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17일인 어제, 부정한 돈 수수 건이 있은 이후 네번째로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횡령 및 탈세 혐의로 구속된 자신의 오랜 후원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글로, 제목은 '강금원이라는 사람'입니다.

션하게 함 까고 가자는 박연차 건에 대해서는 알듯 모를 듯한 말로 무슨 선문답 하듯 두루뭉실하게 눙을 치고 앉았더니, 이번에는 내밀한 얘기까지 아예 대화체로 엮어 제대로(?) 까고 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노통.. 이 분 참말로 재밌는 분이십니다.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 강금원이라는 사람


"강 회장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것이다."

이번 글에서 노통이 하고 있는 말입니다. 엉뚱한 말하는 폼새 하나는 아주 타고나셨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솔직한 거겠지만, 좀 삐딱하게 보자면 천상 타고난 품성이라고 할 수 있을 터입니다. 대통령 직을 5년씩이나 수행했으면 그동안 어투 정도는 다듬었을 법도 한데, 그게 이 분에게는 안 되는 모양입니다.

무튼, 이 글은 순전히 의무방어전으로 쓰는 글입니다.
노통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읽으면서 얼핏 떠오른 생각 두 가지만 언급하기로 합니다.

하나는, 왜 박연차가 아니고 강금원인가 하는 점입니다. 톡 까는 거 얘기입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사람들이 정말 까주길 바랬던 건 강금원이 아니라 박연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돈을 얼마를 받았는지, 누가 받았는지, 어디서 받았고 어디에 썼는지 등이었지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는 식으로만 언급했던 이가 별로 궁금해하지도 않는 강금원에 대해서는 시시콜콜히 말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액면 그대로 보자면, 당근 강금원에 대한 절절한 애정과 미안함의 표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살짝 삐딱하게 보면, 이번에도 역시 얘기는 사뭇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노통의 이 글은, 강금원에 대해서는 톡 까고 얘기해도 '꿀릴 게' 없지만, 박연차에 대해서는 그만큼 말 못할 사정이 많다는 걸로도 볼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노통의 살뜰한 패거리의식입니다. 노통은 재임시에 '노무현 코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자기 주변 사람들을 끔찍하게 챙긴 대통령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우리집 어른까지 '사람은 저렇게 자기 사람을 챙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했을까요. 누가 뭐래도 노통은 자기 사람들에 대해서는 편애에 가까운 애정을 표시하곤 했습니다. 당근 그 반대 쪽에 있는 이들에게는 증오에 가까운 적의를 내비쳤구요.

이번 글에서 나타난 강금원에 대한 애정 표시도 여기서 크게 멀지 않습니다. 바로 지독한 패거리 의식의 발로라는 것입니다. 노통 시절, 이같은 패거리 의식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찬양 고무되기까지 했습니다. 누가 뭐라기라도 하면, 으레 나오는 건 사방이 기득권인 노통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박 뿐이었습니다. 어거지고 궤변입니다.

에니웨이, 노통의 이번 글에서 드러나고 있는 노통의 태도는, '내 새끼는 뭘 해도 이쁘고, 어떤 잘못을 해도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식의 전형적인 내 새끼 감싸기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행태는 한 마을의 '동장' 직이라면 모를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취할 태도는 결코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이같은 패거리 정신에 기대어 국정을 운영해서는 안 되는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걸맞지 않게 키치한 '신파'라니요.  -_  [footnote]이 글을 읽고나서, 노통께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렸습니다. 노통,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_  [/footnote]




다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노통의 '강금원이라는 사람' 전문입니다
 

강금원이라는 사람.


강회장이 구속되기 전의 일이다. 내가 물어보았다.

"강 회장은 리스트 없어요?"

"내가 돈 준 사람은 다 백수들입니다.[footnote]노통의 이 말 한마디로 또 졸지에 백수로 떨어지신 분들, 참 두 눈 뜨고 봐주기 안습일 지경입니다. 이같이 모욕스러운 말 듣고 있느니, 내같으면 차라리 누구처럼 한강에 뛰어들고 말겠습니다. 말 함부로 해서 사람까지 하나 잡았으면서 이 분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듯싶습니다. [/footnote] 나는 공무원이나 정치인에게는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돈을 왜 주었어요?"

"사고치지 말라고 준 거지요. 그 사람들 대통령 주변에서 일하다가 놀고 있는데 먹고살 것 없으면 사고치기 쉽잖아요. 사고치지 말고 뭐라도 해보라고 도와준 거지요"[footnote]노통은 청와대 참모들을 아예 대놓고 놀고 먹는 백수에 앵벌이 취급입니다. 그것도 돈 안 주면 사고나 치는 수준의 문제아들입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아예 생각조차를 못 하는 이런 이가 한때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footnote]

할 말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나의 수족 노릇을 하던 사람들이 [footnote]'수족노릇을 하던 사람들'이라니.. 말뽄새야 본디 타고난 것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 분 말을 듣고 있으면 이 분은 국정의 최고 기관인 청와대를 무슨 건달 조직의 양아치들이 노는 놀이터로 생각하고 있는 듯싶습니다.[/footnote] 나로 인하여 줄줄이 감옥에 들어갔다 나와서 백수가 되었는데, 나는 아무 대책도 세워 줄 수가 없었다. 옆에서 보기가 딱했던 모양이다. 강회장이 나서서 그 사람들을 도왔다.

그동안 고맙다는 인사도 변변히 한 일도 없는데 다시 조사를 받고 있으니 참으로 미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데 강회장이 계속한다.

"지난 5년 동안 저는 사업을 한 치도 늘리지 않았어요. 이것저것 해보자는 사람이야 오죽 많았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하면 내가 대통령님 주변 사람을 도와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체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강 회장이 입버릇처럼 해오던 이야기다.

"회사일은 괜찮겠어요?"

"아무 일도 없어요. 지난번에 들어갔다 나오고 나서 직원들에게 모든 일을 법대로 하라고 지시했어요. 수시로 지시했어요. 그리고 모든 일을 변호사와 회계사의 자문을 받아서 처리했어요. 그리고 세무조사도 다 받았어요"

그래서 안심했는데 다시 덜컥 구속이 되어버렸다.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게 사업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어떻든 강 회장은 `모진 놈'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다. 미안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회장이 나를 찾아온 것은 내가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였다.

모르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다.

"후원금은 얼마까지 낼 수 있지요?" 전화로 물었다.

"1년에 5천만 원까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온 사람이 강 회장이다.

"나는 정치하는 사람한테 눈곱만큼도 신세질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첫마디를 이렇게 사람 기죽이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눈치 안 보고 생각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경계를 하지 않았다.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장수천 사업에 발이 빠져서 돈을 둘러대느라 정신이 없던 때였다. 자연 강 회장에게 자주 손을 벌렸다. 당시 안희정씨가 그 심부름을 하면서 타박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정치인이 정치나 하지 왜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 구박의 이유였다고 한다. 그러나 나에게 직접 타박하지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나는 2000년 부산 선거에서 떨어졌고, 2002년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 때에는 장수천 빚 때문에 파산 직전에 가 있었다.

강회장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대통령이 아니라 파산자가 되었을 것이다. 강 회장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단 한 건의 이권도 청탁한 일이 없다. 아예 그럴만한 사업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퇴임이 다가오자 강 회장은 퇴임 후 사업을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강회장의 생각에는 노무현이 중심에 있었고, 나의 생각에는 생태 마을이 중심에 있었다. 결국 생태마을 쪽을 먼저 하고 재단은 퇴임 후에 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그렇게 해서 주식회사 봉화가 생겼다. 이름이 무엇이든 우리가 생각한 것은 공익적인 사업이었다.

70억이라고 하니 참 크게 보인다. 그런데 강 회장의 구상은 그보다 더 크다. "미국의 클린턴 재단은 몇억 달러나 모았잖아요. 우리는 그 10분의 1이라도 해야지요" 이것이 강 회장의 배포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은 돈을 모으기가 어렵다. 꼭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강 회장 혼자서 부담을 해야 할 형편이다.

강 회장은 퇴임 후에 바로 재단을 설립하자고 주장했으나 다른 사람들은 좀 천천히 하자고 했다. 강 회장 한 사람에게만 의지하는 것이 미안하고 모양도 좋지 않으니 출연할 사람들을 좀 더 모아서 하자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퇴임 후 바로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각종 조사와 수사가 시작되고,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도 시작되니 아무 일도 시작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을 모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재단은 표류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가급적 우리 집에 오지 말라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사업하는 사람들은 오겠다는 사람도 없었다. 사업을 안 하는 사람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어디 취직이라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봉하에 오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봉하에 강 회장은 매주 하루씩 다녀갔다.

그런 강회장이 구속이 되었다. 아는 사람들은 그의 건강을 걱정한다. 제발 제때에 늦지 않게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면목 없는 사람 노 무현
 

<덧붙이는글> 여담이지만, 노통은 지난 글을 통해 나내가 돈 받은 걸 "몰랐다니 말이 돼?’냐면서 "이같은 의문을 갖는 건 상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증거"라고 빠져나갑니다. 자신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원칙과 상식' 가운데서 '상식'을 내려놓고 있는 지점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그는 자신의 '수족'을 챙겨주고 그 패거리 안에서 입지를 구축한 패거리주의자였음을 실토하고 있습니다. '원칙'까지도 내려놓는 대목입니다. 그가 견지한 것은 원칙이 이 아니라 다만 패거리 정치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자주 하는 말인지만, 내가 보는 노통은 승부사일 뿐입니다.
'원칙과 상식'은 다만 그 승부를 위해 세팅된 이미지(성공적인)에 지나지 않은 터구요.   

<덧> 노통은 이 글에서도 '10분의 1' 타령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변호에 쓰던 게 지금은 제식구 감싸기로만 바뀌었을 뿐, 저 말이 나오는 맥락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지금 이 지경에 이르러도 그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를 모르겠는 모냥입니다. 제말을 제가 잡아먹었으면서도 말이지요. 안쓰러운 것[footnote]대통령 직을 역임한 이를 가리켜 '안쓰럽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실은 더 안쓰러운 일입니다. 비정상적인 일이구요. 대통령이 무슨 신파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듯한 인상입니다. [/footnote][footnote]<정성호> "노의 가장 큰 능력이지.. 졸라 착한 척 불쌍한 척.. 저러니 애들이 안놀아 나나.."
포털의 노통 관련 기사에 달린 어느 네티즌의 댓글입니다. [/footnote]과는 별개로 진짜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싶습니다. -_-;;
 
2009/04/18 08:50 2009/04/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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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용역경비회사 회장님이 된 투캅스 김보성

    Tracked from 개갈안나는 블로그 2009/04/18 18:30  삭제

    김보성. 투캅스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연기자입니다. 그 이후론 뚜렷한 출연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역배우부터 시작했는데, 주로 터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았죠. 실제로 무술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네이버에서 인물검색을 해보면 특기가 태권도와 합기도랍니다. 영화속에서의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인물도 그런 모양입니다. 요즘은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잘 찾아볼 수 없고 간간히 오락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미는 정도입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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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천재 2009/04/18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망하는 자가 발언하고, 발언하는 자가 권력을 가진다'

    권력을 향한 욕망으로 발언을 하고는 있지만,

    단편적인 지식의 총합이 지성이라고 착각하는
    엘리트교육이 만들어낸 안쓰러운 괴물(자칭 천재)에게

    주어지는 권력은 없습니다.

    물론 시니컬하게 반응하겠지만
    마음으로는 변희재를 갈망하고 있겠죠?

    • 하천재 2009/04/18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무서워라.
      죄송해서 어쩌나.

      그래도 이리 상스럽게 화를 내시면 안되죠.

      내가 당신보다는 듣보잡인 것은 스스로 인정할테니 화풀어요.

      진짜로 미안해요.

    • 변희재 2009/04/18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비공개로 댓글을 싸지르는
      사상의 불구자들이 많이 있군요.

      지 얘기를 왜 남한테 씌우고 있는지
      그게 참 궁금하단 겁니다.

      저런 넘들은 시장에 가서 마늘파는 아줌마에게
      "당신이 마늘은 판다고 야채장사라고 말하지마"
      지껄일 것 같군요.

      저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댓글로 제이름을 꽃처럼 부르겠습니까.

      발바닥도 못따라 오는 것들이

    • 하천재 2009/04/18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이런 변희재마저 글을 다올리고..

      대한민국 듣보잡은 다 모였네 그려.

    • 하민혁 2009/04/18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분들은 무슨 관심법을 통한 분들도 아닌 것들이 심심하면 와서 니 속에는 아이 들었지 하면서 난리들이네요. 아침부터 그러지 좀 마세요.

      <덧> 아, 오늘 아침에 여기 댓글이 살짝 잘못 달렸네요. 수정합니다.

    • 하천재 2009/04/1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짝 잘못 달린 댓글? 이거죠?
      하민혁 2009/04/18 12:05
      이 쉐이들은 무슨 정신 나간 넘들도 아니고 남의 블로그 와서 심심하면 같잖지도 않은 애이름을 들먹이고 지달들이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더라고, 뭐 못먹을 거 쳐먹은 양아치 쉐이들마냥 허구헌날 와서 헷소리를 지끼고 자빠졌어요. 재섭게 아침부터 쯧~

  2. 이뭐병 2009/04/18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통신이라는 이름 전혀 안어울리니

    하민혁의 유토피아로 이름 바꾸시는게 나을듯..

  3. ^^ 2009/04/18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문일침, 재밌게 봤습니다

  4. 깽판 2009/04/18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시비거시는 사람들은

    "민주 = 노무현" 라고 생각하는 듯.

    노무현 좀 깠다고 해서

    자꾸 민주통신에서 "민주"자를 떼내라고 닥달하는거 보면...

    • 하민혁 2009/04/18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아닌 것같구요. 자기들이 생각하는 민주가 아니어서 화가 나는 때문일 겁니다. 저들이 생각하는 민주는 그 단어만으로 전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뵈니까 그게 막 못 견디겠는 거지요. 민주주의를 잘못 배워서 그렇습니다. 아니, 배우기는 제대로 배웠는데, 도중에 이상한 학습을 받으면서 자신의 주체성을 민주에 저당잡힌 '민주 이데올로그'가 되어버려서 그렇습니다. 불안정한 시기의 사회에 흔히 나타나는 우상 숭배의 일종입니다. 우상숭배도 좋고 다른 뭐도 좋긴 한데, 민주를 우상처럼 떠받드는 사회라리.. 답답한 노릇입니다.

    • 흠.. 2009/04/19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아니고..

      말꼬리만 잡고 이래서 나쁘고, 저래서 나쁘다고 하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을 한 것 뿐.

      지 맘에 안들다고 글 싸고 있길래 그 글 보고 같이 글 싸지른거 뿐..

  5. 제이디 2009/04/18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희재가 아니구만 ㅋ

  6. 쿄쿄쿄 2009/04/19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희재님은 아닌 것 같은데요... 변희재님이 86년생일리는 없을 것 같은데...

    어쨌든 하민혁님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나저나, 민주를 가장한 사이비 교주 무리들은 좀 안 왔으면 좋겠네요.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면 "민주"자를 빼라니...

    • 하민혁 2009/04/19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쓴이는 변희재님이 맞습니다. '변희재'가 특정인만 쓰는 이름은 아니니까요. ^^
      사이비 교주 무리라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우상숭배족들이지요.
      저 사이비 교주를 섬기는 무리의 우상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부관참시되는 날이
      '민주'가 그 본래의 의미를 갖게 되는 날일 터입니다.

    • 쿄쿄쿄 2009/04/19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는 논객으로 유명하신 그분을 말하고 있었는데...

      그냥 이름이 "변희재"인 분을 가르키는 것이라면 당연히 의심할 여지가 없겠죠.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역주의에 너무도 많은 틈이 벌어져 그것이 합쳐질 날이 언제쯤 올지...

      서로가 서로를 무너뜨리려고만 하니까요. 마치 "민주"의 토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칼들고 전쟁하는 것처럼 보여요... 하루빨리 서로 소통이라는 걸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하민혁 2009/04/19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확실한 해결책을 찾자는 거지요. 분명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게 만일 지역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라 한다면 각 지역에 완전한 저치권을 주는 연방제를 도입해서라도 문제를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보다는 '기생질'을 일삼는 일부 '기생층'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 입장이긴 하지만요.

      <덧>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님이 말한 그 친구 이름은 가능하다면 이 블로그에서는 안 봤으면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 기준을 갖다댄다 해도 쥔장이 별로 선호하는 과는 아니어서입니다. 엮인다는 것 자체가 별로 유쾌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7. 세이셀 2009/04/19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만.. 태그백좀 안다셨으면 합니다 -_-..

    보다가 기분이 나빠지는 황당싯츄에이션은 저로써도 피해야 겠기에 하는말입죠..

  8. 호빵맨 2009/04/19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지극히도 개인적인 생각의 글에 당신의 지극히도 개인적인 생각의 글을 트렉벡걸어 놓고갔더군요.

    댓글들이나 그전글들을 보니 논쟁같은건 어차피 의미가 없는 일 같으니 이쪽 트렉벡은 사양합니다.

    걸어놓은 트렉벡은 삭제합니다.

    • 하민혁 2009/04/19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에 쓰는 글이 그럼 개인적인 생각이지 공공의 생각인가요?
      그냥 내 생각은 당신 생각과 다르다 한 마디면 될 말을 이상하게도 하고 있습니다.

  9. baks 2009/04/19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치우고....
    돈 받은 것은 맞잖아요....
    "도의적으로는 몰라도 법적으로는 문제없다" 라니....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노통은 이런 말 하면 안되죠....
    대우 사장님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본질은 놔두고 표적수사니 기획수사니....
    짖어대는 애들보면....
    역시 패거리 문화....
    내 편은 뭘해도 다 이유가 있고 이해한다라는....

    에이 퉤퉤.....

    • 하민혁 2009/04/19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들 수준이 딱 그 정도입니다. 밑바닥이지요. 더 내려가고싶어도 이제 내려갈 곳도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고, 희망이라면 희망이겠습니다.

  10. 뭐하는블로그인가했더니 2009/04/19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듣보잡은 남이 한 말, 기사에 딴지나 걸 뿐.

    포스팅 된 글 제목들만 봐도 수준 알만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머리속에 들어있는 내용으로만 글을 써보세요.

    지금 하는일은 하민혁 민주통신이 아니라 하민혁의 깐죽통신 같은데 말이죠.

  11. 서민 2009/04/21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빠와 쥐빠의 대칭점에서!~~~ 사람이 살다보면 법이나 도덕을 거스리지 않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죠!~~ 하지만 죄있는 사람이 죄없는 사람 나무려선 안되고 더큰 죄인이 작은 죄인 혼내려해서도 안되는 일 아닌가요? 쥐가카 글코 떡검님들!~~ 과연 노무현 불의 파헤칠 만큼 깨끗한 사람잉가요? 내가 바보라서 서민이라서 쥐셐히 떡검 손 들어줄 수 밖에 없는 건가요? 하지만 불의 밝혀야 하겠지요. 밝히되 공정한 룰에 의해서 조용히 수사하고 님들이 동경해 마지않는 조중동같은 찌라시에 엉터리기사 올리지 말고 조용히 끝내주면 안될까요? 그러면 나같은 서민!~~쓸데없이 혼란스러워 할 일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