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3월 1일, 충북 옥천에서는 이색 행사 하나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삼일절맞이 이문열 '금시조' 동상 제막식". 당시 요원의 불길과도 같이 번지던 안티조선 운동의 일환이었습니다.
이 날 행사의 포인트는 '이문열 책의 풍장 행사'였습니다.
2001년, 이문열의 사숙 부악문원 앞에서 행해진 '이문열 책 장례식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문열 돕기 운동'으로, 옥천신문사 편집주간 오한흥씨의 자택 마당에서 열렸습니다.
를 하면서 자료를 찾다보니 저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친구가 일반 카메라로 찍어온 걸 스캔으로 뜬 거라서 사진의 질이 아니 좋습니다. 원판 필름이 있으니 다음에 올릴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깨끗하게 출력해서 올리겠습니다.
즐감하시길.

이문열의 책을 하나하나 드릴로 구멍을 뚫고 있다

행사에 쓰이고 남은 책은 고기굽는 불쏘시개로
[공지] 제 2차 이문열 돕기 행사 공지입니다
[행사공지] 삼일절맞이 이문열`금시조`동상제막식
이제 그 동안 전국각지에서 모은 무녀리 토사물 집결행사를 갖고자 합니다.
바쁘겠지만 많이 오셔서 만나면 반가운 얼굴들도 확인하시고 그 동안 못다한 정들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1.언제......3월 1일 오후 1시 ...전날 오셔도 말리지 않음(단, 연락바람)
2.어디서....옥천 안터마을에 있는 오한흥 집행위원장 집 마당
3.참가대상..이무녀리를 포함한 전국민, 특히 지역별 책임자들은 꼭 참가바라구요.
4.연락처....011-461-5322 오한흥
5.기타 .....좋은 의견이나 아이디어있으시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날 마당에는 안터마을 특유의 두툼한 삽겹살 구이와
막걸리가 준비됩니다. 나무젓가락, 쐬주잔은 개인 지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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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전편의 마지막 장면 옥천 물총의 공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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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가
대략의 시나리오를 올립니다.
전체 행사의 제목은 [風葬]입니다.
4부로 나뉜 행사는
식전행사-- 길놀이
제1부----- 3.1절 기념식
제2부----- "금시조" 제막식
제3부----- 풍장
제4부----- 놀자 입니다.
식전행사 길놀이는 옥천의 풍물패가 해주시고요.
[1부]
삼일절 기념식은 간단한 퍼포먼스로 합니다.
내용은 (신파조로... 거대한 제국주의의 풍랑에 쌓인 조국은 어찌될 거신가... 일장기를 뚫고 봄은 찿아 올 거신가... 기대하시고 고대하시고 파마하시라............)
[2부]
금시조 제막식은 3.5m X 6m의 거대한 가루다(그 전설 속의 새. 이름하여 이문열의 금시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따로 거행하지 않고 1부에 연이어 바로 공개됩니다.
2부의 의미는 위대한 국민작가 이문열의 추락의 원인을 조명해 봅니다.
이영희 선생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했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더니....
그리고 그의 위대한 작품을 태우면 어떤 금시조가 나타나는지 보여 드립니다.
아참 단편 금시조를 읽지 않으신분은 행사에 참석하지 마십시오.
봐도 뭔 뜻인지 모릅니다. 이말은 내가 그의 독자였다는 뜻입니다.
이문열, 지금의 그의 금시조를 보여줍니다.
사실은 부악문원인지하는 그기에 세워야할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그러나 받아주지 않을 것이 뻔하고 하여 상징적으로 옥천에 세우니
직접와서 보시고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3부]
풍장은 장례의 방법중에는 땅에 묻는 지장, 불태우는 화장, 티벳등지에서 하는 새에게 시신을 먹이는 조장 또는 천장, 땅을 파면 물이 나오는 섬이나 해안 지역에서 하는 초분 등이 있습니다.
초분도 풍장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풍입니다.
3부에는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여 금시조 조형물에 풍장을 하기 위해 책을 매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멋진 조형물이 될 것입니다.(옥천서는 환경에 좋지 않다고 하지만 재활용. 이거 중요합니다. 재활용도 되고 풍장도 하고...장례식이 이렇게 멋질 줄이야!) 호강입니다.
[4부]
걍 놉니다. 일명 뒷풀이라고도 하는데... 제 별호가 사실 뒷풀이의 황제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제 여기에 저 친구들 하는 짓을 비판하는 댓글이 하나 있더니 사라져버렸네요. 아마 이 자리가 저 친구들 비판해도 좋은 자리인가가 살짝 우려스러웠던 모양입니다. ^^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님의 생각 그대로 적으면 됩니다. 참고로, 나는 저 친구들 하는 짓은 쌩양아치 짓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보는 친구들 입장.. 것도 충분히 존중해드립니다. 그렇게 안 봤더니 양아치 쉑 아닌가 하는 생각은 잠깐 하겠지만요. ^^
참 끔찍합니다. 생각이 다르면 배척해버리는 지금의 현상들...옥천신문사 편집주간요? 글쎄요...안타깝네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정신이 삐뚤어져도 보통 삐뚤어진게 아닙니다.
좌가 있으면 우도 있는 것인데... 과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두개가 겹쳐지며 사상이 발전하는거고 정치가 발전하는거고 세상이 발전하는 것이죠.
늘 그래왔습니다.
언제부터 그들의 생각만이 옳았을까요?
자신들과 다른 말을 하고 사물에 다른 접근을 한다고 저런식으로...풍장이라뇨...
저런 식은 정말 정상이 아닙니다. 안타깝습니다. 저들의 안목과 공격적 습성이...
끔찍하지요.
그런데 저 양아치만도 못한 쉑들이 지금 블로고스피어에도 아주 넘쳐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동안 이유 모를 추락을 거듭했던 이문열 작가님...
홍위병 발언 듣고...그래도 역시 이문열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팔이들과는 질적으로 다르신 분입니다.
'민주팔이들'이라.. 의미심장한 표현이시네요.
무튼, 저런 과정을 통해 적지않은 내상을 입은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작품의 양적 측면이나 질적 측면에서 모두 두루 그 영향력이 보이는 듯 하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