 깊숙히 자리한 비밀을 풀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종의 미스테리 영화이기도 하다. <BR><BR>영화는 또한 역사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혹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거대 담론으로서의 역사, 곧 한 시대와 그 사회를 통째로 굴려가는 거대한 수레바퀴로서의 역사와 그 역사의 수레바퀴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견뎌가야 하는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역사를 영화는 그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은 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BR><BR>그리고 이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것은 '깨우침'이다. <BR><BR>영화는 청소년기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대해 혹은 세상을 더 할 수 없이 푸르고 빛나도록 하는 사랑에 대해, 어른이 되어가면서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좌절과 새로운 희망에 관해, 역사를 만들어가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깨우친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있다. 늘 약간씩은 때늦은 후회로. <BR><BR>영화를 보고난 다음 가슴이 아리거나 먹먹해오는 건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BR>관객 스스로도 늘 그렇게 세상을 때늦게 깨우쳐간다는 데서 오는.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035556139.jpg" alt="더 리더 " height="334" width="500" /></div><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333390288.jpg" alt="더 리더 " height="343" width="500" /></div><BR><BR><BR><BR>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c9edff;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STRONG><덧붙이는글></STRONG> 영화의 부제가 '책 읽어주는 남자'다. 원제에도 이같은 부제가 붙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부제는 영화랑은 전혀 겉도는 부제가 아닌가싶다. <BR><덧2> 아,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다. 이 영화 아직 아니 보신 분은 함 보시기 바란다. 추천한다는 뜻이고, 봐서 후회하지 않을 영화라는 얘기다. 한나역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이 참 이쁘게 나온다. <BR></DIV> <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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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p><strong><a href="http://blog2.mintong.org/556?commentInput=true#entry55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보세요~?하우http://blog2.mintong.org/5552009-04-29T16:15:08+09:002009-04-28T14:23:37+09:00<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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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이 블로그에는 하민혁의 연락처가 나와 있다. 이메일 주소, 메신저 주소가 다 공개되어 있다. 전화번호도 당근 공개되어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다. 그런데 이같이 직접적으로 통할 수 있는 창구를 두고 굳이 멀리까지 우회하여 메시지를 전하는 친구들이 있다. 애써 회사 관계자나 지인 등에게 전화를 하는 친구들이다. <BR><BR><STRONG>"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보세요~"</STRONG>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252894308.jpg" alt="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보세요~" height="320" width="320" /><p class="cap1">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보세요~?</p></div><BR>그런 친구들이 요즘 자주 전하는 메시지가 저 말이란다. <BR>"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보세요~" <BR><BR>회사 관계자나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무튼 이 친구들이 회사나 지인들에게 전화를 건 다음 다짜고짜 "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보세요~"라고 한댄다. <BR><BR>전에는 뭐라고 한참 하민혁에 대한 비난을 퍼붓더니(회사 관계자에게는 주로 회사에서 짤르라는 말이고, 지인들에게는 하민혁이 나쁜 넘이다고 욕하고 하더니) 요즘은 그런 것도 없단다. 그냥 저 말만 하고는 끊어버린단다. 그것도 공중전화를 이용해서(소심하기는.. -_-) 그렇게 말한댄다. <BR><BR><FONT color=#177fcd><FONT color=#d41a01>"블로그에 글 썼다고 안티 당하는 건 아마 선배가 유일할 겁니다."</FONT> <BR></FONT>방금 전에 전화를 받았다는 친구 하나가 농반 빈정거림 반 섞어서 비릿하게 던지는 말이다. <BR><BR>그런데 생각해보니 딴은 그렇다. 맞는 말이라는 얘기다. 도대체 변방의 블로거 하나가 블로그에 글 몇 개 썼다고 오프에서까지 욕을 먹는다는 건 내가 듣보기로도 금시초문이다. <BR><BR>당근 반성해야 할 일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일 없다는 말이 있다. 내가 뭔가 저 친구들한테 아픔을 준 게 있으니 그렇게 애써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입수하고 공중전화까지 찾아가서 전화를 했을 일이다. 그런 점에서 반성해야 한다. <BR><BR>나아가, 그러기까지 이 블로그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댓글을 달았을까싶기도 하다. 그리고 나와의 소통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른 이에게 하소연하는 길을 택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역시 반성하고 또 반성할 일이다. <BR><BR>앞으로는 지금까지보다 몇 배는 더 친절하게 답을 해드리겠다. 그러니 지인들에게 전화하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특히 회사로 전화하는 건 안습 그 자체다. 그것도 새파랗게 어린 친구한테까지 그러는 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무엇보다 쪽 팔린다). <BR><BR>그래서다. 앞으로는 애써 전화할 필요 없다. <BR>그대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내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대신 전한다. 그러니 이제 그만 두시라. <BR><BR>"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보세요~"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258731312.gif" alt="하민혁" height="547" width="406" /><p class="cap1">블로거 하민혁의 하루</p></div><BR><BR><BR>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c9edff;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STRONG><덧붙이는글></STRONG> 구글에서 '하민혁'을 쳐봤다. 도아산성 쌓은 친구 글부터 시작해서 가관이 아니다. 나도 모르는 하민혁이의 비화 내지는 일대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참 할 일 없는 친구들이다. -_ </DIV> <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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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p><strong><a href="http://blog2.mintong.org/555?commentInput=true#entry55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비트겐슈타인의 <비망록> 중에서하우http://blog2.mintong.org/5542009-04-29T00:57:58+09:002009-04-27T21:17:24+09:00<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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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table width="250" height="250" align="right"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background-image:url(); background-repeat:no-repeat">
<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P>1. <BR>나의 이상은 어떤 냉철함이다. 열정을 위한 장소는 제공하되 그 열정에는 관여치 않는 하나의 신전과도 같은. </P>
<P>1. <BR>장황한 서문의 위험성 : 한 권의 책이 갖는 정신이란 그 책 자체에서 드러나야 하는 것이지, 설명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P>
<P>1. <BR>비록 어떤 사람이 시대를 앞서간다고 할지라도, 시대는 언제고 그를 따라잡기 마련이다. </P>
<P><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323620383.gif" alt="비트겐슈타인" height="264" width="500" /><p class="cap1">비트겐슈타인</p></div><BR>1. <BR>나의 책이 오직 작은 모임의 사람들을 위해서만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경우, 그것은 내가 이 모임을 인류의 엘리트로 믿고 있다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것 보다는 이 모임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낫거나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나의 문화적 환경, 다시말해 내게 낯선 사람들에 반대되는 나의 동료 시민들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P>
<P>1. <BR>재능이란 새로운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 하지만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는 경우, 이 원천은 그 가치를 상실한다. </P>
<P>1. <BR>자신이 다만 정신에 의해 부풀려진 속빈 튜브처럼 보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P>
<P>1.<BR>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서 기꺼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기분이 상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경우, 사람은 누구나 다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어떤 사람도 부상 당한 개와 마주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친구로서 접근하는 것보다는 끈기있고 관대하게 그를 피하는 것이 훨씬 쉬운 노릇이다. </P>
<P>1.<BR>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선량한 기질 뿐만 아니라 대단한 요령 또한 지니고 있어야 한다. </P>
<P>1.<BR>자신이 성취한 것이 자기 자신에게 이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하여 의미를 가질 수는 없다. 거기에 들인 비용이 얼마이건 간에 사람들은 그만큼의 값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P>
<P>1.<BR>멀리 있는 지역의 굉장한 대상들 사이를 유랑하는 일은 얼마나 쉬우며, 바로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그 유일한 대상을 붙잡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P>
<P>1.<BR>오늘날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은 학생의 기호에 맞출 목적이 아니라 그 기호를 변화시킬 목적으로 자신의 학생을 위한 음식을 내어놓는다. </P>
<P>1.<BR>나는 다만 나의 독자가 그 자신의 사고가 지닌 그 모든 결함을 보고 그리하여 그것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거울이 되어야 한다. </P>
<P>1.<BR>참회란 새로운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P>
<P>1.<BR>코페르니쿠스나 다아윈 같은 사람이 실제로 이룩한 업적은 참된 이론의 발견이 아니라 풍부한 새로운 관점의 발견이었다. </P>
<P>1.<BR>다른 사람의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을 희롱하지 말아라! (독문확인요함)</P>
<P>1.<BR>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 - 예술에서 그만큼 좋은 어떤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 </P>
<P>1. <BR>모든 사람들처럼 나의 사고에는 이전의 내 (시들어버린) 관념들의 말라붙은 잔여물들이 남아 있다. </P>
<P>1.<BR>희생을 감수한 사람이 자신의 그 희생에 우쭐해 한다면, 그 사람과 그 희생은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 </P>
<P>1.<BR>오만이라는 마음 속의 거대한 집은 철거되어야 한다. 그것은 엄청나게 힘든 작업이다. </P>
<P>1.<BR>때로는 채 익기 전에 나무에서 떨어지는 관념들도 있다. </P>
<P>1.<BR>철학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계속하여 자세를 바꾸는 일이다. 한 쪽 다리로 너무 오래 서 있는 바람에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BR>이는 높은 산을 등정하는 사람이 짬짬이 뒷걸음질을 함으로써 원기를 회복하고 몇몇 다른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P>
<P>1.<BR>어떤 사람도 자신이 쓰레기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는 경우, 그것이 비록 어떤 의미에서는 참일 수 있다고 하드라도, 이 말은 그 자신이 바로 거기에 영향을 받는 그런 어떤 진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이 진리라고 한다면 그는 미쳐버리거나 그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터이다. </P>
<P>1. <BR>자기를 기만하지 않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 </P>
<P>1. <BR>철학에서의 승자는 가장 천천히 달릴 수 있는 자이다. 혹은 마지막으로 경주에 참가하는 자이다. </P>
<P>1. <BR>질투는 표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말해 질투에 고유한 색깔은 깊이 착색되어 있지 않으며, 보다 깊은 곳에는 열정이 다른 색깔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물론 질투가 열정보다 덜 실제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P>
<P>1. <BR>천재에게 다른 정직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빛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천재는 이러한 빛을 연소점으로 모을 수 있는 특별한 종류의 렌즈를 지니고 있다. </P>
<P>1. <BR>그 자신이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에 있다면, 어떤 사람도 진리를 말할 수는 없다. 진리를 말할 수 없는 것은 그러나 그가 아직 충분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한 때문은 아니다.<BR>진리란 이미 그것을 깨달은 사람에 의해서만 언급될 수 있을 뿐이며, 여전히 거짓 안에 살고 있거나 거짓에서 벗어나 어쩌다 한번 거기에 이른 사람에 의해서는 이야기될 수 없는 것이다. </P>
<P>1.<BR>승리의 월계관을 쓰는 순간 휴식에 빠지는 것은 눈보라 속을 걷는 중에 휴식을 취하는 것만큼이나 위험스러운 일이다. 꾸벅꾸벅 졸다가 잠이 들면 그대로 죽게 되는 것이다. </P>
<P>1. <BR>소망이란 공허한 것이다. 소망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는, 예쁜 공책을 가진 사람이 가능한 한 그것을 빨리 써서 채워 놓으려는 소망에 몸 달아 하고 있는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BR>그가 이러한 소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시말해, 그가 그것을 소망하는 것은 그런 행위가 자신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은 아니며, 그것은 다만 자신에게 익숙한 어떤 것에서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은 갈망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비록 그가 거기에서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거기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는 다시 새로운 어떤 것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며, 그런 전체적인 일은 여전히 반복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P>
<P>1. <BR>나는 마치 어설픈 기수가 말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그렇게 삶에 걸터앉아 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곧장 내던져지지 않고 있는 것은 순전히 말의 좋은 품성 덕분이다. </P>
<P>1.<BR>내게 만일 독창성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씨앗에서라가 아니라 토양에서 비롯된 독창성일 것이다. (어쩌면 내게는 내 자신에게 고유한 씨앗이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씨앗이 나의 토양에 뿌려지는 경우, 그것은 다른 토양에서와는 달리 자라나게 될 것이다... </P>
<P>1. <BR>용기는 언제나 독창적이다. </P>
<P>1.<BR>오늘날의 사람들은 과학자란 가르치기 위해 존재하고, 시인이나 음악가는 기쁨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들은 시인이나 음악가가 뭔가를 가르칠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P>
<P>1. <BR>천재란 용감하게 발휘된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P>
<P>1.<BR>찬미 받기 보다는 사랑 받기 위해 노력하라. </P>
<P>1. <BR>찬미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공포가 아니라 극복된 공포이며, 삶을 영위할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으로 만드는 것 역시 극복된 공포이다. 용기 -- 영리함이나 심지어는 영감 따위가 아니라, 바로 이 용기가 하나의 거대한 나무를 있게 하는 그 씨앗인 것이다.</P>
<P>1.<BR>바로 눈 앞에 있는 올바른 것을 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P>
<P>1.<BR>어떤 것에 대해서도 변명하지 말고, 어떤 것도 빠뜨리지 말며, 실제 있는 그대로의 것을 보고 말하되, 오직 사실에 새로운 빛을 주는 그런 어떤 것을 보아야 한다. </P>
<P>1.<BR>가장 큰 어리석음이 매우 현명한 것일 수도 있다. </P>
<P>1.<BR>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있는 사람들은, 건물 앞에 서서 여행 안내서를 들여다 보며 그것이 축조된 역사 따위를 읽기에 바빠 정작 그 건물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마는 관광객들과 비슷하다.</P>
<P>1.<BR>누군가의 사랑을 이미 받고 있는 경우라면 그 사랑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크다고 할 수 없겠지만, 값을 치르고서 사랑을 사야 하는 경우라면 거기에는 어떤 희생도 크다고 할 수 있다.</P>
<P>1.<BR>과학자들이 쓴 인기있는 과학 책들은 힘든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정상에 서서 휴식을 취하면서 씌어진 것들이다. </P>
<P>1.<BR>깊은 잠과 얕은 잠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과 꼭 마찬가지 방식으로, 사상에도 저 아래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사상과 그저 표면에서 요란을 떨어대는 그런 사상이 있다.</P>
<P>1.<BR>씨앗을 땅 속에서 굳이 끌어낼 필요는 없다. 사람은 다만 거기에 온기와 수분과 빛을 공급해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 씨앗은 틀림없이 자라게 된다. 그것을 섣불리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P>
<P>1.<BR>어떤 사람이 안쪽으로 문이 열리는 방에 있으면서 그 문을 잡아 당길 생각은 하지 않고 밀기만 한다면, 잠기지 않은 방에 있으면서도 그는 갇혀 있는 셈이 될 것이다. </P>
<P>1.<BR>말은 곧 행위이다.</P>
<P>1.<BR>매우 불행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길 자격이 있는 법이다. </P>
<P>1.<BR>어떤 사람이 죽은 후에는 우호적인 관점에서 그의 삶을 보게 된다. 그의 삶은 안개로 원만해진 윤곽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에게 있어 원만한 것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삶은 들쭉날쭉하고 불완전한 것이었다. 그에게는 어떤 화해도 없었다. 그의 삶은 쓸쓸하고 비참한 것이었다. </P>
<P>1.<BR>그것은 마치 길을 잃은 사람이 누군가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물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는 그렇게 해 주겠노라고 말하고는 아주 평탄한 길을 함께 동행한다. 그리고 그 길이 끝나는 곳에서 그가 멈춰서며 말한다. "이제 당신은 다만 여기서부터 집으로 가는 길을 찾기만 하면 됩니다." </P>
<P>1.<BR>인간은 자기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는 잘 알아볼 수 있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는 잘 알아보지 못한다.</P>
<P>1.<BR>깊이 내려가기 위해 굳이 멀리까지 여행을 할 필요는 없다. 가장 직접적이고 친숙한 환경을 떠날 필요가 없는 것이다. </P>
<P>1.<BR>사람들이 때로 멍청한 짓거리를 하지 않는다면, 이지적인 어떤 작업이 행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P>
<P>1.<BR>투우에서 황소는 비극의 영웅이다. 황소는 처음에 고통으로 미쳐버리고 그런 다음 느리고 무서운 죽음을 겪게 되는 것이다.</P>
<P>영웅은 죽음을 직시한다. 단지 죽음에 관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적인 죽음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다. 어떤 위기에서 당당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무대에서 영웅의 역할을 잘 연기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죽음 그 자체를 직시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배우란 많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자신도 결국에 가서는 하나의 인간으로써 죽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P>
<P>1.<BR>삶이 견디기 어렵게 되면,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변혁을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변혁인 우리 자신의 태도 내에서의 변혁은 마음 속에 거의 떠오르지조차 않으며, 또한 그런 결심을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P>
<P>1.<BR>지혜는 전적으로 차거운 것이다. 그리고 차거운 상태에서는 철을 제련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차거운 지혜로써 삶을 바로잡을 수는 없는 일이다.</P>
<P>지혜는 냉정하다. 반면에 믿음은 하나의 열정이다.</P>
<P>종교란 이를테면 가장 깊은 바닷속의 고요한 밑바닥이다. 그곳은 수면의 파도가 아무리 높아도 고요함을 유지한다. </P>
<P>1.<BR>지혜란 차거우며 그만큼 어리석은 것이다. 이와는 달리 믿음은 열정이다... 지혜는 사람에게서 삶을 은폐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지혜는 차거운 회색 재와 같아서 빨갛게 타고 있는 불을 덮어버린다. </P>
<P>1. <BR>우리는 근본에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잊고 있다. 우리는 의문 부호를 충분할 정도로 깊이 던지지 않는다. </P>
<P>1. <BR>"지혜는 회색이다." 삶과 종교는 그러나 색으로 가득차 있다. </P>
<P>1.<BR>나라의 좋지 않은 살림살이가 가족의 살림살이를 좋지 않게 하는 법이다. 항상 파업할 준비가 되어 있는 노동자 또한 자기 자식들이 질서를 존중하도록 기를 수는 없을 것이다. </P>
<P>1. <BR>삶이란 산등성이를 따라 나있는 작은 길과 같다. 길의 좌우에는 미끄러운 비탈이 있으며, 사람들은 그 어느 한쪽으로 자신을 주체하지도 못하는 채 곧장 미끄러져 내려가게 된다. </P>
<P>1.<BR>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가 어렵다. </P>
<P>1. <BR>삶의 문제들은 피상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오직 심층적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피상적인 차원에서는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P>
<P>1. <BR>일을 하고 있을 때, "이제 그만 끝내도록 하자"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신체적인 욕구이다. 철학을 할 때는 이러한 신체적인 욕구를 무릅쓰면서도 생각을 계속해야 하는 경우가 끊임없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철학하는 일이 그토록 힘이 드는 것이다.</P>
<P>철학자들이 다루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더 미칠듯이 생각하는 것 뿐이다.</P>
<P>1.<BR>사람은 자신이 가진 스타일상의 결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은 자신이 지닌 용모상의 추함을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P>
<P>1.<BR>영리함의 메마른 고지에 머물러 있지 말고, 어리석음의 푸른 계곡으로 내려가라. </P>
<P>1.<BR>독자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독자에게 맡겨 두라. </P>
<P>1.<BR>야망(명예Ehrgeiz)은 곧 사유의 죽음이다. </P>
<P>1.<BR>씨를 뿌리는 비평(Bemerkungen)이 있는가 하면 거두어 들이는 비평이 있다. </P>
<P>1.<BR>뭔가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마치 모르고 있는 듯이 행동하기란 어렵다. </P>
<P>1.<BR>평범한 작가는 거칠고 부정확한 표현을 너무 빨리 정확한 것으로 대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그 자신이 애초에 지녔던 독창적인 생각을 죽이는 일에 다름 아니다. 그 생각은 적어도 그때까지는 아직 살아 있는 어린 나무였지만, 이제 그것은 시들어서 더 이상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 그것은 차라리 쓰레기 더미 위에 던져버리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랬더라면 그 비참한 어린 나무는 그나마 어떤 가치를 지닐 수가 있었을 것이다. </P>
<P>1.<BR>걱정이란 병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며, 거기에 반기를 드는 것은 가장 나쁜 태도이다. </P>
<P>1.<BR>철학자들은 서로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 "느긋하게 하시지요!"</P>
<P>1.<BR>사람들이 유머에 관한 동일한 감각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그들은 서로에게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어떤 풍속 중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공을 던지면 상대방은 그 공을 잡아서 다시 되던져야 하는 게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 공을 되던지지 않고 자기 주머니 속에 집어넣어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P>
<P>1. <BR>문화란 하나의 관례(Ordensregel)이다. 혹은 적어도 관례를 전제한다. </P>
<P>1.<BR>한 작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문화 또한 좋아해야 한다. 거기에 무관심하거나 혐오감이 든다면 그에 대한 찬미는 곧 식기 마련이다. </P>
<P>1.<BR>말에 그 의미를 주는 것은 실천이다. </P>
<P>1.<BR>한 세대는 다른 하나의 세대를 오해한다. 그런데 어린 세대는 자기 나름대로의 밉상스런 방식으로 모든 세대를 오해한다.</P>
<P>1.<BR>인간의 가장 큰 행복은 사랑이다. </P>
<P><BR><BR><BR><BR> </P>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c9edff;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STRONG><덧붙이는글></STRONG> 이 글을 올린 27일에 네이버의 오늘의 역사인물에 비트겐슈타인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글은 이날 거의 비몽사몽으로 하루를 보낸 다음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비밀글로 올려둔 글이었습니다. 자정이 되기 전에 일어나서 글을 하나 쓴다는 생각이었지만, 만에 하나 혹시라도 제 시각에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예비적으로 작성해둔 거였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쓴다는 그 약속 때문입니다. 무튼, 결국 제 시각에 일어나지 못 했습니다. 새로운 글은 당근 쓰지 못 했고 비밀글로 묶어둔 이 글이 4월 27일의 글이 되었습니다. <BR>사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해서는 살짝 할 얘기도 좀 있고 했는데 말이지요.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요즘 하고 있는 일들이 그렇게 좀 많이 빡빡하네요. 이같은 땜빵용 글 말고, 글 하나를 쓰더라도 맘 먹고 쓸 수 있는 그런 좋은 날이 언능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당근 면피용으로 하는 말입니다. ^^ </DIV><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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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p><strong><a href="http://blog2.mintong.org/554?commentInput=true#entry55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블로고스피어와 G20 정상회담하우http://blog2.mintong.org/5242009-04-08T20:38:03+09:002009-04-08T20:22:09+09:00<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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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블로그에 글을 써내려가다보면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있다. 뭔가 할 말이 있기는 한데,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때다. 이런 경우 쓰면서도 그런 거 느낀다. '아, 이거 이 말을 쓰면 틀림없이 한 방 맞지..' 하는. -_ <BR><BR>이같은 예감은 거의 한번도 틀리지 않는다. 우려한 부분에서 누군가는 정확히 치고 들어온다.[footnote]나는 이게 집단지성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footnote] 재밌는 건 이때 내가 보이는 반응이다. 당연히, '아이고, 잘못 했습니다. 이거 내가 쓰면서도 살짝 거시기했는데, 딱히 다른 적당한 표현이 생각나질 않아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습니다. 앞으로는 주의하겠습니다.' <BR><BR>이렇게 나가는 게 맞다. 그리고 실제로 그럴 때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십중팔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월 어찌라고? 그게 뭔 말인지 진짜 모르겠어요?' 뭐 이런 식으로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왜 이럴까? 쪽 팔리서? 아니면.. 여전히 답답해서? 것도 아니면 그거 따지고 드는 게 얄미워서? 그냥 딴죽을 위한 딴죽으로만 보여서? 뭐 모르겠다. 어쨌든 이같은 자세가 아름답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BR><BR>바로 엊그제도 그런 일이 있었다. <a href="http://blog.mintong.org/518" target=_blank>'국정' 어쩌고</a>[footnote]지금처럼 블로거 일반, 혹은 시민 일반이 모두 거대담론에 빠져 있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도대체 자신의 전문 분야도 아닌 일에, 그것도 국정을 다루는 모든 일에 블로거 혹은 시민 일반이 나서 일일이 참견을 해야 하는 사회란 도무지 제대로 된 사회, 건전한 사회라 보기 힘든 때문이다.[/footnote] 하는 부분에서다. 여기서 내가 전하고자 했던 말은 '왜 의회 민주주의겠느냐'는 거였다. 한마디로 기나 고동이나 모두 나서 사사건건이 한마디씩 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 일이겠느냐는 얘기였던 것이다. 당근 연빵으로 이의가 들어왔다. -_ <BR><BR>그런데 이같은 이의는 사실 실제로 내가 얘기하고자 했던 바에 주목한다면, 다시말해 내가 말만 제대로 했다면 굳이 제기될 필요가 없는 터였다. 예컨대, 저기서 내가 하고자 했던 얘기는 이런 것이었다. <BR><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307417882.jpg" alt="세계일보 만평" height="350" width="500" /><p class="cap1">[워싱턴타임스]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는 또 다른 새로운 제안이 있군요.."</p></div><BR><a href="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090405002665&cid=" target=_blank>G20 정상회담의 무용성 혹은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있는 만평</a>이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나 새로운 제안이 나올 때마다 각국 간 이견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빈정대고 있는 것이다. <BR><BR>20명만 모여도, 것도 나름대로는 각 나라의 최고 위치에 있는 대표가 모여서 한다는 정상회담에서도 20명 정도의 의견 조율조차 쉽지 않은 게 세상사 이치다. 하물며 4천만이 모두 한마디씩 한다면 거기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일이 단 하나라도 있을까? 없다. <BR><BR>그러니까 나는 '국정' 어쩌고 하는 말을 통해 이 얘기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현 정권이 맘에 안 든다면 차라리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하는 게 더 바람직한 접근법이지, 모든 일을 사사건건이 트집을 잡는대서야 그걸로 이룰 수 있는 뭐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BR><BR>이렇게 말하면 또 '그렇다면 정권에 대한 견제를 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설레발 치는 사람들 꼭 있다. -_ <BR><BR>그런 거 아니다. 내 말은 견제조차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견제를 하더라도 전략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일의 경중을 따져서 정말로 내줄 수 없는 일은 모두의 힘을 거기에 집중하여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목숨 걸고 지켜야 할 만큼 긴급 사안이 아니거나 크게 중요하지 않다 여겨지는 문제는 전략적으로 떨쿠고 갈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BR><BR>블로고스피어를 보면 어떤 때는 진짜 단세포들만 모여 있는 꼭 바보들의 천국 같아서 해보는 얘기다. <BR><BR><BR> <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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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valign="top" style="padding-top:0px; padding-left:5px;"> </td>
</tr>
</table><P>- 아름다움이란, 그것이 그 사람의 개성과 일치하고 그 스스로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드러난다.</P>
<P><FONT color=#000000>- 돌멩이가 떨어지는 것은 그것이 무겁기 때문이며, 사람이 화를 내는 것은 그가 어리석기 때문이다. </FONT></P>
<P>- 일찍부터 사랑을 배운 바람둥이 아가씨는 사랑의 괴로움에도 이내 익숙하게 되며, 참다운 정열을 알만한 무렵의 나이에 이르면 새로운 것에 대한 매력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게 되고 만다. 그러나 연애 소설조차 한번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런 경우에 맞게 되는 모든 게 새롭게만 보인다. </P>
<P><FONT color=#000000>- 여자의 마음이란 쉬이 변한다. 이를 믿는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FONT></P>
<P>-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모든 미움의 감정을 버리는 데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름다운 여자들은 우선 그 표정부터 늙어버리고 만다. </P>
<P><FONT color=#000000>- 결혼 후에 연애에 빠지지 않는 여자란 오직 메마른 감정을 지닌 여자뿐이다.</FONT> </P>
<P>- 아랫사람의 경우, 훌륭한 추론은 죄가 되기 쉽다. 뛰어난 추론은 늘 상대의 비위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P>
<P><FONT color=#000000>- 그대의 눈에 누군가가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거든 그의 모든 계획과 욕망 앞에 장애물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만일 정말 재능이 있는 이라면 그는 그 장애물을 쉽게 극복하거나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FONT> </P>
<P>- 연약한 인간이라면 도태될 것이고, 용감한 인간이라면 혼자서도 곤란을 극복해 갈 것이다. </P>
<P><BR> <FONT color=#000000><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2.mintong.org/attach/1/1399337142.jpg" alt="스땅달의 적과 흑" height="400" width="250" /><p class="cap1">스땅달의 <적과 흑></p></div><BR><FONT color=#000000>- 모든 참다운 정열이란 자기중심적인 것이다.</FONT><BR><BR>- </FONT><FONT color=#177fcd>겉으로는 그렇게 공손할 수 없는 말과 태도이나 그것이 바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모르고 넘어가고, 출세하고 싶은(처세에 능한) 사람은 알고서도 넘어가주는 그런.</FONT></P>
<P><FONT color=#000000>-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그것이 새로운 동안에만 아름답다.</FONT></P>
<P>- 위대한 일 가운데 그것을 시도하려 할 때 극단적인 행위가 아닌 것이 있었던가? 위대한 모든 행위는 그것이 일단 이루어진 이후에야 비로소 범인의 눈에도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법이다. </P>
<P><FONT color=#000000>- 기병대의 선두에서라면 시퍼런 칼날의 번득이는 위험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혼자서 겪어야 하는 위험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FONT> </P>
<P>- 머리에서 비롯된 사랑은 가슴에서 우러나는 사랑보다 확실히 아기자기한 맛은 더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흥분에 지나지 않는다. </P>
<P><FONT color=#000000>- 천재가 지닌 자질 중의 하나는 평범한 인간들이 걸어간 길을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FONT> </P>
<P>- 소설이란, 큰 길을 가면서 주위의 풍경을 비추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독자는 그 거울을 통해 푸른 하늘을 볼 수도 있고 진흙탕을 볼 수도 있다. 그런 거울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독자들에게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그의 거울은 진흙탕을 비춘다. 그래서 독자는 거울을 비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독자는 차라리 진흙탕이 된 한길을 비난해야 할 것이다. 아니 그보다는 차라리 진흙탕 그대로 내버려 둔 도로 감독을 비난하는 게 더 타당할 것이다. </P>
<P><FONT color=#000000>- 불행은 사람의 마음을 무디게 만든다.</FONT></P>
<P>- 자존심이 강하고 팔팔한 사람의 경우,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와 다른 사람에 대한 격분 사이에는 대개 종이 한 장의 차이밖에 없다. 그리고 그럴 경우 미친 듯이 화를 낸다는 것은 강렬한 쾌감이기도 하다. </P>
<P><FONT color=#000000>- 어리석은 짓을 했을 때 사람들은 누구나, 반드시 악의에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FONT> </P>
<P>- 정치라는 것은 문학의 목에 달아맨 돌멩이 같은 것이다. 반 년도 못 가서 문학을 물 속에 가라앉힐 것이다. 상상력의 흥미에 정치가 뒤섞인다는 것은 음악회에서 총소리를 듣는 것이나 매한가지다. 권총 소리는 결국 아무 힘도 없을 뿐더러 매우 시끄럽기만 하다. 이 소리는 어떤 음악과도 조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정치라는 것에 독자의 반 수즘은 분노할 것이고 조간 신문에 실린 정치기사라면 특별한 흥미를 느끼는 독자들도 이 소설 속에서 읽게 되면 그저 싫증이 날 뿐이다. </P>
<P><FONT color=#000000>- 말수를 줄이고 행동을 삼가라. 이것이 연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다.</FONT> </P>
<P>- 태어날 때부터 엄청난 재산이나 신분을 타고난 여자는 항상 자기 자신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그들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대신에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P>
<P><FONT color=#000000>- 자기 자신을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출세한다.</FONT> </P>
<P>- 여론의 지배가 자유를 보증해 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은 때로 불합리한 점이 없지 않다. 그것은 때로 불필요한 일에까지 간섭한다. 이를테면 개인의 사생활에까지 간섭하는 것이다. </P>
<P><FONT color=#000000>- 호랑이와 매우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는 어느 영국 여행가의 경험담이 있다. 그는 호랑이를 기르며 호랑이와 같이 놀기도 했는데, 그는 책상 위에 늘 장전한 권총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FONT></P>
<P><BR>- 사냥꾼이 숲속에서 총을 쏜다. 목표물이 쓰러진다. 포수가 그것을 잡기 위해 내닫는다. 급히 달리는 포수의 발길에 채어 개미집이 부서지고, 개미떼와 그 알들이 산산히 흩어진다. 그러나 순식간에 일어난 이 상황을 개미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BR><BR>최고의 지성을 지닌 철학자 개미도 방금 자신들에게 닥친 그 시커멓고 거대하고 끔찍스러운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 그것은 사냥꾼의 장화였다. 갑자기 불꽃이 튀고 벼락같은 소리가 난 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그 장화가 그들의 거처를 짓밟아 버린 것이다.</P>
<P>죽음이나 삶이나 영원이라는 것은 모두 이와 같은 것이다.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큰 조직을 지닌 존재에게는 그 모든 것은 아주 간단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P>
<P>하루살이는 한여름 아침 아홉 시에 태어나 저녁 다섯 시면 그 생을 마감한다. 그런 하루살이가 어찌 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다섯 시간만 더 살 수 있더라도 하루살이는 밤을 이해할 수 있으련만. <BR><BR> <BR></P>
<P><FONT color=#000000>- 사람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하면서도 아직 위선을 버리지 못하는 것인가. </FONT></P>
<P>- 사람은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죽음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나대로의 죽음을 택하고 싶다. <BR></P>
<P><FONT color=#000000>- 너의 많은 죄는 용서받을 것이다. 너는 전생에 많은 사랑을 했으므로.</FONT> </P>
<P><BR><BR> </P>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e4e4e4;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
<P><FONT color=#000000>"인간은 자기 자신을 제외하고는 무엇이든지 알 수 있는 존재이다." <BR></FONT><FONT color=#8e8e8e>- 스땅달의 "에고티즘의 회상" 중에서</FONT> </P>
<P><FONT color=#000000>"이 여성들의 대부분이 나의 사랑에 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여자들은 나의 생애를 지배했다."</FONT><BR><FONT color=#8e8e8e>- 1835년 9월, 그의 나이52세 때 스땅달이 알바노 호수가를 거닐면서 모래 위에 12명의 여인 이름의 첫글자를 쓴 다음 했다는 말이다. (어느 기사 중에서)<BR></FONT><BR><FONT color=#000000>"앙리 베일. 밀라노 사람. 쓰고 사랑하고 살았다."</FONT> <FONT color=#8e8e8e>- 스땅달의 묘비명</FONT></P></DIV><BR><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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