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사람 기 막히게 만드는 재주 하나는 타고 났다. 오늘도 역시 더운 날씨에 지친 전 국민의 기를 '턱' 막히게 하는 말씀 하나를 남기시었다.

"FTA·작통권 조금 늦어져도 나라 안 망한다!"

멋지다. 역시다.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이시다. 대통령께서 찜통같은 이 무더위를 무릅쓰고 친히 이렇게 멋진 어록을 남기시는데 여기 네티즌이 빠지면 섭하다. 천부적인 '말 빤치'를 자랑하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인터넷 최강국 대한민국의 네티즌이 아니던가. 당근 화답 들어간다.

"초등학생을 대통령 시켜도 대한민국 안 망하죠"

촌철살인. 역시 대한민국이 낳은 명품, 기가 막히는 네티즌 댓글이다. 길게 갈 것도 없다. 온 국민의 막힌 기를 단 한마디로 '뻥~' 뚫어버린다. 대한민국. 참말로 멋진 나라다.


<한줄 덧글>
'천둥벌거숭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이의 '말 빤치'를 볼 때마다 자꾸 이 말이 떠오른다. -_-

2006/08/14 23:51 2006/08/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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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 2006/08/15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한·미 FTA 체결과 전시 작통권 환수 시기에 대해 기존과 다른 입장을 표명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시기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서 한 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 미디어몹 2006/08/16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민혁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등록되었습니다.

  3. 김재선 2006/08/17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빠 태클도 당근 들어가야겠네요..
    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서, 말을 꼬아 비판하던가..하셔야 할듯..
    완전 좇중동 찌라시 수준의 말장난 아닌가 싶음~

    추가...
    초등학생 대통령시켜도 안망하는 나라면 좋은 나라 아닌가?

    • 하민혁 2006/08/22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 말입니다. 초등학생 대통령 시켜도 안 망하는 나라.. 얼마나 좋은 나라겠어요? 문제는 그 좋은 나라가 왼통 자기 덕이라 생각하는 똘추들이 있으니.. 그게 문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