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글이 있어 옮긴다. 3선개헌 직전 박정희와 이만섭 사이에 있었던 대화를 이만섭이 육성으로 전한 거란다. "국민의 뜻만 추종하려고 하면 국민과 함께 망하고, 국민의 뜻을 거역하면 국민의 손에 망하게 된다"는 박정희의 말이 인상적이다. 의미심장해서다.
 
“이것 봐! 민주사회에서 집권자의 지위는 항상 아슬아슬해! 국민의 뜻만 추종하려고 하면 국민과 함께 망하고, 국민의 뜻을 거역하면 국민의 손에 망하게 돼! 당신만 국민을 알고, 나는 모르는 줄 아나? 국민은 누가 잡아도 다 똑같고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야! 서명해!”

“각하, 누가 잡아도 다 똑같고 마찬가지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대로 해석하셔야 합니다. 간신배들이 해석해 주는 대로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3선개헌 직전 ‘이만섭 폭탄발언’ 막후 ②
http://news.joins.com/article/3594945.html?ctg=1000



<덧> 멘트는 다음에.
 
2009/05/05 03:22 2009/05/0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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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럭키즈 2009/05/05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 대통령이 옳은 소리 했군요.
    "국민의 뜻을 따르든 거역하든 망하니까 난 그냥 거역하겠다."식으로 말한거라 문제지만 ─.─;;
    원래는 http://nullmodel.egloos.com/1865337 <-처럼 국민의 뜻과 정치인의 뜻을 잘 조율하는게 필요할텐데 말이죠.
    에.. 닉네임이 언럭키즈인건 별 뜻 없습니다.
    그냥 블로그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도 안 쓸 만한 닉네임을 찾다가 나온 닉네임이거든요.
    근데 나중에 보니 제 닉네임을 단 캐릭터(해달이랑 대머리독수리 콤비)가 만화 '원피스'에 잠깐이지만 등장하더군요.[...]

    • 하민혁 2009/05/06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그렇게 말했던 거잖어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구요. ^^

      링크해주신 글은 흥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우리의 경우,
      덴버시와는 달리, 그 어느쪽도 9번탄환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한 판 뒤집기 말고는 다른 대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