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고 전 총리가 배포한 발표문 전문이다.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말씀드립니다. 저는 본래 정치권 밖에 있던 사람입니다. 탄핵 정국의 국가 위기 관리를 끝으로 평생 공복의 생활을 마감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과분한 국민 지지를 받게 되어 그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모색하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년 가까이 나름대로 상생의 정치를 찾아 진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대결적 정치구조 앞에서 저의 역량이 너무나 부족함을 통감합니다. 저의 활동의 성과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여론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동안 저는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누차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대선의 해를 여는 새해 첫 달 지금이 그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고뇌 끝에 저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정치활동을 접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제게 베풀어 주신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송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보다 훌륭한 분이 나라의 조타수가 되어 하루빨리 국민 통합을 이루고 나라의 희망을 찾아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월 16일 고건
2007/01/16 15:11 2007/01/16 15:11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wookay 2007/01/16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다 고건 뜻이다 이군요.

  2. df 2007/01/16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되겠다 싶으니까 그냥 바로 포기해버리는군요. 역시 고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