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씨가 남긴 문건으로 불거진 장자연 사건이 24일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로 일단락을 맺었습니다. 결과는 '무혐의', 곧 조선일보 방사장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고인을 두고 이런 말 하기 살짝 거시기하긴 하지만, 경찰의 발표대로라면 고 장자연씨는 아무 관계도 없는 조선일보 방사장을 엉뚱하게 들먹이고 거기에 도장까지 찍어 확인한 살짝 이상한 사람입니다.

일본에 있다는 김 머시기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친구 또한 엉뚱하게 조선일보 방사장을 일정표에 끼워넣어서 조선일보 방사장을 욕 먹인 셈이 됩니다. 일등신문 조선일보 방사장을 더리한 사건에 얽기 위한 의도까지 읽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보강조사에서 혹 누군가의 사주는 없었는지도 단디 함 조사해볼 일이겠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수사 자체에 상당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가 이미 고인이 되었고, 술자리에 대한 유일한 키를 쥐고 있는 김 머시기까지 일본으로 날라버린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경찰도 이같은 사실을 들어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증명할 피해자가 사망했고, 중요 피의자가 외국으로 달아나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




피해자가 죽었고, 피의자 하나는 날랐고..


만일 일부에서 제기되는 의혹처럼 경찰이 부러 건성으로 수사를 한 거라면 경찰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핑계꺼리도 없다 하겠습니다. 무튼,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완전히 종결된 건 아닙니다.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섣부른 판단을 하는 데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러나 당장 드러난 결과만으로도 몇 가지 미심쩍은 점은 없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조선일보 방사장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앞서 언급한 1. 고 장자연씨가 무엇 때문에 참석하지도 않는 조선일보 방사장을 모셨다고 문건에 남겼는지, 2. 일본으로 날라버린 김 머시기 대표는 또 왜 조선일보 방사장을 일정표에 끼워넣었는지 등이 그것입니다.

이밖에도 금세 들올 것처럼 나발을 불어대던 김 머시기가 왜 일본에 누질러앉아 있는지, 듣기로는 경찰이 그 소재조차도 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것같던데, 이는 한마디로 토낀 거라는 얘기겠고, 그렇다면 이 친구가 이렇듯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토껴버릴 생각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도 함 살펴봐야 하는 대목이 아닌가싶습니다.

이에 대한 얘기를 함 해봤으면 합니다.[footnote]쥔장이 지난 주에 일을 살짝 소홀히 한 탓에 어제부터 시쳇말로 뺑이를 치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이라고 탱자탱자 놀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암튼 이번 주말이 조금 버거운 건 사실입니다. 급한 거 우선 몇 개 처리하고 나서 곧 썰을 함 풀어보겠습니다. 제대로.[/footnote]




<덧붙이는글> 존재하지도 않는 '땡땡일보'까지 만들어서 입에 게거품 물던 언론사 기자들은 뭐 하시는지들 모르겠어요. 입으로 썰 풀 시간에 몸으로 뛰면 그거 하나 제대로 특종 못 할까싶은데 말이죠. 하기사 그러니 만날 일등신문 조선일보 찬양하면서 마이너로 죽치고 있는 거긴 하겠지만. -_  
 
2009/04/25 23:16 2009/04/25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