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문관
웹서핑을 하다가.. 인터넷에서 까마아득한 날의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고문관으로 꽤나 이름을 날렸던 군대 시절, 그것도 새카만 이등병 시절에(일등병 계급장을 '마이가리'로 달고) 찍은 사진이다(저 일로 이제 갓 일등병 달고 군기 잡던 직속 고참한테 디지게 맞았다. 이등병이 겁대가리 없이 일병 계급장 달고 다닌다고, 하늘같은 왕고참 -
97년이던가.. 홈페이지를 만들고는 이 사진 저 사진 막 올리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인터넷에 올린 다음 잊고 지냈던 사진이 인터넷 검색 중에 걸려나온 것이다. 새롭다. -_
댓글을 달아 주세요
머디꾸마뇨.. ^^
군대서 기억하는거 배운거 다 쓸데없는거 같은데
몇시간 안자고도 정신력으로 버팅기던거...
쓸데없는일도 진짜 죽을뚱살뚱하던거..
그런건 다시 닮고 싶습니다. .. 헐..~
책상옆에 훈련소에서 받은 군번줄과 인식표 아직도 달아두고 있네요. ㅋㅋ
카카~ ^^
근디.. 군번줄과 인식표.. 그거 갖고 나오는 거였던가요? 하도 오래 되어서.. 그거를 가지고 나오는 거였는지.. 반납하고 나오는 거였는지.. 기억이 가물~한 정도를 넘어서.. 아예 없군요. -_
도대체 언제쩍 군번이셈. 군복색상이 이건 머.
전 97군번인데 좀만 걸어가면 산정호수 나오죠. 근데 신교대(오뚜기) 조교였던지라 욕만 늘었슴.
지금도 간혹가다 당시 괴롭혔던 훈련병들이 죽창들고 공격해 오는 꿈을 꾸기도.
아니, 저도 잘 모르는 이 구석진 곳은 어떻게 찾아들어오신 거래요?
<덧> 앗! 그런데 저기 아세요? 음.. 아니군요. 산정호수랑은 많이 떨어진 곳이니.. 산정호수는 포격 훈련장 있어서 가끔씩 놀러가곤 했습니다. ^^
<덧2> 조교셨군요. 고문관의 밥이신. ㅋㅋ
우린 아예 고문관은 열외취급 해줬죠. 심리분석표 비슷한 걸 만들었었거든요. 75점이상은 위험하다 머 이런거...ㅎㅎ
한탄강 쪽은 혹한기 훈련할 때 한번 가봤습니다. 8사단의 경우엔 10연대 1대대가 신교대도 하면서 교육사단 훈련도 받고 그랬거든요. 반씩 돌아가면서. 그러니 남아도 빡세고 훈련가도 빡세고 그랬어요. 불무리 부대하고도 같이 훈련한 적도 있지요. 달리 오뚜기겠슴까? 죽도록 걸었슴다. 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