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KBS와의 대담에서 또 칼같은 한 말씀을 남기시었다.

"정부 각 부처는 항상 낙하산이 내려오지 않습니까, 장관이 항상 바깥에서 오니까……
낙하산, 대통령도 낙하산이고요."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 중에 나온 말이다. 대통령이 낙하산이라니..
대통령이 낙하산이었다니.. 하도 어이가 없으니 말문이 다 막힌다.

결국 모든 잘못은 국민에게 있다. 대통령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낸 죄. 국민이 죄인이다.


2006/09/01 03:34 2006/09/0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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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대통령이 낙하산이 아니라고?

    Tracked from 시얀다 2006/09/01 10:49  삭제

    국민이 죄인이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 중에 나온 말이다. 대통령이 낙하산이라니.. 대통령이 낙하산이었다니.. 하도 어이가 없으니 말문이 다 막힌다. 결국 모든 잘못은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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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 2006/09/01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은 직설적인 말을 한다" 라는 말 한마디 하고 광노빠 이기붕 소리를 듣고서는 "아아... 날 설득하려는 글이었군." 하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님께서는 "직설적인 말 = 막말" 이라는 등식을 아주 자연스럽게 참인 것 처럼 말씀하십니다만, 그 명제는 절대로 참이 아닙니다. 아무리 잘봐줘도 "논리의 비약"이지요.

    게다가 "나라를 대표한다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개찾고 소찾으면서 막나가는 언사를..." 운운하시면서 대통령 인격이나 걱정해라고 하시는데, 저는 노무현이 대통령의 "인격"이 걱정스러울 정도의 그런 "막말"을 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어떤 "막말"인지 참 궁금합니다.

    저를 설득해보라는 말은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고, 여력이 있으시면 그냥 무슨 "막말"을 했는지 알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 오늘. 아니 이제 어제군요. 31일 KBS에서 한 노통의 회견을 보셨나요? 참 화법이 직설적이지 않습디까? 그런데 그 노통의 화법이 "대통령의 인격"을 걱정할 막말이던가요?

    남의 블로그에서 내가 이 시간에 뭐하나 참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노무현이 말은 아무도 이해 못해." 라는 평가에 "노무현만큼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어딨다고." 라고 한 저의 말이 그렇게 광노빠, 이기붕 소리에다가 "그건 직설적인게 아니라 막말이야." 라고 하실 정도로 고깝게 들리셨나요?

    • 하민혁 2006/09/01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은 직설적인 말을 한다" 라는 말 한마디 하고 광노빠 이기붕 소리를 듣고서는 "아아... 날 설득하려는 글이었군." 하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요?

      ==> 설득 어쩌고 하는 말은 그런 뜻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쓰면서도 이 글 가지고 딴지 걸겠구나싶어 원문을 걸려다가 찾기 귀찮아서 그냥 썼더니 역시나.. 걸리는군요. 나중에 시간 나면 원문을 찾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 -_-


      그리고 님께서는 "직설적인 말 = 막말" 이라는 등식을 아주 자연스럽게 참인 것 처럼 말씀하십니다만, 그 명제는 절대로 참이 아닙니다. 아무리 잘봐줘도 "논리의 비약"이지요.

      ==> '직설적인 말 = 막말'이 아니지요. 내가 그렇게 말한 적이 없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직설적인 게 나쁜 거 아닙니다. 막말도 때로는 필요한 법이구요. 그렇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막말을 일삼거나 직설적인 언사를 내뱉는다면 그건 그 자리에 있을만한 자격이 없는 거라고는 할 수 있지요. 나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나라를 대표한다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개찾고 소찾으면서 막나가는 언사를..." 운운하시면서 대통령 인격이나 걱정해라고 하시는데, 저는 노무현이 대통령의 "인격"이 걱정스러울 정도의 그런 "막말"을 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어떤 "막말"인지 참 궁금합니다.

      저를 설득해보라는 말은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고, 여력이 있으시면 그냥 무슨 "막말"을 했는지 알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 인터넷 검색을 해보세요. 아니면 누군지 밝히고 물으면 제가 친절하게 모두 찾아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아~ 이건 익명성 글을 폄하한다거나 뭐 그래서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나는 익명에 대한 열렬한 찬성론자입니다). 다만 누군지도 모르는 분을 위해 내가 그같은 친절까지 베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그렇습니다. -_-


      혹시 오늘. 아니 이제 어제군요. 31일 KBS에서 한 노통의 회견을 보셨나요? 참 화법이 직설적이지 않습디까? 그런데 그 노통의 화법이 "대통령의 인격"을 걱정할 막말이던가요?

      ==> 처음 앞 부분만 봤습니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과론이지만 안 보길 잘했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에 있는 '대통령도 낙하산이다' 식의 궤변이나 듣고 있어야 했을테니 말이지요.


      남의 블로그에서 내가 이 시간에 뭐하나 참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노무현이 말은 아무도 이해 못해." 라는 평가에 "노무현만큼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어딨다고." 라고 한 저의 말이 그렇게 광노빠, 이기붕 소리에다가 "그건 직설적인게 아니라 막말이야." 라고 하실 정도로 고깝게 들리셨나요?

      ==> 전혀 고깝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부분을 잠깐 복기해보겠습니다.

      "노무현만큼 직설적이고 담백하게 말하는 화법의 소유자도 없는데 그걸 못 알아 듣는다니..."

      님이 이렇게 말했지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하하~ 님이야말로 어디 머~언 나라 사람인 모양이군요. 아니면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노빠' 그 가운데서도 '광노빠'시거나. 그렇지 않고서야 청와대 내에서조차도 허구헌날 해명으로 날을 지새는 노통의 말빨을 두고 어찌 그 말이 그렇게 쏙쏙 잘 들어온다 할 수 있을까요?"

      정리하면,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말을 함부로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는 노 대통령이 한마디 할 때마다 청와대와 부변인이 나서 두번 세번 다시 해석 해명하는 등의 사태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 잘 말해주고 있지요. 이건 대통령 직을 수행하기 이전부터 내가 지적해온 사항이기도 합니다.

      http://blog.minjoo.com/205 <== 하도 많아서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지만 사례 하나만 들자면 링크한 이 글에서도 그같은 사례가 나옵니다. 잠깐 옮겨보지요.

      "지난 사례들을 들어 이런저런 이야기할 시기도 이미 지났다. 그리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당장 어제의 사례만을 봐도 노무현의 경망스러움은 도를 넘었다. 어제 노무현 당선자의 발언을 전하는 짧은 연합뉴스 기사 하나는 단락마다가 온통 (기자가 설명을 더한) 괄호 투성이다. 미루어 짐작해달라는 식이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세살배기 어린애도 아닌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 하나를 두고 수십 명이 달라붙어서 이게 대체 뭐 하자는 짓인지 모르겠다."

      내 얘기는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님은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 하는(기자나 청와대에서조차 번복과 해석이 밥먹듯이 해대는) 노 대통령의 화법을 두고 "노무현만큼 직설적이고 담백하게 말하는 화법의 소유자도 없는데 그걸 못 알아 듣는다니..." 하면서 의아해 하고 있었던 거지요.

      그러니 어찌 내 답변이 아름답게 나갈 수 있었을까요? 더구나 님이 딴지를 건 그 글은 정색하고 있는 글이라기보다는 익살스런 글이었습니다(이건 노빠들이 자주 변명해마지 않는 '골계미'하고도 연관이 있습니다. -_-). 적어도 그 글을 옮길 때 나는 그렇게 보고 옮긴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글에 대고 님은 왜 솔직 담백한 노무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냐? 하면서 발끈해 했어요. 그 모습이 영생뚱맞게 보였고 그래서 '하하~' 하면서 나 역시 가비얍게 한마디를 던졌던 겁니다. 노빠 아니냐고.


      하지만, 님이 계속 글을 남기는 걸 보고 있으려니.. 내가 참 나쁜 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님은 진지하게 말을 하고 있는데 내가 말을 너무 함부로 막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_-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블로그를 어떤 공적인 커뮤니티가 아니라 일종의 감정 배설을 위한 창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포스팅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그래서인지 벌써 몇번이나 비슷한 사단이 반복해서 벌어지고 있군요. 물론 더 기본적인 원인은 당근 내 부족한 소양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지만서도. -_-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까지 쓰고는 있지만 위에서 내가 어떤 내용의 말을 했는지도 별로 기억에 없네요. 댓글쓰기 창이 좀 작아야 말이지요. 그렇다고 이같은 글 하나 쓰면서 일일이 창을 올려 확인하는 것도 귀찮고.. 암튼, 그렇습니다. 맘 먹고 쓰는 글이라면 당연히 맘 먹고 쓰겠지만.. 가볍게 감정을 풀어가는 블로그 포스팅 하나하나에까지 그렇게 신경을 쓰고 살아야 한다면 그건 너무 피곤하고 힘든 일 아닐까요.

      암튼, 여기까지만 할랍니다. 역시 앞뒤 생각없이 나오는대로 늘어놓은 이 글이 또 다른 말을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뭐.. 님과의 이야기는 그런대로 재밌고 의미있(었)다고 봅니다. 님이 워낙 조신하게 말씀을 남기신 때문이기도 하지만.. 직접 밝혀적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새삼 내가 참 부족한 부분이 많은 넘이구나 하는 반성도 살짝 하게 됐고 해서 말이지요. ^^

  2. 나도어려워 2006/09/02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너무 길어서 보기 힘들어.. -_-;

  3. ... 2006/09/06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말을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 (조중동 같은 후안무치들이) 함부로 듣고, 함부로 잘라낸다는 게 더 맞을듯... 한줄 떼내어 부풀려서 병신 안될 인간있으면 나와 보라고...

    • 하민혁 2006/09/08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조중동이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없애야 할 '적'으로 상정하고 '전쟁'까지 선포한 마당에 그들이 고분고분하게 죽어주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더 웃기잡는 일이지요.

      그렇다면 이른바 '독극물'로 분류한 조중동을 폐기하는 길은 하나입니다. 바로 스스로가 바른 길을 가는 겁니다. 그러나 보세요. 지금 저 아해들이 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걸로 보이나요?

      물론 그렇게 보인다고 답하는 이도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5천만 대한 민중 모두는 어디 꿔다놓은 보릿자루고 조중동의 거짓에 놀아나는 허수아비들이라도 된다는 말이던가요?

      중요한 것은 조중동이 아니라, 정권을 잡고 있는 쪽에 더 문제가 있는 게 맞습니다. 권력을 잡고도 언론권력 때문에 일을 못한다고 한다면.. 그 권력 지나가는 개한테나 줘버리고 언론권력부터 잡으라고 하세요.

      도대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언론권력 하나 만드는 게 대통령 권력 잡는 것보다야 덜 어려운 것이겠기에 해보는 말입니다. 조중동의 설래발보다 더 역겨운 것은 조중동에 기대어 헷소리 지껄이고 있는 무능한 아해들 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