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정지'에 해당되는 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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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7/25 천정배 국회의원직 사퇴의 변 풀 영상
  3. 2009/07/13 노무현 대통령 묘비에 쓰일 10인의 시 3
  4. 2009/07/10 노무현 49재 추모문화제 메인 영상 바보연꽃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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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7/01 쌍용자동차 사태의 또다른 진실 13
  8. 2009/06/29 디시, 이외수는 왜 고소를 하게 되었나 16
  9. 2009/06/25 김동길, 6·25에 나는 통곡합니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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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09/06/21 유시민, 미디어법 관련 강의 1
  12. 2009/06/21 만평 - 6월 20일
  13. 2009/06/19 유시민의 신당 창당과 민주노동당의 선택 5
  14. 2009/06/16 한완상, 집단 괴롭힘에 노무현 ‘순교’했다 6
  15. 2009/06/15 [동영상] 조갑제, 김대중 전 대통령 맹비난 2
  16. 2009/06/14 박찬종, 지난여름 국세청이 한 일을 알고 있다 9
  17. 2009/06/12 김영삼, "김대중, 이젠 그 입 닫아야" 8
  18. 2009/06/12 김대중 특별강연 전문 2009. 6. 11
  19. 2009/06/12 효순·미선양 추모·상경투쟁 4
  20. 2009/06/08 유시민의 탁월한 예언 19
  21. 2009/06/08 한겨레, 노무현 자살 책임 기사 축소 보도 11
  22. 2009/06/06 KBS 매국노에게 고한다! 2
  23. 2009/06/02 애통하고 충격적인 죽음이었으나 자랑스럽거나 위대한 죽음은 결코 아니다!
  24. 2009/06/02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을 만난 책 1
  25. 2009/06/02 노무현 전대통령, 최근까지 치열한 연구의욕
  26. 2009/06/01 최장집, 반이명박 넘어 대안정부 준비해야 4
  27. 2009/06/01 유시민, 정치인과 도덕성 4
  28. 2009/05/31 충격영상, 이명박 트리플엑스와 노인폭행 82
  29. 2009/05/30 박원순, 자살은 노무현 개인의 문제다 16
  30. 2009/05/30 경향, 잠자는 국민 깨워주고 떠난 임 2

[출처] 절망상태에 빠져든 대학과 엘리트 지식인, 그리고 개인의 비전|작성자 한기호


<계간 비평>이 사실상의 폐간을 결정했다 하자 두 매체에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기사가 크게 게재됐다. 거기에 나의 멘트도 나갔다. 나는 엘리트중심 사회의 붕괴를 이야기했다. 우리 사회는 이미 망한 지식인을 가지고 개중(개인+대중, 개인은 인터넷에서 다중에게 지혜를 빌릴 수 있다.)을 지배하려든다. 하지만 이미 그런 시도는 망해가고 있다.

 

강명관 교수는 『시비是非를 던지다』(한겨레출판)에서 소인배를 옳고 그름을 알고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지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참는 생계형 소인배, 자기과시의 비판적인 언사는 할 줄 알지만 정작 과감해야 할 경우에는 비판적인 언사를 삼가는 향원형(鄕愿型) 소인배, 오로지 윗사람에게만 충성심만 과시하면서 권력의 단맛만 향유하며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창귀형(倀鬼型) 소인배 등 세 유형으로 나눴다.(이 제목으로 포스팅한 글 참조바람)

 

강 교수는 지식인을 대상으로 이렇게 나눴을 것이다. 그런데 참여정부에서는 주로 향원형 소인배가 정치권력에 빌붙어 기생했다면 지금 실용정부에서는 창귀형 소인배가 창궐하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러니 정치권력은 갈수록 대중과 유리되고 있을 것이다. 물론 <계간 비평>을 비롯한 비판적 계간지에 글을 쓴 학자들은 그런 소인배 지식인과는 달리 사회에 대한 냉정한 비판안목을 보여주는 ‘군자’를 지향하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군자형 지식인과 소인배 지식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싸잡아 비난할 정도로 엘리트 지식인에 대한 냉소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다음의 글은 지난 4-5월 내가 이런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통해 개인의 비전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 대한 책을 펴내기로 하면서 쓴 글의 일부이다. 책은 지금 편집자가 열심히 교열을 보고 있다. 그 글들 중에서 대학현실을 비판하면서 비전을 제시해보려 했던 두 편의 글을 포스팅한다. 다소 길지만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1. 대학교수를 잡상인 취급하는 고등학교

 

오늘날 대부분의 대학은 이미 절망 상태라고 하면 가혹한 표현일까?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는 “잡상인과 대학교수 출입금지”라는 방이 붙어있단다. 입학생을 모집하러 다니는 교수들의 비애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대학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경멸의 대상이기도 하다. 대학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모아놓은 학생들의 90퍼센트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할 것이란 예측이고. 상당수의 졸업생은 취업공황기라 취업 문턱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은 대학졸업생을 믿지 못한다. 출판기업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헤쳐 갈 안목을 가진 사람이 없으니 늘 경력자만 뽑으려 든다.

 

<중앙공론> 2009년 2월호 특집 ‘대학의 절망’의 대담코너인 「하류화한 학문은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에서 간사이대학 교수이자 교토대학 명예교수인 다케우치 요는 “지금의 대학교육에서 교수는 ‘스승’이 아니라 ‘도구’가 되어버렸다. 매뉴얼화된 수업을 성실히 수행할 뿐인 교육노동자다. 말하자면 ‘프로페서리아트’다. 프로페서에 프롤레타리아트를 합친 것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학교수는 일본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교수가 연구할 시간도 없이 학생모집에서부터 졸업생 취업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을 관리하기에 급급하다. 졸업생이 얼마나 취업하는가가 학교평가의 주요 기준이니 대학은 학교가 아니라 취업학원으로 전락한 셈이다.

정보공학자인 마쓰오카 세이코에 따르면, IT혁명은 정보의 전후순서 배치법이 달라진 것에 불과하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간다는 것은 손끝으로 정보를 검색했던 것에서 버튼으로 검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디지털은 이미 그곳에 정보가 들어있어 포인트만 짚으면 된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정보가 나온다. 처음 누른 것도 원하는 정보이고 그것을 보고 다시 누르면 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저는 원하는 순서대로 정보를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읽어낼 수 있다.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구조가 달라진 것이다. 하지만 IT 혁명은 이제 겨우 도입기에 들어섰을 뿐이다. 미디어 자체로만 보면 모든 미디어가 위기다. 잡지의 폐간이 줄을 잇고, 신문과 방송도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 종이책 또한 이대로 가면 대부분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갑자기 뜬금없는 얘기를 꺼낸 이유는 세상이 달라졌음을 말하기 위해서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으니 대학에서도 달라진 세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미디어 컨버전스가 급속하게 진행되듯, 지식을 분절화, 세분화하는 게 아니라 통합된 눈으로 문제의 본질과 대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은 이런 달라진 세상에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가르쳐야 할 내용이 변했음에도 과거의 것을 그대로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어 누구나 검색하면 알 수 있는 내용을 다시 알려주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날로그 시대에 가르치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학력저하의 문제만은 아니다. 교육 커리큘럼 자체가 근본적으로 혁신되어야 한다.

 

하지만 가르칠 사람도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 바꿀 수가 없다. 기존의 학문의 토대나 체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과거의 학문을 배워 세상에 진출해봐야 무용지물이다.

 

대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인간을 이해하는 기반학문의 기초를 배우는 사람도 별로 없다. 철학자 가운데 가장 기본인 ‘데칸쇼’(데카르트, 칸트, 쇼펜하우어) 정도라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데칸쇼는 모든 학문의 기초다. 물리학이나 화학, 의학 등 이과계통의 학문에서도 기초라 할 수 있다.

 

대학이 이렇게 어려워진 것은 석박사 학위를 따도 취직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고도 성장기에는 석박사 학위만 따면 취직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기껏 고생해서 박사학위를 따고도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이 대학 저 대학을 누비며 시간강사로 사는 ‘풍찬노숙자’가 6만 명 이상이다. 고급두뇌의 학자들이 ‘워킹푸어’로 전락해서 아웃사이더가 되어 있다. 그들은 단지 먹고살기 위해서 이 대학 저 대학을 누비며 강의시간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도 비정규직을 2년 이상 고용하면 정규직으로 바꿔주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학교도 자주 바꿔야 한다. 이것은 개인에게도 엄청난 문제이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대학의 실적주의도 심각한 문제다. 논문의 질은 생각하지 않고 양만 문제 삼는다. 죽어라고 책을 한 권 써내는 것보다 급조된 20쪽의 논문이 더 평가받는 세상이니 제대로 된 장기간의 연구는 꿈꾸기가 쉽지 않다. 일부 교수는 대강 급조하기에 급급하다.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지만 보직교수나 원로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시간강사나 대학원생에게 떠넘긴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필과 표절은 다반사다. 논문 쓰기에도 바쁜 대학교수들이나 임시직 강사들은 달라진 세상에 필요한 기초 교양을 새롭게 쌓을 시간과 여력이 없다.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도 쉽지 않다. 사실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대중이 읽을 수 있는 글은 달라지고 있다. 그런데도 학술논문 심사에서는 엄격하게 과거에 통용되던 기준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니 새로운 유형의 사고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졸업정원제 시행 이후 대학의 인기교양과목 수업은 대부분 강당에서 진행된다. 대중 강연처럼 진행되는 강의에서 토론이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다. 학생들은 그저 학점 따는 기계에 불과하다. 요즘에는 소규모의 독서토론모임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 그저 외워서 답을 쓰기만 하는 판국이니 바뀐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갈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앞의 대담에서 오사카대학 총장인 와시다 기요카즈는 “고도성장기까지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윗사람을 제치고 시대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 의식의 배후에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자유가 늘어난다는, 혹은 본격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이 인생의 피크이고, 그 뒤로는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추락해가는 느낌이다. 엘리트에 대한 동경이 사라졌다. 지금의 시대는 엘리트가 생각하는 것을 다수(메이저리티)도 생각할 수 있는 시대다.

결국, ‘엘리트에 대한 동경’보다도 ‘돌출에 대한 압박’(튀는 인간으로 보이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젊은이들을 동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에 대한 희망은 없고, 돌출된 인간으로만 비칠 경우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개탄했다.

 

또 다케우치는 “다원화라는 문제와 교양이라는 문제는 세트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 말인가 하면, 교양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는데, 결국 ‘가치의 원근감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교양을 얻는다’는 것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이 전체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주변에 있는 어느 것을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있어도 좋지만 없어도 좋은 것’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면, 전체 중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바로 알게 된다. 교양은 그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달라진 세상에서 교양의 정의를 정확하게 내리고 있다.

 

교양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개인에게는 자신만이 보유한 교양이 따로 존재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수많은 첨단기술은 예전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를 세분화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영역에서는 저마다의 최고가 존재한다.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세분화된 모든 분야에서 1등만이 살아남는 ‘승자독식사회’가 구축되고 있다. 그런 사회에서는 어느 영역이든 1등만이 확실한 자기세계를 구축해서 안정되고 빛나는 삶을 꾸려갈 수 있다. 다케우치는 “교양의 힘이란 몰입(專門)을 상대화하고 거리화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내부에 비평가를 두고 언제든 즉각 비평을 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개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안겨주지도 못하는 대학을 다니는 개인은 어떻게 해야 앞으로 살아남을까? 대학은 학생들이 처음부터 많은 책을 읽으면서 풍부한 지식을 쌓고, 새로운 시스템에 맞는 자신만의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학부터 근본적 혁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취업만을 주 목적으로 삼는 대학이 빠른 시간 안에 그렇게 변할 전망은 없어 보인다. 따라서 개인은 대학교육 시스템을 믿지 말고 자기 나름의 교양, 아니 자신만의 장점이 되는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서만큼은 슈퍼노드나 알파블로거가 되어 어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즉각 비평가 이상의 결론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평생 동안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구태여 ‘10차선 도로’일 필요는 없다. ‘오솔길’일지라도 자신이 가장 잘 걸을 수 있고 꼭 걷고 싶은 길이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분야의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또 블로그라도 하나 만든 다음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오프라인 모임도 가져야 한다. 관련 세미나가 있으면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정년을 넘겨서도 은퇴라는 것은 없다. 죽을 때까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인간의 평균 수명이 90세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년인 60세 이후 30년 동안 주야장천 골프, 등산, 낚시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자신의 일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그럴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 개중은 혼자 일하면서 다중을 대상으로 얼마든지 아웃소싱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것을 우리는 크라우드소싱이라고 한다. 그 길은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대학에 입학할 때쯤에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비판적 안목은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소화한 다음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을 때에야 저절로 키워진다. 지금 학교교육은 시험성적으로 줄 세우기에 급급하다. 이래서는 국가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1만 개의 초중등학교에 1만 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한 다음 매달 아이들을 유혹할 수 있는 신간서적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자신의 영역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교사는 모든 학생에게 맞춤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만큼은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

 

 

2. 대학은 개인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내가 대학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파워포인트’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대학교재도 팔리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책이야 팔리지 않아도 그만이지만 파워포인트로 요약해주는 정보만 접한 사람이 세상을 이겨낼 수 있을까? 사실 대학의 교육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는 방법론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파워포인트로 요점정리해서 하는 수업으로는 빨리 지식을 전달할지는 몰라도 그런 방법론을 배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앙공론>의 특집에는 이시다 히데타카 도쿄대 교수의 「빈사상태의 ‘인문지知’를 살리기 위해 - 교양붕괴와 정보혁명의 현장에서」란 글이 실려 있다. 그는 “정보기술환경이 1990년대 후반 급격히 변화한 사실은 대학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학이 정보혁명의 파도에 휘말려 지적산업사회에 편입된 사실을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말할 수 없는 현재, 다시금 대학의 지가 무엇인지, 교양형성이 무엇인지 하는 근본적 질문이 회귀한 것”이라고 먼저 고민의 요지를 밝히고 있다. 그 글에서 ‘인문학자는 시대에 뒤쳐진 승려인가’라는 중간제목이 달려 있는 다음의 글은 오늘의 대학이 처한 현실을 너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격변 속에서, 변용의 중심에서 뒤쳐진 것처럼 보이는 지적 영역이 있다. 그것도 대학의 지의 근간을 형성하는 뼈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내가 그 부분에 속해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나 자신에게도 과격한 진단이 되겠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대학에서의 인문과학, 인문계 연구의 변방화이다. 문학, 언어문화, 역사, 철학과 사상 등의 분야 및 여기서 파생된, 보다 새롭고 다양한 이름을 가진 연구 분야가 이에 해당한다. 지금 이런 분야에는 활기가 없다. 이것이 대학의 ‘인문지’, 문화에서의 ‘교양’ 의 후퇴와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문지란 문헌과 문화의 연구를 통한 보편적 가치추구라고도 정의할 수 있기 때문에 인문과학은 바로 그 직계학문이라 말할 수 있다.

 

외재적 요인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인화한 대학의 인문계에서는 ‘외부자금획득’등을 기대할 수도 없었다. 인문학자들은 활자문화에서는 스페셜리스트였지만, 정보기술혁명에서는 약자였다. (노인, 아이, 인문계로 비유되는 사람들이 구글이나 위키피디아와 경쟁해서 어떤 전망을 갖겠는가)

 

하지만 애초부터 인문과학 자체가 보다 내재적인 위기에 처해 있었다. 지금은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 탈구축, 문화연구 등의 인문과학이 빛나던 시대가 아니다. 인간의 정신과 문화에 대한 연구는, 인지과학과 뇌 과학, 정보과학에 인식론적 주도권을 빼앗겼고, 인간과학의 자연주의화에 굴복한 느낌마저 든다.

 

인문학자란 시대에 뒤떨어진 승려들인가. 그들이 내향적이고 ‘아름다운 혼을 가진 변증법’에 틀어박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탓인가. 이 글에서는 ‘인문지의 위기’를 ‘인문학자들의 내적 교양붕괴’를 제기하고 생각해 보는 차원에서 다뤄보자. 단언컨대 때로는 아이러니한 어조를 띨 수도 있겠지만 결코 냉소를 보내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오히려 인문학자들이여 자부심을 되찾아라! 대학을, 지성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상상해라! 이것이 내가 보내는 메시지다.

 

인문학을 살려내야 한다는 인문학자들의 외침이 2006년 가을에 들불처럼 일었다. 학자들이 인문학 위기의 주범과 해결사로 정부를 지목한 것은 일단 주효했다. 당시 교육인적자원부가 인문학 진흥계획을 발표하고 ‘인문한국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 10년 동안 4000억 원을 한국학술진흥재단(지금은 한국연구재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을 통해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니 말이다. 그중 인문한국 지원사업은 24개 대학 30개 연구단을 선정해 1000억 원을, 인문저술 지원사업은 매년 상당수의 학자를 선정해 연 1000만 원씩 3년간 모두 300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런 일이 과연 인문학을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직 사업 초기라 성과를 좀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출판생태계를 파괴하는 데는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역사분야를 살펴보자. 한국역사연구회가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고구려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처럼 생활사를 다룬 교양서를 연달아 내놓던 20세기 말만 해도 대중역사서 시장이 곧 만개할 것처럼 여겨졌다. 수십만 권이 팔린 『조선왕 독살사건』의 이덕일처럼 베스트셀러 저자까지 등장하면서 소장학자의 교양서 집필이 잠시 늘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학진의 프로젝트가 작동하면서 ‘프로젝트형’ 학자는 늘어나도 교양서를 펴낼 수 있는 인적자원은 씨가 마르기 시작했다. 학자가 쓴 교양서는 가뭄에 콩 나듯 하고 있다.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 미처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글 쓰는 능력이 있어 교양서를 펴낼 만한 젊은 학자는 프로젝트에 수렴된 다음부터 어떻게든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남기에 급급해졌고, 따라서 논문형 글쓰기에 바쁘다. 논문형 글쓰기로는 대중독자를 사로잡을 수가 없다. 하물며 펜과 종이보다 마우스와 스크린에 익숙한 젊은층을 유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학진의 연구지원이 인문학 진흥에 제대로 기여하려면 모든 국민이 성과물을 폭넓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손쉬운 길은 연구 성과를 책으로 펴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성과물은 글을 다시 쓰지 않고서는 책으로 펴내기 힘든 수준이어서 출판기획자가 출간을 기피한다. 애써 세금을 들여 젊은 학자의 피땀까지 팔아 만든 성과물이 창고에 처박히게 되는 셈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공모할 때부터 출판 계약서를 첨부하도록 요구하고 실제로 책 출간을 의무화해야 한다.

 

학진의 다른 진흥사업이 지닌 문제점도 지적해 보자. ‘명저번역지원사업’은 목록선정의 공정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책 출판을 한 출판사로 몰아주는 방식이어서 명저 번역에 뜻을 가진 출판사나 번역자의 자발적 참여를 원천적으로 막는다. 학술지를 골라 ‘등재지’라는 레테르를 안겨주는 사업도 대부분의 등재지가 내용의 참신함보다는 논문형 글쓰기만을 암묵적으로 강제하므로 발랄한 글쓰기를 봉쇄한다.

 

인터넷 등장 이후 무료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중은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을 소재로 하되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이 결합한, 매우 설득력 있는 글을 필요로 한다. 오랜 연구로 농익은 글을 쓸 줄 아는 학자들이 대중서 집필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학자가 프로젝트라는 참호에 숨어 대중과 거리두기에 더 열중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인문학자의 외침은 인문학 진흥이 아니라 국가로부터 ‘눈먼 돈’을 뜯어내는 데 있었음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이러고서야 결코 인문학이 진흥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하루빨리 지원 시스템을 근원적으로 혁신해야 마땅하다.

 

내가 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학자들이 이렇게 ‘프로젝트’형 학자로 변신해 즐기는 사이에 과연 학생이라는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주었는가 하는 점이다. 소비자 중심의 사회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대학의 인문학자들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 그런 현실을 애써 외면해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교육의 효과는 오랜 세월 뒤에 나타난다. 그러니 당장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물건’을 만들 필요는 없다. 그보다 학생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강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승려처럼 철지난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읊어대는 대학은 차라리 사라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오늘날 학생들이 처한 환경은 어떤가? 이시다 교수는 “현재 학생들은 너무 많은 정보에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교양의 서열화가 무너진 세계이기 때문에 어떤 길을 가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우리의 젊은 시절과 비교해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대학 4년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지의 여부 자체가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학은 당장의 취업에 목숨을 걸고 있다. 상위 클라스는 국가고시, 공무원시험, 대기업으로, 나머지는 인턴이라도 좋으니 아무 곳에라도 일단 밀어 넣는 혈안이 되어있다. 이시다 교수는 대학생활에 앞당겨 취직활동에 여념이 없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에도 커다란 손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해서 일단 취업이 됐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사람들은 커다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에서 평생을 사는 지혜를 모두 전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정표는 확실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시다 교수는 “‘교양’이란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사물을 생각하고, 인생의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리기위한 인생의 ‘밑천’과 도 같은 것이다. 그 지적자산을 충분히 축적하지 않은 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면, 자기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에 한계가 닥쳐올 것은 자명한 일이다. 산업구조의 변화가 극심하고, 계속해서 혁신이 일어나는 현대세계에서 ‘일회용 물건’이 되지 않도록 일정의 기본적 ‘지적 패키지’를 갖춰서 세상에 나가기”를 권장한다.

 

그렇다면 대학은 제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다. 이시다 교수는 “대학은 결코 ‘전문적 영역지’만을 전수하는 장소는 아니다. 좀더 유연하고 유용한 지식이 요구된다. 지의 매체가 될 수 있는 힘이다. 사회의 지를 대학의 지로 바꿔 읽는 힘, 대학의 지를 사회의 지와 만나게 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듀스 능력’이 필요하다. 그것을 ‘고도의 지식 리터러시’ 라고 불러도 좋다. 혹은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인문지’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 대학생들은 졸업을 유예하면서까지 취업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그렇게 해서 취업이라고 해보아야 90퍼센트 이상이 비정규직에 종사하면서 새로운 고통에 시달린다. 이제 대학은 소비자인 학생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대학은 자신들의 역할부터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대학이 취업을 위한 이전투구의 장이 아니라 ‘고도의 지식 리터러시’를 제공하는 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정부나 기업의 당국자들과 충분한 대화, 그도 아니라면 투쟁을 해서라도 언젠가는 획득해야 할 명분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에게 평생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따라 학생들 개개인은 따로 자신만의 미션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대학은 새로운 존재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학은 스스로의 무게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절반 정도의 임시직 강사들은 ‘워킹 푸어Working Poor’의 늪에서 헤어나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이 비전을 찾는 것은 스스로의 몫일뿐이다. 그것은 무엇일까?

 

2009/08/09 12:28 2009/08/09 12:28

[천정배 의원 의원직 사퇴의 변]

강탈당한 민주주의, 광장에서 되찾아 오렵니다

- 의원직을 사퇴하며 -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엊그제 달이 태양을 삼키던 낮, 이명박 정권은 역사의 일식을 자행했습니다. 독재가 민주주의를 삼키던 날, 대한민국은 칠흑의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절대다수의 여당인 한나라당이 민주정치의 기본인 의회정치의 원칙을 지킬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삼키고 원내에서 끝까지 투쟁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야당의 존재를 부인하는 이명박 정권하에서 제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8대 국회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이 아니며, 대한민국은 더 이상 공화국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의 사유물일 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안산시민여러분,

안산시민들께서 네 번이나 보내주셨던 국회를, 여러분의 성원으로 13년간 몸담았던 국회를 오늘 떠나고자 합니다. 시민여러분의 여망을 다하지 못하고 사퇴하게 되어 너무도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정권에서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와 장관도 역임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수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18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의 MB언론악법저지와언론자유수호특별위원장으로서,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으로서, 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서 언론악법을 막아내야 할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원통하고 분하게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비록 국회를 떠나지만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국민을 사랑하고 민생민주주의 실현을 추구하는 정치인으로서 그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의원 총사퇴가 우리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진정성’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헌신적인 자세와 자기희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지도부가 확고하고 단호한 자세로 당을 이끌어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달에 가려진 해가 밝은 빛을 되찾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의회에서 강탈당한 민주주의, 국민들과 함께하는 광장에서 반드시 되찾아오겠습니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을 믿고, 국민여러분과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역사의 일식을 끝내는데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년 7월 24일

천 정 배

천정배

2009/07/25 20:45 2009/07/25 20:45
노무현대통령 묘비에 쓰여질 10인의 시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 ··· gree%3Df



서버린 수레바퀴
한 바보가 밀고 갔네.

- 정도상(소설가)



여기 한 인간 잠들어 있다.
봄이면 무논 넘어 뻐꾸기 소리 청명하고,
여름이면 개구리 소리 왁자지껄 들리는 곳,
가을엔 누렁소 워낭 소리 느리게 지나가고,
겨울이면 천지간에 흰눈 펄펄 내려 덮히는 곳.
창공을 지나가는 태양이여!
잠시 걸음을 멈추어라.
들판을 달려가는 바람이여, 냇물이여! 잠시 귀를 기울여라.
1946년 9월1일. 산도 들도 아직 가난했던 조국. 한 인간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그저 평범했던 집안, 그저 평범했을 뿐인 가족들.
그저 평범했을 법했던 한 인간의 생애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고등고시에 합격하였다. 판사가 되었고 변호사가 되었다.
그러나 운명이 그를 불렀다. 불의한 세상이, 고난 많은 역사가 그를 불렀다.
타는 열정으로 그는 소리쳤다. 사자후를 토하듯 외쳤다.
원칙과 상식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인 민주주의 대한민국!

그리고 2009년 5월23일.

그는 마침내 신화가 되었다.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다.
굴하지 않는 정신의 위대한 이정표가 되었다.
보라! 여기 왕소금같이 환한 미소 지으며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한 평범한 생애, 바위처럼 누워 있다.

- 김영현(소설가)



여기에 천둥처럼 와서 천둥처럼 떠난
한 격정의 사내가 누워 있다.
불타는 혀의 웅변, 강인한 투혼
사나운 발톱의 승냥이떼 속에서
피투성이 상처로 질주하여 마침내 돌파한
위대한 거부의 정신
죽어서도 꺾이지 않는
정복되지 않은 죽음
진정한 민중의 벗, 노무현
당신이 뿌린 씨 기어코 우리가 거둘 터이니
그대 퍼렇게 눈 뜨고 잠들지 마시라

- 현기영(소설가)



치열하게 살았으나
욕되게 살 수는 없어
허공에 한 생애를 던진
노무현의 영혼을
하늘이여,
당신의 두 팔로 받아 안아주소서.

- 도종환(시인)



한국의 맑은 꿈 여기 잠들다
그대는 세상 사람들이 안 된다고 하는 길을 애써 찾아 들어갔다.
그렇게 가는 길이 정의로운 길임을 스스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 길은 험난하고 아프고 외로웠으나, 그대는 치열하게 그 길을 뚫고 나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대는 그 길이 옳았음을 세상에 입증시켰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그대의 인간적인 소탈함,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온갖 권위주의와 지역주의, 분단 고착, 빈부 갈등 따위를
온몸으로 타파하려는 그대의 열정적인 노력은, 모든 한국인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대의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아아, 그대는 죽음까지도 이토록 순결하구나! 아깝고 분하고 또 애통하다!

- 이성부(시인)



여기
대통령이면서 시민이고자 했고
정치인이면서 정의롭고자 했으며
권력을 잡고도 힘없는 자 편에서
현자였으나 바보로 살아
마침내 삶과 죽음까지 하나가 되도록
온몸으로 그것을 밀고 갔던
한 사람이 있으니
그를 미워하면서 사랑했던 우리는
이제 그를 보내며 영원히 우리 마음에 그를 남긴다.

- 공지영(소설가)



많이 가진 사람들 편에서
편하게 살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

불의한 것에 치열하게 분노하고
타인의 고통에 함께 눈물 흘리는 것에
가식이 없었던 사람
진심으로 온몸이었던 사람

백 개의 부끄러움을 가진 이들과
천 개의 부끄러움을 가진 이들이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할 때

하나의 부끄러움을
진정으로 부끄러워하며
죽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간 사람

진심으로 부끄러워할 줄 아는 정치인만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여준 정치인

당신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의 역사가 진보할 수 있기를!

- 김선우(시인)




사람 사는 세상의 자유를 꿈꾸었던 사람,
낮은 곳을 바라보며 눈물 흘릴 줄 알았던 사람,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를 위해 평생 애쓴 사람,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여기 봉하의 뒷산에 고이 잠들다.

- 안도현(시인)




말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번쩍 치켜들었던 당신의 오른손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패배한 자들을 위해, 또 그들과 함께, 그게 지는 길일지라도
원칙과 상식의 길이라면 두려움과 불이익을 마다하지 않았던 당신의 삶에게,
또 사랑과 행복의 기억이 공포와 폭력의 기억보다
더 오래간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당신의 삶에게,
또한 지는 길처럼 보이는 바로 거기에서
우리는 영원히 승리한다는 진리를 가르쳐준 당신의 죽음에게

- 김연수(소설가)




당신의 순결한 영혼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등불입니다.

- 공선옥(소설가)

2009/07/13 01:12 2009/07/13 01: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보 연꽃,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계사 49재 추모문화제에서 메인 영상으로 쓰인 동영상이라는데, 내가 보기에 이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 만들었다.


49재 [四十九齋] :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

6세기경 중국에서 생겨난 의식으로 유교적인 조령숭배(祖靈崇拜) 사상과 불교의 윤회(輪廻)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불교의식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다. 그래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르며, 이 49일간을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業)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 즉 생(生)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원래 불교의 '무아설(無我說)'에 따르면 개인의 생전의 행위 자체에 대한 업보(業報)는 그 사람 개인에 한정되며, 어떤 방법으로도 자녀 또는 그 후손 누구에게도 전가될 수가 없으며 전가시킬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교사상은 이 49일 동안에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하여 그 후손들이 정성을 다하여 재를 올리면, 죽은 부모나 조상이 후예들의 공덕에 힘입어 보다 좋은 곳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또 그 조상의 혼령이 후손들에게 복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무아설'과는 다른 육도(六道) 사상적 해석에 따르면, 모든 중생은 육도, 즉 천상(天上)·인간(人間)·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아귀(餓鬼)·지옥도(地獄道) 등 여섯 세계를 윤회하고 있으므로 죽은 가족이 이 중 이른바 삼악도(三惡道; 지옥도·아귀도·축생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비는 기도 행위가 49재라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701898
2009/07/10 18:22 2009/07/10 18:2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출처> 사람사는 세상 http://bit.ly/qKIuL

해준 것 없이 고생만 시킨 참모 생각에 눈물짓고,
자전거에 손녀 태우고 들판 달리며 함박웃음 짓고,
우는 아이, 불편한 아이 어르고 달래고 놀아주고…

영결식 전 미공개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님 동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은 모두 지난해 촬영한 것입니다.

퇴임 직전 청와대 관저에서 안희정씨 출판기념회에 보낼 축하 영상메시지를 촬영하는 장면을 빼곤 모두 봉하마을에서의 생전 모습입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하고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간적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1. 2008년 1월 오랜 참모였던 안희정씨가 <담금질>이란 책을 내며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대통령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대신 축하영상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촬영 도중 대통령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이 고생만 시킨 그를 생각하며 밀려오는 회한과 미안함에 끝내 흐르는 눈물을 가누지 못합니다.

안희정씨도 영상을 받아 보고 눈물 지으며, 결국 출판기념식장에서 이를 틀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인간적이셨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상영하는 것은 참모로서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2008. 1. 8)



※ 이번 영상은 노무현 대통령님 49재와 안장식 등 마지막 장례 절차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봉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병완 前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공개하였습니다.

<출처> 사람사는 세상 http://bit.ly/qKIuL








<덧붙이는글> 내가 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문제는 공/사에 대한 구분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9/07/06 21:44 2009/07/06 21:44
하지 못한 추도사를 대신하여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당일 끝내 못한 추도사. 김 대통령님께서 그 추도사를 대신한 추모의 말씀을 3일 보내오셨습니다. 동교동에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의 신간 추천사 형식을 통해 보내주신 추모의 메시지를 공개합니다.” <관리자 주>
http://www.knowhow.or.kr/bongha_inform/ ··· rch_word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교동에서 독일 〈슈피겔〉 지와 인터뷰를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 그때 내가 그런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온 과거를 돌아볼 때 그렇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처해지는 상황을 보고 아무래도 우리 둘이 나서야 할 때가 머지않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돌아가셨으니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나는 상주 측으로부터 영결식 추도사 부탁을 받고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측에서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어이없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는 정부에 연민의 정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추도사는 하지 못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영결식장에서 하지 못한 마음속의 그 추도사를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의 추천사로 대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당신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서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이 3대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십시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살았던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신같이 유쾌하고 용감하고, 그리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그런 지도자와 한 시대를 같이했던 것을 나는 아주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그동안 부디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국민을 지켜주십시오.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시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우리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조문객이 500만에 이르렀습니다. 나는 그것이 한과 한의 결합이라고 봅니다. 노무현의 한과 국민의 한이 결합한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억울한 일을 당해 몸부림치다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나도 억울합니다. 목숨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으니 억울하고 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입니까. 1980년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1987년 6월항쟁을 전후해서 박종철 학생, 이한열 학생을 포함해 민주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까.

그런데 독재정권, 보수정권 50여 년 끝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10년 동안 이제 좀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경제가 양극화로 되돌아가고,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이 꿈같습니다, 정말 꿈같습니다.

이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은 “각성하는 시민이어야 산다.”, “시민이 각성해서 시민이 지도자가 될 정도로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말해온 ‘행동하는 양심’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 각성하는 시민이 됩시다. 그래야 이깁니다. 그래야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그 길은 꼭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행동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바르게 투표하면 됩니다. 인터넷 같은데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주의 안 하는 정부는 지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그것조차 못한다면 좋은 나라와 민주국가 이런 말을 우리가 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은 타고난,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감각을 가진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지도자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을 사랑했고, 가까이했고, 벗이 되고자 했던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서민 대중의 삶을 걱정하고 그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유일하게 자신의 소망으로 삼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당한 조사 과정에서 갖은 치욕과 억울함과 거짓과 명예훼손을 당해 결국 국민 앞에 목숨을 던지는 것 외에는 자기의 결백을 밝힐 길이 없다고 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 알고 500만이 통곡했습니다.

그분은 보기 드문 쾌남아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에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를 가졌던 것을 영원히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바라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적으로 사는 세상, 이런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뜻을 계속 이어가서 끝내 성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노력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서거했다고 해도 서거한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아무리 500만이 나와서 조문했다고 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의 그 한과 억울함을 푸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분의 죽음은 허망한 것으로 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역사에 영원히 살리도록 노력합시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비록 몸은 건강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이 허무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연부역강(年富力强)하니 하루도 쉬지 말고 뒷일을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와 노무현 대통령이 자랑할 것이 있다면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를 위해 일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후배 여러분들이 이어서 잘해주길 부탁합니다.

나는 이 책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가 그런 후배 여러분의 정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현 전 대통령이 인터뷰하고 오연호 대표 기자가 쓴 이 책을 보니 정치인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전후에 국민의 정부와 김대중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책으로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공부하십시오.

그래서 민주정부 10년의 가치를 재발견해 계승하고, 극복할 것이 있다면 그 대안을 만들어내서, 결국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하고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2009/07/03 13:58 2009/07/03 13:58

[출처] 쌍용자동차 사태의 끔찍한 진실

당신은 운전을 하실줄 아십니까?


차를 몰고 가던 중 고양이나 강아지 등의 짐승이 순간적으로 앞에 튀어 나왔던 적이 있으십니까?


그 때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던가, 놀라서 식은 땀을 흘린적이 있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명을 해하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백주 대낮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앉아있는 장소에서............



쇳덩어리 구조물을 가득 실어 놓은 지게차를 몰고 들어와서


인정 사정없이 깔아 뭉게고............



히죽히죽 웃으며 욕을 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그 뿐입니까...........


볼펜 한자루 들지 않고 비폭력을 외치는 선량한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그리고....... 무차별하게.........


쇠파이프를 휘둘러서................


머리를 깨뜨리고, 얼굴을 함몰시킨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민주노총이라는 탈법적 단체 입니다....


이쯤되면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에이, 또 쌍용자동차 노조하고 사측하고 똑같은 놈들끼리 욕하는 얘기를 하려는 구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그렇다면 조금만 더 읽어 주십시오........


저는 어제까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쌍용자동차의 사측의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저는 쌍용자동차의 주체가 아닙니다.........


저는 외부세력에 찌들어 변질되버린 쌍용자동차를 버릴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을 때 쯤.......


저는 당신들 처럼 제 3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왜 제가 이러고 있을까요?


당신은 가족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그 강도가 당신의 가족을 흉기로 해한다면..........


더우기 경찰도, 기자도 오히려 그 강도의 편만 든다면.........


자신의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선다면..........


상상이나 가십니까?


당신이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제발 끝까지 읽어주십시오..........


저희 쌍용자동차와 같은 희생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저희 쌍용자동차는 2004년 10월에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로 인수되었습니다.


저희 직원들 모두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냥 묵묵히 일했습니다.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죠


언제까지나 채권단의 돈을 빌리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할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2009년 1월, 상하이 자동차는 저희 쌍용자동차를 헌신짝 처럼 버리고,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갑니다.


또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됩니다.


지금 12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였고 970여명의 해고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완성차 업체의 생산성이 얼마나 떨어지는 지는 글을 읽는 여러분들 모두 아실겁니다.


해고자의 기준선정에는 분명히 불합리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신 분들도 분명히 포함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그러한 연민의 감정마저 사라졌습니다.


저는 2003년에 전 직장에서 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쌍용자동차에 입사하였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혹시 중소기업에 다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참 억울합니다.


잘려도 돈 한푼 못받고 나왔습니다..........


노조는 "해고는 살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 한명의 해고도 받아들일 수 없답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일을 열심히 했길래 그리 당당합니까



저는 자신이 승진에서 제외되었다는 불만을 가지고


관리직의 사무실을 쇠파이프로 깨부순 노동조합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얼마전에는 노동조합의 파업중에.......


관리직들이 출근해서 라인을 가동시키려는 시도를 했다는 이유로.......


쇠파이프로 중역, 팀장 사무실을 부수고, 공장에 소화기를 난자한 사건도 기억합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그 분들을 위해서 시민의 피같은 세금을 쏟아 부어야 합니까?


정말로, 단 한명도 안됩니까?


우리 협력업체들 상당수가.......


저희 회사의 파업으로 인하여 파산하고 해고당했습니다.........


또한 관리직 중에도 상당수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해고되었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단 한명도 안됩니까?



제가 2003년,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되었을때.......


쌍용자동차가 저를 받아주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있어 주었기 때문에..........



대우자동차가 수백명을 강제 해고한 후........


몇년 후 그들은 다시 복직하였습니다......


GM대우가 있어주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 "비 해고자"들은.........

쌍용자동차를 다시 살리고자 노동조합이 봉쇄한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정말로 "맨몸"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갈고리를 이용해서 공장 펜스를 철거한 후 들어가려 했지만........

노동조합의 언론 플레이에 또다시 당하게 됩니다.


-갈고리와 포크레인을 이용한 무자비한 공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라면서.......

경찰이 오히려 저희에게 방패를 휘둘렀습니다.......


그냥 출근해서 차를 만들고 싶었을 뿐인데......


그래서.....


그래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경찰 몰래 들어갔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절단기로 펜스 철망을 잘라내고 들어갔습니다.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그냥...... 쌍용자동차가 망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어서...


공장 안에서 쇠파이프를 든 민주노총 인원이 있는걸 알면서도......



그냥 들어갔습니다........


작업복만 달랑 걸치고.......


손에 든 것이라고는.............



내 동료의 손.............


눈앞에서 복면을 쓴 민주노총 사수대들이 쇠파이프를 휘둘렀습니다.......


내 동료의 손을 놓으면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하다못해, 팔을 들어 막을 수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동료의 손을 꼭 쥐고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지게차로 밀고 들어왔습니다.


거기에다가.....


오물, 소화기, 쇠파이프, 돌멩이, 새총............


눈앞에서 내 동료가 쓰러졌습니다.



머리에서 피가 납니다.......


제 동료의 머리에서............



무섭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 상황에서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천여명을 전부 때려 죽이진 않겠지..........

이 정도 쓰러져 나가면 경찰이 와 주겠지...........


경찰은 없었습니다.......


코빼기도 안비쳤습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일방적인 학살을 당하는 걸 알면서도........



경찰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기자들이나마 뒤늦게 들어와서 저희는 본관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저희는 뛸듯이 기뻤습니다.


우리가 일하던 곳으로 40여일만에 돌아왔다는 생각에...........


난생 처음으로........


목숨걸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생각에.........


더우기...........



저희가 본관에 진입하자..........


경찰이 들어왔습니다.


경찰 수백명이..........


저희는 서로 끌어 안으며 기뻐했습니다.



우리가 해냈다.........


이제야 경찰이 우리를 지켜주는 구나.........



저희는 공장을 지키기 위하여



직원 모두가 본관에서 숙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도 밤늦게까지 행복에 겨워 잠을 못 이뤘습니다.


저도 밤 1시 경에 야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사이렌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새벽 3시 경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본관을 습격하러 온다고



전 직원이 본관 앞에 잠을 깨고 집결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경찰이 한명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맨몸으로 들어온걸 알면서도..........


경찰은 없었습니다............

아니....

없는것이 아니고.....



공장 외곽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면 막아낼 방도가 없습니다......



기자들도 없습니다...........



이 기나긴 밤에.........



우리 직원들을 쇠파이프에서 보호해 준건.........



'사설 경비 용역' 직원들이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TV나 인터넷, 신문 기사를 보셨다면.........


노동조합이 사설경비 용역을 고발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자신들을 폭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여러분...........


저희 쌍용 직원들이 억울한 것은 저희가 참으면 됩니다.



하지만.....


사설경비 용역의 억울함은 누가 풀어줍니까


그들은 몸으로 막았습니다.


쇠파이프를 들고만 다니고 방어용으로만 썼을 뿐, 제대로 휘둘러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


그 조직적인 민주노총의 언론 플레이에서도


노동조합의 살인마들이 부상입은 사진을.........


단 한장이라도 보신적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언론에서 얘기하는 80여명의 사상자들은 전부......


맨몸으로 들어간 쌍용 직원들과........

사설 경비 용역입니다


맨몸으로 그 긴 시간들을 전부 버텨온것을 아십니까?


하지만 많은 언론에는........

저희 사측인원들이 쇠파이프와 볼트 투척으로 무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장공장의 노동조합 인원을 공격하였다고 합니다.


도장공장을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쇠파이프로 무장한 것은 맞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두려웠던 긴긴 밤이 지나고.........


다음날 민주노총은 다시 공격해 왔습니다.



이 글 초반의 동영상에 있는.......


지게차로 저희를 깔아 뭉겐 사건입니다.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은 저희를 죽이려 했습니다.


비무장으로 이틀을 버틴 저희들을.........


맨손으로 막다가 쇠파이프에 맞아 쓰러져간 저희들을.........


기어이 죽이려고 지게차로 달려들었습니다.



볼트와 새총, 화염병을 던지며 공격했습니다.


기어이 저희를 죽이려고 쇠파이프를 휘둘렀습니다.


그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는 본능에.......


그들이 던진 볼트를 주워서 되던지고........


부러진 텐트 기둥을 떼어내서 던졌습니다........


하다못해 물병이라도 던졌습니다........


사설 경비 용역도 도와주었습니다.(물론 그들을 절대 직접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겨우 겨우 막아낸 후.....


저들이 우리를 모조리 죽여 없애려 했다는 생각에........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쇠파이프를 들고, 볼트를 주웠습니다.


동료들이 지게차에 깔려, 병원에 실려가는것을 보면서.......


쇠파이프를 든 손을 꼭 쥐었습니다.




그들은 "해고는 살인" 이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그들은 "살인마" 집단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쇠파이프를 들고 방어 계획을 짠지 얼마 후.........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쌍용자동차 진입을 포기한다는..........

우리는 쌍용자동차를 나서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들 쌍용자동차의 회생이 어려워 질것 같아서......


그래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아닙니다.


단지.......


저희를 학살하려 했던 집단에게.......


제대로 쇠파이프 한번 못 휘둘러 본것이.......


노조편에서 서서 우리가 폭력 진입을 한것처럼 보도한 언론에게.......


제대로 욕 한번 못해본 것이.........


우리가 끊임없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데도......


본관 옥상에서 구경만 하고있던 경찰 지휘관에게 돌멩이 한번 못 던져본것이.......



우리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것처럼 말하는 시민단체들에게..........


그들이 무자비하게 돌진해 오는 지게차 앞에 한번 서보라고 하지 못한것이....


너무도 안타깝고.........


너무 억울해서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여러분,


저희를 도와달라고 이런 장문의 글을 쓴것이 아닙니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민주노총, 금속 노조라는 외부세력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단지..........



여러분들이 직장에 있는 한,


언제 민주노총이라는 단체의 쇠파이프로 난자당할 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경찰과 언론과 시민단체 등의 외면을 받을 지 모릅니다.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이러한 진실을 알리는 것 만이.......


쌍용자동차라는 회사의 존재 의미였다는 걸로 만족하고 싶습니다.


살인마 집단의 난자에 의해 쓰러져간 회사였다고.........


그렇게 라도 기억된다면.........


그들에게 쓰러진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듯 합니다.


제발 노동조합의 언론 플레이에 속지 말아 주세요.......


저희간 노동조합의 폭력에 난타 당할때....


기자들이 찍어간 사진들은 지금 어느곳에서 존재하질 않습니다.


저희가 위험을 무릎쓰고 찍은 사진들만 겨우 올렸습니다.


여러분.....


저희는 단지 차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피흘리며 쓰러진 동료들의 복수를 하지못해 안타까워 하는........


냉철하게 세상 판단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이번에 노조의 쇠파이프에 맞은 우리 쌍용차 직원입니다.

경찰이 못본척하고, 기자들이 눈을 감을때, 쇠파이프에 맞은 우리 동료입니다.


'복수'라는 단어가 나쁜 말인가요?



저렇게 당하고도, 그 살인마 놈들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한것이 너무나 원통합니다.










평소에 쇠파이프 부대 훈련을 착실히 해와서......

이번에 우리 선량한 직원들을 80여명 때려 잡는 성과를 거둔 노동조합 특공대입니다

이번의 혁혁한 전과가 너무나 자랑스러웠는지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사진이 걸려있네요...


여러분, 한가지만 여쭤볼게요.

이 특공대들이 다시 회사에 복직해서 쌍용차를 만든다고 하면.....


그들이 만든 차를....... 사실건가요...........






2009/07/01 09:21 2009/07/01 09:21
갤로거 이외수

제 목 이외수는 왜 고소를 하게 되었나
http://bit.ly/Vkt7z


이외수 갤러리

디시, 이외수 갤러리


이제 악플러들의 사과는 받지 않겠다
욕설과 비방과 조롱도 거부하겠다
날보고 욕설과 비방과 조롱이 싫으면 왜 디시질을 하느냐고 묻겠지
그럼 니들은 고소가 싫은데 왜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사냐
니들은 내가 학생맨과의 논쟁에 캐발리고
코갤에 갔다가 캐관광을 당한 다음 열을 받아서 고소를 하기에 이른 거라고 주장한다
마치 학생맨이 내 이름을 지목해 '이새끼처자는듯'이라는 욕 한 마디에 고소를 했다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닌다

처음에 학생맨이 외갤에 왔을 때
광우병에 대해 내가 한 말들과 그 밖에 정치성과 관련해 집요하게 토론을 요구했다
본디 논쟁을 싫어해서 대답을 하지 않다가 그저 몇 마디로 간단하게 답변했디니
그는 무려 이틀 동안이나 같은 질문을 연발했다
거의 시비조였다
나는 농담조로 당신 어느 정당에서 보낸 날조 전문가냐고 물어 보았다
그는 정치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 보였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같은 사안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답을 요구했는데
그가 제시하는 안건들은 뉴라이트 문제나 김구선생 테러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오래 전에 수많은 유저들이 자료를 제시하면서 그 문제로 나를 공격했었고
나는 911사태 이후 테러라는 단어가 세계적으로 
폭력과 범죄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애국지사들한테는 적절치 못하다는 견해를
수없이 피력해야 했다
따라서 나는 그 문제에 수도 없이 시달린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거론하는 작자들을 만나면 상대조차 하기 싫었다

그런데 무슨 대화 끝엔가 내가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알바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을 던지게 되었다

잠시 후 정사갤러들이 떼지어 몰려와서 온갖 비방과 욕설과 조롱을 쏟아놓았다
한 마디로 사이버 테러였다
나는 이틀 동안 잠을 못 자고 그들을 상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말 짓거리로 내깔려 대는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내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며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내게 말한다
티비에서는 달관이라도 한 놈처럼 허세를 부리다가 욕 한 마디 듣고 발끈해서
고소를 하는 소인배라고
자기는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으면서 우리는 왜 욕을 못 하게 하느냐고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악플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
법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플러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기대한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oi ··· 588%2598

2009/06/29 11:34 2009/06/29 11:34

6·25에 나는 통곡합니다- (421)

59년 전 오늘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종로 YMCA 강당에서 그 날 오후 함석헌 선생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작은 방에 선생님을 모시고 그 날 새벽부터 점점 커져가는 대포 소리를 들으며 몇이 모여 앉아 우울한 표정으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이 심상치 않을 것 같아. 느낌이 좀 다른데”하시며 선생님은 긴 수염을 쓰다듬으셨습니다.

소련군 철수를 구실로 북의 김일성은 남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하였고 미국정부는 북의 요청을 물리치고 계속 남한에 미군을 주둔시킬 이유도 없었고 의사도 없었던지 곧 철수가 결정되고 당시 무치오 주한 미 대사는 “미군이 철수해도 인민군의 남침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북은 전쟁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고 남의 국군은 북침은커녕 자기 방어의 능력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방위의 허를 찔러 인민군은 38선 전역에서 남침을 감행하였고 서울은 3일 만에 인민군 수중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이제 와서 “남침”을 “북침”이라 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일 뿐 아니라, 그것은 동족상잔의 비극의 책임을 몽땅 남쪽에 뒤집어씌우려는 흉악한 음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거짓된 주장에 동조하는 미국 교수도 있고 한국 교수도 있습니다. 미국 학생도 있고 한국 학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압니다. 그것이 얼마나 거짓된 주장인가를. 만일 맥카더 장군이 이끄는 유엔군의 인천상륙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사라져버리고, 한반도에는 오직 김일성·김정일이 독재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만이 존재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로 끝이 났을 것이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은 대통령 꿈도 꿔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만 해도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이 자민련과 연합, 15대 대선에 후보로 나와 유세 중, 이런 한 마디를 던지게 됨으로 이 나라의 안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내가 김종필 총재와 손을 잡았으니 나의 사상·이념의 검증은 끝난 것 아닙니까.” 이 한 마디가 결국 국민을 속이고 조국의 안보를 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김대중은 이 나라의 초대 중앙정보부장과 손을 잡게 되었으므로 국민은 안심하고 그에게 표를 던져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난 뒤의 그의 처신과 행보는 그의 “사상과 이념의 검증”이 끝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검증이 끝나지 않은 그의 “사상과 이념”을 바탕으로 행동을 개시한 것입니다. 그는 취임 직 후 대구에 가서 신현확 씨를 비롯한 대구·경북의 유지 30여명을 조찬에 초대하고 그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이 민족에게 자존심을 심어준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라고 한 마디 던졌는데 그 한 마디가 진실이 아님을 나는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박정희가 하는 일은 건건사사 반대만 하던 사람이,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어떻게 그런 말을 감히 할 수가 있습니까.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구나, 나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곧 현대의 정주영 회장을 시켜 도합 1천 한 마리의 소를 트럭에 실어 무상으로 북한에 가져다주었습니다. 거짓된 남북 화해의 서곡이었습니다. 북의 김정일을 따뜻한 햇볕으로 감싸겠다는 이른바 “햇볕정책”이 선포되고 김대중은 어마어마한 액수의 달러를 가지고 북을 방문하여 김정일을 껴안고 대한민국의 분해공작에 착수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닙니다. 남파된 간첩은 마음대로 남한 땅에 드나들고 모든 직장의 노조들은 각자의 생활향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진로를 바로 잡겠다고 일어나니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2007년 민중의 민주적 역량으로 정권교체의 숙원을 달성했지만 이 “간첩들의 천국”에서 이명박 정권은 속수무책,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그리고 더 나아가 한반도를 자유민주주의의 꽃동산으로 가꾸고자 많은 젊음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오늘 어쩌다 이 꼴이 되었습니까.

국립묘지에 줄줄이 말 못하고 누워 있는 젊은 혼들 앞에 오늘 무릎 꿇고 통곡합니다. 평화공존을 부르짖으며 스스로 진보 개혁세력이라고 우쭐거리던 자들이 오늘의 조국을 이렇게 한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통곡하고 싶은 심정일 뿐입니다. 호국의 영령들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대한민국을 지켜주소서. 이 난국을 타개하고 한반도의 역사적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하늘이 맡겨주신 그 사명 -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게 하소서.

김동길
www.kimdonggill.com
http://www.kimdonggill.com/mb/mb.html?n ··· %3Bwhere=
2009/06/25 20:58 2009/06/25 20:58

내 손끝이 만들어낸 사소한 문장들이

악의와 음모를 가진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면

나를 찌르는 섬뜩한 흉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람 하나 짓밟는 것쯤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이들을 보며

'살의'라는 단어 이외의 표현은 생각나지 않더군요.

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 이제 나는 믿을 수 있습니다.


2009/06/23 00:14 2009/06/23 00:14


유시민, 미디어법 관련 강의 1




유시민, 미디어법 관련 강의 2




노무현,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 소개
2009/06/21 02:33 2009/06/21 02:33
한겨레 필통 '패러디&만평'

올여름 대박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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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앙

"워싱턴 구상이 그거였구나"
"시중 여론 경청하고 있다"더니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길가 이름없는 풀꽃… :: 만평 - 6월 20일

2009/06/21 02:18 2009/06/21 02:18

 유시민이 민주당에 복당을 안하고 새롭게 창당할 것이란 시중의 소문이 점점 현실화되 가는 모양입니다.  유시민이 백년간다며 만들었던 '개혁당'을 민주당에 통째로 갖다 바치며 자신의 출세도구로 개미당원들의 고혈을 빨면서 막을 내렸던 개혁당컨셉과 노무현 전대통령이 죽고 나서 화제에 올랐던 노무현식 '진보'를 버무려서 나올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짝퉁개혁당의 외피를 하고 민주당내에서 소외받는 친노세력 그리고 범진보라는 탈을 쓰고 출세주의 금뱃지환자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노무현 전대통령 장례식을 계기로 4년만에 한나라당을 앞서기도 했지만 이제 서서히 거품이 걷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장례식 당일까지 발언한 것은 반MB전선 확대라는 정치적 효과가 컸습니다. 그러나 장례식 이후에 나온 발언들로 인해 반MB전선 확대로 힘을 잃어가던 지역구도가 다시 부활하면서 호남에서 민주당세의 완전한 회복과 영남보수세력의 결집으로 한나라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지지율 재역전을 이끌어낸 최대의 악수라고 봅니다.

 물론 김대중 전대통령이야 정동영의 무소속출마 당선이 보여주듯 호남에서의 입김이 과거와 사뭇다르며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이 민주당에서도 점점 축소되간다는 위기감속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배력 '복원'이 주요목적이라면 목적은 이미 달성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대통령이야 이 와중에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과 입지를 계속 유지하고 싶겠지만 욕심이 과하면 결국 최종적인 피해는 자기를 비롯해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으로 극대화된 반MB구도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재역전이 너무 빨리 왔다는 것입니다. 그냥 원로로 남아서 말년을 자신의 정치활동들을 차분히 정리하는 데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유시민의 입장에서도 노무현의 적자로 부상한 마당에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는 아깝다는 판단이 있을 것이나 장례식 전후로 생긴 프리미엄이 과연 지속될 것인가와 친노세력들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받느냐에 따라 신당의 승패가 좌우되리라 봅니다.

 문제는 한때 문국현과 개혁당의 출현으로 충분히 지지율 잠식을 당했던 민주노동당으로써 진보도 아닌 것이 '진보스런' 명찰달고 출현할 유시민의 신당은 그나마 당을 지지하는데 한몫을 했던 3,40대 화이트칼라층을 송두리째 흡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로 유시민, 한명숙 모두 오세훈 현시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는데 유시민의 경우를 정당지지자 별로 들여다 보면   재밌는 결과가 나옵니다.

신당 지지자의 경우 무려  53.8%나 유시민을 지지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20.5%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유시민 신당 출연시 최대 피해지역은 신당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민주노동당도 그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장선거같은 큰판에선 왠만해선 명함내밀기도 힘든 판에 소수정당들 특히 진보정당이 들어설 공간이 아주 협소해질 수 있습니다. 당장 노무현 전대통령의 장례정국에서도 최대 수혜자는 민주당이 독식하는 구조만 봐도 반MB만 된다면 한나라당을 잡을 수 있는 제일 큰놈 한놈으로 밀어주자는 대세몰이가 예상됩니다. 이런 정서와 여론이 향후 실시될 10월 재보궐선거에서 얼마나 약발이 먹히느냐에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판 자체가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물론 정신줄 놓고 있다가는 민주노동당은 물론 진보진영 자체가 반MB 후보 단일화판에 몸빵이나 해주다 끝나는 경우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무현 장례정국에서 상주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보다 오히려 더 앞서서 나간 지점들은 평가를 통해 재정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도 돗자리 걷고 들어간 마당에 대한문에서 농성하는 것은 소모적입니다. 차리리 곧 열리게 될 임시국회를 준비하거나 그래도 국회의사당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든다면 비정규직투쟁과 최저임금 상향을 위해 대국민 성투쟁을 사수해 주십시요. 또한 어제 언론보도를 통해서 오병윤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전인 내년 4월 이전 통합이 좋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지방선거에서 ‘반한나라당 연합’, ‘진보선거연합’ 등 다양한 선거연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진보정치의 성장과 더불어 한나라 심판하고 2012년 이전 통합목표로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의견이 있으며, 2012년 총선은 단일대오로 총선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도 없이 너무 혼자서 멀리 앞서간 정치적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당원들과 어떤 통로를 기본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민주노총의 합당추진테이블에도 좋아서 끌려가는지 싫어도 끌려 다니는 것인지 아니면 최소 테이블에 나가더라도 당원들에게 묻고 의견을 수렴하면 큰 탈이라도 난단 말입니까?  말로만 당원중심, 당중심성 확보라는 겉치레는 이제 사양하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당대회에 제출된 당원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당원총투표' 안건발의는 새로운 실험으로 평당원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판단되며 당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결단이 꼭 필요합니다. 당헌개정은 2/3를 넘어야만 가능한 어려운 문제이지만 꼭 통과됐으면 합니다.  

  민주노동당의 정책과 중심성을 단단히 다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몸빵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보수정당이나 유사 진보짝퉁과는 어떤 차별성이 존재하는지 당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확인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럴때 백번양보해서 설사 진보대연합이든 반MB 후보단일화 요구가 일더라도 최소한 정책적으로 민주노동당의 내용을 가지고 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내용도 중심도 없다가는 진짜 큰 선거판에 선거비용은 비용대로 탕진하면서 보수정당 들러리나 서다가 끝나고 후회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선경선후보로 출마했던 노회찬의 경우는 서울시장선거 가상대결에선 10%가 나오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심상정의 경우 6.5%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상 거품이 많이 존재하는데 막상 본선에 들어가면 거품이 확 거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는 5%대로 나오리라 봅니다.

 특히 내년 지자체 선거는 큰판에서 실력부족으로 당선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당비례득표율 제고를 통한 비례의원 당선확대를 위해서도 힘들어도 최대한 출마한다는 방침을 잡았으면 합니다. 상층에서 제대로 공중전이 되야 기초 광역에 출마한 후보들 또한 힘을 받으면서 지역돌파의 관문을 열어 젖힐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럴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최대한의 얻어내야할 양보선은 광역단체장 후보를 접는다면 최소한 지역의 블럭별로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역충돌이 안되는 선에서 확실한 교통정리부터 하고 들어 가야 합니다. 이런 것도 보장받지 못하면 큰바람에 휩쓸려서 광역단체장후보도 출마못시키거나 사퇴압박에 시달리게 된다면 기초 광역후보들의 지역돌파는 더욱 어렵게 됩니다. 풀뿌리 기초단위부터 야금야금 먹어 들어가면서 실력을 지역사회에서 검증을 받고 이 성과를 기초로 이후 좀더 큰 판에 당당히 출전권을 확보하고 당선까지 목표하면서 민주노동당 지방자치구를 실제로 구현하는 실속을 챙겼으면 합니다. 이것은 일본공산당이 지역을 거점으로 기초단위를 튼튼히 장악하면서 최소한 지역여론을 선도하고 있는 모델을 좀더 깊이 있게 연구해봤으면 합니다. 진보정당의 존립이유의 명분도 잃고 게다가 실속까지 챙기지 못한다면 거창하게 내놓은 2017년 집권프로젝트는 상상의 날개가 되고 말 것입니다.

 최소 진보대연합을 밀고 나가더라도 당원들에게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방식이 되어야 하며 '당원총투표'든 당대회대의원 총투표든 어떤 형태로든 당원들에게 동의와 합의를 구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라 봅니다. 이래서 이번 당대회에 발의된 '당원총투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없는 묻지마 반MB연대에 무작정 휩쓸려서는 죽도 밥도 안되거나 지방선거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유시민의 신당으로 급격히 흐를 위험성은 항상 고려해야 합 니다.  유시민의 신당을 일각에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갈아 탈 분들은 일찌감치 커밍아웃을 하고 솔직하게 정치자영업에 뛰어 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나중에 뒷북치면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송철호, 이상범같이 뒤통수를 치지나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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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시민측, ‘신당 창당 준비 중’
노 전 대통령 49제 이후 ‘대국민창당제안’, 9월 창준위 발족, 11월 창당

 
[폴리뉴스 김기성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09-06-17 15:26:56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작업이 물밑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여의도백화점 맞은편 백산빌딩에서 비공개로 ‘신당 추진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 전 장관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을 주축으로 30여 명의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폴리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제가 끝나기 전까지는 일체의 외부활동을 삼가고, 추모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내부 방침 아래 참석치 않았다.

신당 창당에는 문태룡, 권태홍 등 열린우리당 시절 ‘참정연’ 핵심 인사를 비롯해 참여정부 청와대 핵심참모 등도 깊숙이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속리산에서 핵심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어 향후 창당 일정 등에 관해 논의를 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23일 전주에서 전체 지역활동가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비보를 접하고 김해 봉하마을로 집결했다.


이들은 신당 추진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7월10일 노 전 대통령 49제 이후 ‘대국민창당제안’을 하고, 9월에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그리고 오는 11월에 신당의 깃발을 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신당 추진에 깊숙이 관여된 핵심 관계자는 17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척 곤혹스럽다. 몇몇 핵심 인사들만 아는 내용을 어떻게 알았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관계자는 이어 “오래전부터 비공개 논의를 통해 일관되게 고민해 왔던 것은 사실이고 그에 따라 계획된 것이지, 노 전 대통령 서거를 통해 (신당 창당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뒤, “유 전 장관은 아직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선 모르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유 전 장관 팬클럽인 시민광장이 물적 토대를 마련키 위해 각 지역별로 ‘광장’을 개설하는 움직임에 들어갔고, 관계된 핵심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유 전 장관을 정점으로 신당 창당이 구체화되고 있음은 부인키 어려워 보인다.


바위처럼~
2009/06/19 09:35 2009/06/19 09:35
 
한완상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파시즘”
[2009.06.19 제765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6월호]
지식인·기득권층 집단 괴롭힘에 노무현 ‘순교’


2009년 5월은 다시 우리에게 지식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있다. 지식인들의 영민한 선긋기와 배반의 요설이 허공을 가를 즈음 민중은 회한의 상여를 짊어지고 있었다. 정작 그 상여 속에는 지식인이 드러누웠는지 모른다. 문득 80년대 대학가의 필독서이자 금서였던 <민중과지식인> <지식인과 허위의식>의 묵은 책갈피가 떠오른다. 이 책의 저자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은 김영삼·김대중정부 때 부총리로 현실권력에 참여하기도했다. 이론과 현실 속에 비친 지식인, 한완상 전 총장의 자택을 국화 향기 서럽던 지난 5월26일 찾았다.

한 전 총장은 이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판적 지식인의 시대적 소임을 강조하고 “변절한 지식인들과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집단적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도덕적 순결을 공격했다”면서 노무현의 죽음을 ‘순교’로 해석했다. 또 한 전 총장은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이라는 기치는 허상임이 확실해졌다”고 말하고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구호 자체가 본래 파시즘적”이라고 비판했다.
 

≫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

- 지식계급의 정체성과 권력과의 관계가 다시 화두다.


◎ 홍세화 편집인 “르 디플로의 존재이유”

◎ 화려한 로레알의 추악한 진실

◎ 로레알 성공 신화의 비결은 언론과의 유착

◎ 로레알 경영진의 인종차별, 극우로 치달아

◎ '페미니즘의 세계적 아이콘' 부활하다

[6월호 기사 목차] | [르 디플로 바로가기]

= 먼저 ‘지식계급’이란 표현이 불편하다. 지식인은 자기 계급의 이해를 초월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협소한 계급적 이해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다른 계급의 편에 서서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날카롭게 비판해야 한다. 엄격한 자기 성찰을 통해 씨알과 동고하려는 자세를 갖는 게 참지식인이다. 부도덕한 정부일수록 정의나 성장 따위의 화려한 레토릭이 발달한다. 그 수사 뒤에 있는 허위의식을 폭로하는 게 지식인의 사명이다. 물론 지금은 비판과 대안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적 지식인상을 강조하다가 현실 권력에 참여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권력의 정당성에 문제가 없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참여한 뒤에 정책적 오류가 드러나면 단호하게 비판해야 한다. 김영삼 정 부의 통일부총리로 있을 때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노인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건 없이 북으로 보냈다. 그때 국회에서 엄청 당했다. 의원들이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고 몰아 붙였다. 하지만 현실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지식인의 당연한 책무다. 국회뿐만 아니라 대통령 주변에 냉전 수구세력들이 똬리를 틀고 있어 더 이상의 현실 참여를 포기했다. 김대중 정부의 교육부총리로 재임할 때는 경제 각료들과 많이 부딪혔다. 학벌주의·사교육비 문제 등이 주요 갈등 요인이었다.

유기적 희망 ‘줄씨알’이 지식인

-몇 년 전 어느 강연에서 앨빈 토플러의 코그니타리아트(cognitariat)란 용어를 인용했다. 그 한국적 의미가 궁금하다.

=6월 항쟁에 대한 사회학적 해석을 시도하면서 프롤레타리아트와 차이를 나타나는 개념으로 사용했다. 코그니타리아트는 계급적 동질성을 전제하지 않으면서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21세기 민중이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는 줄 안(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접속하고 소통하고 공론화할 수 있어,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사회세력이 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풀뿌리 민중(grass- root) 대신 넷루트(net-root)라고 표현하던데 나는 이것을 줄씨알이라고 부른다. 권력의 조종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중 사회의 매스(mass)와는 전혀 다르다. 언론의 조작에 속지 않고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으면서 자기 스스로 이해하고 행동하는 씨알이다. 줄 안과 줄 밖(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왕래하며 세계를 인식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 미네르바 같은 젊은이가 바로 줄씨알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인터넷에 ‘정치인 살생부’를 올렸던 철공소 직원도 마찬가지다. 학자나 전문가 못지않은 이런 유기적 지식인들의 활약이 한국을 세계 강국으로 만들 것이다. 줄씨알은 톱다운(하향) 방식의 조직을 거부한다. 더 이상 밀실의 권위주의는 안 통한다. 보텀업(상향) 방식의 민주적 조직 운영을 요구한다.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참여민주주의는 서구보다 앞서갔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영국의 <가디언>은 한국이 전자민주주의(teledemocracy)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는 예전 책에서 대자적 민중과 지식인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젠 의식화 같은 건 필요 없게 됐다. 지식인이 줄씨알과 연대해 지식을 지혜로 재창조하면 된다.

-비판적 학자나 문인들이 어느 순간 그동안 삶의 궤적과 모순된 발언을 한 뒤 다른 길을 간다. 반면 확 돌아서지는 않으면서 성향이 상반된 복수의 매체에 탄력적으로 맞춤형 기고를 하는 ‘미디어 지식인’도 있다.

=특정인을 지목해 언급하기는 곤란하다. 지식인 일반의 관점에서 말하겠다. 상황이 변하면 지식인의 태도도 변할 수 있다. 근본적인 변질이 아닌 성숙한 변화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개 명예교수에게는 지식인이란 단어를 붙이는 자체가 사치스러울 정도다. 노 전대통령의 죽음을 읽어내는 방식을 보면 과연 그가 체계적인 역사인식을 갖고 박정희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 저항시인으로 유명했던 어느 분이 최근 언론에 ‘한국의 마르크시즘에는 인간이 없고 한국의 마르크시스트에게는 가슴이 없다’는 내용의 칼럼을 쓴 걸 보고 나도 놀랐다.

-이명박 대통령과 동행했던 작가 황석영의 발언도 파장을 일으켰다.

=…안타깝다. 그의 작품은 아름다웠다. 민중과 함께하는 참지식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인식이 한꺼번에 증발해버렸다. 작품이 작가에 의해 배신당하지 않길 바란다. 황 작가 문제는 이쯤 하자.

-명망 있는 지식인들이 변절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메시아 의식 때문이다. 메시아적 의식은 광기로 변하기 쉽다. 나치와 파시스트 지도자들이 그랬다. 지식인은 자신을 비우고 독존적 선구자 의식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가 온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착잡하다. 지식인이 글로 죽였다. 나도 서울대 교수에 TK 출신으로 기득권층에 속한다. 학벌과 지역주의로 강고하게 결합한 기득권 세력이 리버럴 정치인을 소멸시킨 게 아닌가? 분단세력과 수구 언론 권력이 그의 재임 기간에도 끊임없이 괴롭혔고 퇴임 이후엔 조직적으로 괴롭혔다. 노 전 대통령의 미덕이면서 가장 약한 고리가 도덕적 순결주의다. 결벽증에 가깝다. 이런 그에게 ‘꿋꿋하게’ 살아 남았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본인처럼 ‘뻔뻔하게’ 살아가란 말로 들린다. 형식은 자살이지만 본질은 자살이 아니다.

-기득권 세력의 집단 괴롭힘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였다는 말로 이해된다.

=맞다.

남ㆍ북 공생’ ‘적대적 강경세력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틀 뒤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

=남북 두 체제의 강경세력은 의도하지는 않지만 역설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북한 군부가 남한 수구세력을 도와주는 형국이다. 북한의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지만 왜 하필 지금이냐? 일부러 이명박 정부를 도우려고 한 건 아니겠지만 이게 바로 ‘적대적 공생관계’다. 결국 이명박 정부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유발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PSI는 미국의 보수 강경파 존 볼턴이 시도했고 부시에게 준 아이디어로, 처음부터 네오콘이 북한을 딱 찍어서 겨냥한 것이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보면 북한의 분노를 짐작할 수 있다. 김영삼 정부 때도 이인모 노인을 북송한 바로 다음날 안타깝게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 그때도 적대적 공생관계가 작동한 것이다. 적대적 공생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대안을 지식인들이 제시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가 실패하면 파시즘이 온다고 경고했는데 지금의 이명박 정부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그 이야기는 김대중 정부 집권 때부터 말했다. 계간지 <당대비평>과 대담하면서도 지적했지만, 개혁은 혁명보다 어려운데 DJ 정부 초기의 총리와 통일부 장관 인선을 보고 경악했다. 혁명은 피아가 구별되므로 간단하다. 하지만 개혁은 법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하므로 더 어렵다. 개혁의 중심 세력을 단단하게 형성해야 하는데 반개혁적 인사 기용이나 어설픈 탕평책은 독수리 날개에 참새 몸통을 한 꼴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바이마르공화국도 느슨하게 나가다 개혁에 실패해 히틀러의 나치스에 정권을 넘기지 않았는가? YS 정부의 실패를 목도한 사람으로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조언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반동의 방향으로 가지 않길 바랐지만 지금 1년이 지난 상황에서 보면 예상이 적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떨치기 어렵다. 중도실용 정부라는 기치는 허상임이 확실해졌다. 성급한 업적주의에 매달리다 보니 ‘토목공사 정부’로 가고 있다. 나치나 파시스트들이 원래 거대한 건축 공사를 즐긴다. 민생 치안이 아닌 정부 비판을 틀어막기 위해 공권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북 현안도 한국판 네오콘의 경직된 이데올로그들이 장악하고 있다. 원래 ‘비즈니스 프렌들리’란 용어 자체가 파시즘적이다. 권력이 재벌의 금권력과 밀착해 국정을 함께 운영하겠다는 것 아닌가? 인사도 ‘적이냐 프렌드냐’라는 흑백논리에 빠져 있다.

‘악순환의 끊어내야 지식인이 고리?

-끝으로 언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디어법이란 게 종이신문 권력이 방송과 통신까지 움켜지고 거대 권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줄씨알은 통제할 수 없다. 개혁 언론이 줄씨알과 연대하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특히 <한겨레>가 적임이다. 영국의 훌리건보다 훨씬 성숙한 붉은 악마와 촛불이 자연스럽게 줄 안팎에서 연대했다. 이 연대를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이 21세기 파시스트 권력이다. 무동 태운 아이의 촛불마저 두려워하는 정권이다. 다만 우리 줄씨알도 조심할 게 있다. 언어 사용이 세련됐으면 한다. 외국의 댓글은 날카롭지만 점잖다. 도덕적 표현력이 부족하면 전파 능력도 떨어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보라. 우아하게 지기로 결심할 때 진짜 이긴다.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유서 내용은 그를 욕 했던 많은 사람들까지 울렸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가 죽으면서 용서를 말한 것처럼 멋진 패배를 한 자는 반드시 함께 이기게 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낸다.

인터뷰, 글/ 한광덕 국내 편집장 kdhan@hani.co.kr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 ··· 153.html




2009/06/16 14:22 2009/06/16 14:22
15일 애국단체총협의회 주관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북핵폐기, 반국가세력척결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편집장은 “6.15선언은 반역선언”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꼴”이라며 “현 정부가 함정에서 나오려는데 김 전 대통령은 오히려 방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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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20:19 2009/06/15 20:19
김동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원인 제공자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라는 글을 내부게시판에 올린 김동일씨를 6월 10일 광주지방국세청은 징계위를 열고 파면결정을 하였다. 

<왼쪽사진> 파면 당한 나주세무서 직원 김동일(47.6급)씨

김씨는 “국세청 수뇌부가 경남김해시에 소재한 태광실업을 관할청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세무조사를 시행하고, 대통령에게 직보 후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그 경위를 밝혀야 한다.” 라는 취지로 국세청 내부인트라넷에 글을 올렸다.
 
국세청은 노전대통령 서거의 단초를 국세청이 제공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고 전국세청장을 무자격자로 표현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등 허위사실 유포,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으로 파면결정을 했다.
 
사실을 말하면 몽둥이를 드는 나라인가?

유례없는 표적세무조사와 무리한 검찰수사로 노전대통령을 서거에 이르게 까지 한 데에는 국세청과 검찰이 일조를 했다는 것은 국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관할 지방국세청인 부산지방국세청과 동 떨어진 국세청장 친위부대격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이번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나선 자체가 국세기본법과 국세청의 조사사무처리규정 등의 관련법을 위반한 행위이다. 보통의 세무조사의 경우 2달이면 완료하는 것을 태광실업의 경우 관광버스까지 동원한 서울청 조사4국 직원 60명이 김해까지 내려가 5개월 동안 먼지 하나까지 조사한 것 자체가 국세청 자신이 온갖 편법을 다 동원하여 억지 조사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번 표적세무조사를 지휘한 자가 현재 미국에서 은신중인 한상률이다.
 
또한 내부게시판에 국세청의 자정을 위한 비판의 글을 올렸다고 해서, 파면까지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위헌적이며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이고, 황당하기 짝이 없다. 표현의 자유 이전에 기본적인 상식조차 깨는 비열하며 현 정권이 주창하는 법과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헌법상 공무원도 일반국민과 똑같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있고, 국세청내부게시판에 자유로운 의견제시와 표현은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미네르바도 기획재정부가 환율을 조작하는 사실을 알렸다가 정부치부누설죄로 고초를 겪은바있다. 김동일씨도 국세청의 치부인 표적세무조사에 대한 국세청의 반성을 요구하다가 현재 파면이라는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어떻게 한국은 사실을 밝히고, 자성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계속해서 고통을 받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인가.
 
징계 파면 당한 김동일씨를 돕자
 
김동일씨가 말한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그가 주장한 것은 박연차씨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이기도 하다.
 
그의 글이 전국세청수장인 한상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는 결단코 인정할 수 없다. 한청장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생각이 들면 본인이 직접 김동일씨를 고소해서 사실여부를 따져야 할 것이다.
 
최근 역대 청장 4명이 감옥에 간 국세청은 깨끗하고, 지킬 명예가 있는 집단이 현재로는 아니다. 강한자에겐 약하고 약한자에겐 강한 비겁한 국세청의 모습을 국민은 보고 있다.
 
김동일씨의 불법 부당한 징계파면의 취소를 위한 구조활동에 우리 모두 나서야 한다.
 
본인도 변호사로서 그를 위한 법률구조에 나서겠다.
 
 
2009. 6. 14
변호사 박찬종

 

2009/06/14 13:12 2009/06/14 13:12
이젠 그 입 닫아야


김영삼 vs 김대중

김영삼 vs 김대중


이제는 그 입을 닫아야 합니다. 전직대통령이라는 자가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틈만 나면 평생 해오던 요설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 몰래 뒤로 우리 국민의 혈세를 5억불이나 독재자 김정일에게 상납하고 만난 것이 6.15 정상회담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굴욕적인 일을 기념하여 행사를 한다는 것도 국민을 모욕하는 일입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잃어버린 지난 10년 동안 북한에 퍼준 돈과 물자가 70억불에 달합니다. 정부에서 집계한 수치가 그 정도이니 그 보다 더 많은 돈을 북한에 퍼줬습니다. 그것이 핵과 미사일로 되돌아와 우리와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위중한 현실입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을 곧 채택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여 세계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난사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런 중대한 국가 안보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 바로 김대중씨입니다. 다 죽어가던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에게 사망 직전의 중환자에게 마약 투여하듯 엄청난 돈을 퍼줘서 회생시킨 자가 바로 김대중씨입니다.

국민을 현혹시키고 대한민국을 존망의 안보위기 상태로 몰아넣은 자신의 크나큰 죄악을 인정하고 백배 사죄해도 부족할 시점에 지금까지도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을 살리기 위해 망발하는 것을 국민이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이 2차에 걸친 핵실험과 미사일을 난사한 이 중대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김정일을 한사코 두둔하는 것은 김대중씨가 공산주의자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김대중씨는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반국가 범죄에 대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김대중씨는 이제 자신의 입을 닫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조국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이 그 입을 닫게 하고야 말 것입니다.

2009년 6월 12일
김 영 삼

2009/06/12 21:55 2009/06/12 21:55
다음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돌 기념식에서 행한 특별강연 전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연설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오늘 이 자리에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6·15와 10·4를 생각할 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노 전 대통령과 나만이 북한을 가서 정상회담을 하고….그 사건도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과 나하고는 이상하게 닮은 점이 많다.둘 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노무현 대통령은 부산상고를 다녔고, 나는 목포상고를 다녔다.노무현 대통령은 돈이 없어 대학을 못 갔고, 나도 돈이 없어 대학을 못 갔다.노무현 대통령은 대학을 못 간 대신 변호사가 됐고, 나는 열심히 사업해 돈 좀 벌었다.

 그런데 그 후로 나는 이승만 정권, 노무현은 박정희 정권, 독재 때 본업을 버리고 정치에 들어갔다.그 다음에 정치에 들어가서 다시 또 반독재 투쟁을 같이 했는데, 이렇게 해서 노 대통령과 저와는 연분이 많다.당도 같이 했고, 국회의원도 같이 했고.북한도 같이 교대로 갔다 왔고.이런 걸 보니 전생에 노무현 대통령과 나는 형제간이 아닌가.제가 노 대통령 서거를 듣고 내 몸의 반쪽이 무너진 거 같다고 했는데, 이것은 지나간 과거만의 여간한 인연이 아니다.내가 대통령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을 해수부 장관 시켜줬다. 그 때는 제가 위였다.

 오늘 6·15 9주년 기념을 맞이해서 먼저 이명박 대통령 또 북한에 대해서 몇마디 하고 싶다.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불안하게 사는 지 알아야 한다.개성공단에서 철수한다는 소리 나왔다.북한에선 매일 같이 남한이 하는 일을 선전포고로 하겠다, 무력으로 대응하겠다, 이렇게 말한다.세계 도처에 이렇게 50년, 60년이나 이러고 있는 나라가 어디 있나.

 저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강력히 충고하고 싶다.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합의한 6·15와 10·4를 반드시 지키라.그래야 문제가 풀린다.

 금강산관광, 우리가 일방 철수한 것 다시 복귀하시라.개성공단에서 우리가 노동자들 위한 숙소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 대해 6·15와 10·4의 약속, 금강산을 일방적으로 철수한 것, 개성공단 숙소 건축을 약속한 것, 이런 의무사항은 우리가 이행하겠다는 걸 선언할 필요가 있다.다음엔 북한에 김정일 위원장에게 말하고 싶다.나는 북한이 많은 억울한 일을 당한 것을 안다.94년에 제네바 협정을 해서 북한은 핵을 포기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경수로 지어주고 경제 원조를 하기로 했다.그런데 클린턴 대통령이 한 것을 부시 대통령이 뒤집어버렸다.여기서 불신이 생겼났다.또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되기 이전 선거운동 도중 자신이 당선되면 북한과 이란의 수반과 직접 만나 풀겠다. 당선되고 나서 대 북한 정책은 부시가 한 정책이 아니라 클린턴이 하던 정책을 계속할 것이다, 이렇게 말했다.여기에 대해 북한의 기대가 아주 컸던 것 사실이다.그런데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중동 러시아 등등 심지어 쿠바까지도 대화를 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는데, 북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않는 건 북한으로서는 참기 힘든 모욕이고, 다시 한번 속은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가질만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인 핵개발까지 끌고 간 것은 절대 지지할 수 없다.김정일 위원장은 6자회담에 하루 빨리 참가해서 미국과 교섭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해야 한다.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이다.이번에 중국에서 시진핑 부주석을 만나 한 시간 얘기했는데, 중국 지도자들 누구를 만나도 북한 핵을 반대하는 건 틀림 없었다.이번에 핵실험하니 중국이 상당히 엄격한 비난했고, 지금도 유엔 안보리에 찬성한 것으로 안다.그런 억울한 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핵을 만들어…. 핵을 만들면 누구에게 쏘겠나.거기엔 남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우리가 1300년 통일국가, 5000년 역사인 우리가 상대방을 전멸시키는 전쟁을 일으켜선 되겠나.인내심 갖고 대화를 해서 아직 오바마 대통령이 정책에 대해 안 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있다.물론 초조한 심정도 알지만 그러나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한 말이 있지 않나.자기가 클린턴 대통령이 하던 정책을 따를 것이라는….

 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여기 와서 같이 만찬했는데, 우리가 같이 했던 햇볕정책, 이것을 클린턴 대통령은 완성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 많은 얘기했다.클린턴 대통령도 북한 핵은 절대 반대하고, 그러나 대가를 주면서 상당한 지원도 해주면서 과거에 자기가 하듯 해야 한다고 했다.그리고 여러가지 건의했는데, 이를 자기가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여사에게도 전달하겠다고 했다.전 북한에 대해서, 북한이 요구하는 것….안전보장,경제재건,미국이나 일본과의 국교재개, 이런 정당한 요구에 대해 우리나 미국은 이것을 존중하고 지켜주면서….

 이미 북한이 핵문제는 제네바 합의에 의해 결정이 됐고, 그 다음엔 2005년 10월 9일의 합의에 의해 6자회담 합의에 의해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과 외교관계 열고, 한반도는 비핵화 평화협정 맺고, 이런 것을 인내심 갖고 요구하면서 그래서 해야지, 핵문제 갖고 한다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강력히 말하고자 한다.결국 제가 말하는 건 외교는 윈윈으로 해야 한다.당신도 좋고 나도 좋아야, 그래야 외교가 성공한다.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장거리 미사일도 포기한다면 줄 것은 줘야 한다.그래서 외교도 해주고 경제 원조도 해주고 한반도 평화협정도 맺고,...이렇게 돼 있는 얘기를 안 하고 있는 것이다.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나는 내가 당선된 것만큼 기뻤다.선거 당선 후에 힐러리 여사가 클린턴의 남편이기 때문에, 아내와 남편 두 분 다 똑똑하니까.제네바 협약에 의해 비핵화와 핵 포기가 결정됐고, 그리고 6자회담 합의에 의해 북핵 문제, 국교문제 다 합의됐다.이제 클린턴 대통령도 얘기했지만 무엇이 안되냐.북한도 미국도 합의했으면, 왜 북한에 대해서도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는 준비할 시간을 안주고 그러느냐는 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께 말씀 드리고 싶다.지금 우리나라 도처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역행시키고 있다, 이렇게 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에 전국에서 500만이 문상을 하고, 이걸 보더라도 우리 국민의 심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지금 국민이 걱정하는,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가 위태위태하느냐, 이를 매우 걱정한다.민주주의는 나라의 기본이다.얼마나 많은 국민이 죽었나.광주에서도 죽었다.

 우리는 과거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세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극복했다.그래서 여야 정권 교체해서 국민의 정부가 나왔다.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그 모든 민주주의적 정치가 계속됐다.우리는, 우리 국민은 독재자가 나왔을 때 반드시 이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했다, 이런 것을 명심해야 한다.나는 오랜 정치한 경험으로 감각으로, 만일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 갖고 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큰 결단할 것을 바란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간곡히 말하고 싶다.이것은 제가 마음으로부터 피맺힌 심정으로 말하는 것입니다.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독재자가 칼날을 휘두르면서 백수십 명 죽이고, 그렇게 얼마나 많은 사람 죽였나.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는 결코 그분들을 죽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 위해 우리 할 일을 다해야 한다.행동하는 양심, 행동할 때 누구든지 사람들은 마음 속에 양심이 있다.그러나 행동하면, 그것이 옳은 줄 알면서도 무서우니까 시끄러우니까 손해보니까, 이렇게 해서 양심을 도피한다.그런 국민의 태도 때문에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죄없이 이 세상을 뜨고, 여러가지 수난을 받는다.이것이 과연 우리의 양심에 합당한 일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만일 그렇게 고초를 겪을 때 500만 문상객의 십분지 일이라도 그럴 수 없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 이런 예우할 수 없다, 증거도 없이 매일 신문에 발표해서 정신적 타격주고 수치주고….이렇게 할 순 없다.50만만 그렇게 소리를 냈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얼마나 부끄럽고,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이웃 사람들이 희생된 데 대해 가슴 아파하고.나는 여러분께 말씀드린다.자유로운 나라가 되고 싶으면 양심을 지키라.우리가 균등하게 평화롭게 정의롭게 사는 나라를 만드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한다.안하고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입니다.독재자에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고, 이런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우리나라가 자유롭게 확고한 민주주의 국가,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 화해 협력을 이룩할 그런 모든 조건은 우리가 마음에 있는 양심의 소리에 순종해서 그렇게 해서 온 국민이 바른 생각 갖고, 생각만 갖는 게 아니라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4700만 우리 국민이 모두 그런 양심을 갖고 서로 충고하고 서로 비판하고 서로 격려하고, 이렇게 한다면 어디서 이땅에 독재자가 나오고, 어디서 소수 사람만 영화를 누리고, 다수의 사람들이 역사상 최고로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이런 상황이 오겠나.우리 국민들이 전쟁은 안된다.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은 반대하라, 그러나 반대는 6자회담 미국과의 회담 통해서 반대해라, 그래야지 절대로 전쟁을 길로 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는 통일을 할 때, 백년이 걸리고 천년이 걸려도 전쟁으로 통일해선 안된다.우리가 행동하는 양심으로 자유를 지키고 서민경제 지키고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지키는 일이 우리 모두 들고 일어나서 이 나라를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는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


DJ 특별강연 전문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 ··· 12800031


2009/06/12 21:54 2009/06/12 21:54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양 추모 분향소가 13일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12일 “효순, 미선 두 여중생 추모 7주기를 맞아 오늘 정오에 사고현장에서 추모제를 지냈다”면서 “사고현장 추모제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서울 시내에 추모 분향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평통사 관계자는 “애초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불안정해 대한문으로 임시 결정했다”면서 “당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시위

2002년 7월 3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49재 추모제'와 규탄대회 모습 (c) 하민혁


앞서 이날 오전에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에서 열린 추모식은 평통사와 경기북부진보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묵념과 추모사 낭독, 추모비 건립과 추진경과, 헌화,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북부진보연대 윤한탁 공동대표는 추도사에서 “두 여학생의 죽음은 우리 국민들 마음 속에 아물지 않은 아픔으로 남아 있다”며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없도록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1만여명이 대규모 상경투쟁을 예고했고, 민주노총도 여의도에서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마친 후 덕수궁으로 이동,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서울광장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13일 광장을 다시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에는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최하는 ‘6·15 선언기념 범국민 실천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행사 이후 을지로까지 거리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 시위, 차로 점거 등 불법 행위 가담자는 사진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추적해 엄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촛불시위

지난 2002년 11월 30일에 있었던 교보문고 앞 여중생 추모 촛불시위 모습 ⓒ 하민혁


효순·미선양 추모·상경투쟁…서울광장 다시 봉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 ··· 02015134
<경향닷컴 고영득기자 yd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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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20:41 2009/06/12 20:41

유시민의 탁월한 예언
 
참여정부 말기에 유시민은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건 등 당시 범여권 대선주자에 대하여는 혹독하게 비판하면서도 유독 이명박에 대하여는 우호적인 제스춰를 취한 바 있다.
 
때문에 그 즈음에 <노명박>이라는 말이 일부 대중 사이에서 유행했었다. 당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으로부터 <퇴임후 안전보장>을 약속받기 위해 노무현이 미래 권력 이명박을 많이 봐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다.
 
물론, 그런 의혹이 사실일 리는 없었다. 노무현의 적극 지지자들인 노빠들의 이명박에 대한 증오감은 그 누구보다도 강했기 때문이다. 비록 그렇게 열렬하게 이명박을 증오하는 자들이 문국현에게 표를 몰아주고 결과적으로 이명박 당선의 1등 공신이 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쨋든, 노무현과 이명박이 손 잡았다는 의미의 <노명박>이라는 말은 이명박이 집권하면서 거의 기정사실로 되는 듯이 보였다. 전임 대통령 노무현과 현직 대통령 이명박간에 달콤한 신혼시절(허니문)이 형성되는 듯 했고 여차하면 허니문 베이비까지 태어날 듯도 싶었다.
 
그런데, 이명박에게 정권이 넘어가고 고작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노무현은 자살하기에 이르렀다.
 
일단 나는 노무현이 <처자식과 똘마니들이 돈 받아먹은 사실>이 쪽팔리고 감빵가기 싫어서 자살을 선택했다고 본다.
 
노무현은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의 아들이 군대 안 간 것을 집요하게 공격하여 큰 재미를 본 사람이다. 이회창이 아닌 이회창의 아들이 합법적인 절차로 군대 안 간 것인데도, 노무현은 <정치적 연좌제>를 적용하여 집요하게 의혹을 제기하였고 결국 이회창을 이겼다.  
 
이런 노무현이라면, 자기 처자식과 똘마니가 돈 받아 먹은 것에 대하여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나의 생각과 별개로, 노빠들은 <이명박이 노무현을 죽게 했다.>라고 요새 떠들고 있다. 유시민은 <같은 방법으로 복수 할 수 없어 안타깝다.>라며 적반하장까지 하고 있다. 나는 그들의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노빠들은 좌우당간 그렇게 박박 우기고 있다.
 
노빠들의 주장이 맞다고 치자. 그렇게 본다면, 노무현은 자기가 만든 대통령 이명박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된다. 고건등에 대해서는 가혹했으나 유독 이명박에 대하여는 침묵을 지켰던 노무현의 기대가  처참하게 깨진 것이다. 노무현은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좀 세게 찍혔다. 노무현의 예상은 100% 빗나갔다.
 
반면, 유시민의 예언은 50%는 맞았다.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라고 유시민은 대(大)예언을 하였는데, 아직까지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집권함으로 인해 노무현은 자살하기에 이르렀다. 친노들에게는 나라가 망한 것보다 더 큰 일이다.
 
물론, 노무현의 자살 덕택에 유시민이 요새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에서 노무현의 자살이 적어도 유시민에게는 나라가 망하는 정도로 나쁜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라고 한 유시민의 대(大)예언은 100% 적중했다고 볼 수도 있다. 점집 차려도 되지 않나 한다.
 
유시민의 탁월한 예언 / 임충섭 (cslim003) | 06.07 22:10
http://hantoma.hani.co.kr/board/view.ht ··· 3D265491


2009/06/08 22:54 2009/06/08 22:54


한겨레, 가장 큰 책임은 노무현, 축소 보도

정략의 함정에 빠져, 왜곡보도와 말바꾸기 일삼는 자충수
 
  

변희재 / 허수현 기자, bignews@bignews.co.kr

등록일: 2009-06-08 오후 1:46:50



 
  ⓒ 주간 미디어워치 13호 표지
 

지난 6월 1일자 한겨레신문의 1면에는 ‘국민 59% 노 전대통령 정치보복 당해’라는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올렸다. 이는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지난 30일 전국의 19살 이상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한겨레신문은 5면에 ’노 전대통령 서거 책임 검찰 다음 언론‘이라는 조사 결과를 제목으로 뽑았다. 그러나 실제 한겨레신문의 조사 결과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쪽은 검찰도 언론도 아닌 노 전 대통령으로 나왔고, 한겨레신문이 이를 축소하여 보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겨레는 통상적인 여론조사와 달리 8가지의 문항을 주고 “이 사건에 누가 가장 큰 책임이 큰지에 대해 1순위와, 2, 3순위를 복수로 응답하게 한 결과 56.3%는 검찰, 49.1%는 언론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의 조사 원문에는 가장 큰 책임이 있는 1순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27.9%, 검찰 22.7%, 언론 15.5%보다 더 높은 결과가 나왔다. 8개의 항목은, 노 전 대통령, 검찰, 언론, 이외에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과 여권, 민주당과 야권, 우리나라 국민들, 기타로 되어있다.

한겨레, 검찰 책임 24%를 56.3%로 부풀려

한겨레의 보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응답자들이 1순위로 응답한 노 전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게 나온 결과에 대해 1면에서 배제했고, 5면에서 간략히 언급한 점. 또한 한겨레신문은 책임의 정도에 대해 1, 2, 3순위 등 가중치를 주었으면서도 이를 단순 합산하여 검찰 56.3%, 언론 49.1%로 수치를 높여 노 전대통령 36.7%보다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처럼 사실 상 왜곡보도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1, 2, 3 순위를 합산한 통계표상 무응답까지 포함한 응답비율을 합치면 234.9%가 전체 합산한 비율임에도, 한겨레의 보도에는 100분율을 그대로 적용 마치 국민의 56.3%가 검찰의 책임, 49.1%가 언론의 책임을 물었던 것처럼 되어있다. 전체 합산비율 234.9%를 100%로 놓고 각 선택지 비율을 재환산할 경우 검찰 책임으로 응답한 비율은 56.3%가 아니라 23.97%로 크게 떨어진다. 결국 여론조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노 대통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결과를 감추고, 24%대에 불과했던 검찰 책임을 56.3%로 부풀린 셈이다.

또한 8개 선택자 중 선택지로서 큰 의미가 없는 민주당과 야권, 우리나라 국민들, 기타 등을 추가 응답자들이 3개 항목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질문지에는 뚜렷한 기준 없이, 검찰과 언론을 2, 3번 항목에 배치해놓았다.

한겨레신문은 5면 기사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과 관련한 응답 1순위에서 단순 수치로는 ‘노 전 대통령 자신(27.9%)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언급을 하면서도 바로 “그러나 검찰(22.7%), 이명박 대통령(14.2%), 한나라당(10.5) 등을 합할 경우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4%에 이르렀다”며 논점을 바꿔버렸다. 즉 8개 항목을 자의적으로 배치한 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만약 이렇게 단순 합산을 하겠다면, 질문항목에 권양숙 여사, 정상문 전 비서관, 박연차 회장 등등도 넣었어야 했고, 그럼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을 것”이라며 한겨레신문사 측의 의도를 지적했다.

이외에도 질문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된 질문 항목도 보인다. “귀하깨서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국민들에 대한 국정운영 방식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항목을 “지금까지 해 온 대로 법과 질서를 유지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와 “지금보다 국민의 여론수렴과 소통을 더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로 두 개를 배치했다. 그러나 법과 질서 유지를 강화하는 것과 국민의 여론수렴과 소통을 더 강화하는 것이 완전히 배치되는 항목이냐에 대해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른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의 여론수렴과 소통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항목은 매우 포괄적이며 그 누구도 동의할 수 있는 항목이므로, 법과 질서를 유지 강화한다는 항목과 대치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질문에 대해 무려 86,2%의 응답자가 여론수렴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살에 대한 입장을 180도 뒤바꾼 한겨레

또한 한겨레는 질문지 전체 항목에 ‘노대통령의 서거’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를 주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정치보복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귀하께선 이 의견에 공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21.0%, ‘그런 편이다’ 38.3%의 응답비율이 나오기도 했다.

한겨레신문은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직후부터 이를 하나의 투쟁 수단으로 정략화하는 편집으로 급선회했다. 5월 24일자 사설에서는 “민주주의와 진보, 정의 등의 깃발이 시대의 광풍에 휩쓸려 스러져가는 것을 막아야 할 당위성만큼은 분명하다. 바보 노무현의 죽음이 결코 바보짓만은 아니게 만드는 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주장을 결론으로 담았다.

그러나 이러한 한겨레의 자살 예찬은 노무현 정권 당시 자살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등에 대하여 자살을 미화하지 말자고 주장해온 과거 논리를 완전히 뒤집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2004년 4월 30일자 사살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병든 사회다. 저명인사들의 잇따른 자살은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의 상층부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동안 우리 사회는 자살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분위기가 은근히 있었고, 심지어 이들의 자살을 미화하고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까지 삼았다. 이제 이런 ‘자살 방조’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더 이상 불행한 자살행렬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일갈했다.

또한 한겨레신문 자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건호씨 유학자금 관련 포괄적 뇌물죄’(5월5일치 4면), ‘피의자 노무현’(5월1일치 23면 사설) 등에서 노 전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해왔고, 노 전 대통령, 재직 중 알았다면 포괄적 뇌물죄 가능성’(4월8일치 4면), ‘500만달러 투자 위장 노무현 쪽에 건네졌을 의혹 커져’(4월9일치 3면) 등 검찰발 보도를 충실히 따라왔다.
이런 과거의 보도가 문제가 되자 한겨레신문은 6월 5일자 ‘한겨레, ‘표적사정’ 맥락 못 짚고 검찰발표 의존‘이라는 기사에서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의 “한겨레가 ‘친노’란 딱지가 붙을까 두려워 분명 정치적 의도로 진행된 ‘박연차 수사’의 정치적 배경과 목적을 깊이 추적하는 보도보다는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보도태도에 머물렀던 게 아닌가 싶다”는 발언과,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의 “조중동이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노무현 때리기를 시도했는데 한겨레도 많이 따라갔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자아비판했다.

중도우파 시민사회, “한겨레는 앞으로 비리혐의자 관련 보도 일체 하지마”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한겨레신문이 과거 200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에 대해서 무차별 추측 보도를 일삼아왔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마치 혐의가 있는 듯 단정적 보도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중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의 강길모 공동대표는 “한겨레신문이 노 전 대통령 보도에 대해 비굴할 정도로 자아비판을 하겠다면, 이회창, 이명박 전 후보에 대한 보도부터 먼저 반성해야할 것이며, 삼성 X파일 사건 등등 향후 그 어떤 공인들의 비리 혐의 관련 보도도 원천적으로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한겨레신문의 자가당착을 꼬집었다.

실제로 진보성향의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미디어오늘에 기고한 ‘언론책임론 방향 잘못됐다“는 칼럼에서 ”‘유죄확정 전까지는 범죄수사에 대해 드러난 단서들의 보도는 공인이라 할지라도 자제해야 한다’는 범위까지 확대되는 것은 곤란하다“ 언론 책임론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회장의 수사도 남아있고, 앞으로 현 정권의 비리 혐의자에 대한 수사가 점차 늘어날 텐데, 검찰 수사 관련 보도를 강력히 비판해버린 한겨레신문이 자신들의 장점이나 다름없는 비리 혐의자 관련 보도를 자제하며 대폭 축소할지, 중도우파시민사회는 집중 감시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주간미디어워치 변희재 / 허수현
http://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0727 (새 창으로 열기)
2009/06/08 18:50 2009/06/08 18:50
KBS 매국노에게 고한다!

이병순을 비롯한 사측은 KBS를 노골적으로 MB정권의 홍보방송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지난달 23∼24일)부터 오늘(28일)까지 1라디오을 통해 사측이 자행한 비상식적인 행동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공분을 자아낸다. 방송인의 기본 상식마저 버리고 공영방송의 영혼을 정권에게 팔아넘긴 사측 간부들을 우리는 용서할 수가 없다.

사측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가 발생한 지난 주말(지난달 23∼24일), 서거 아이템과 관련해 1라디오 제작진에게 관련자 인터뷰는 자제하고 단순보도를 지향하라고 지시 내렸다. 긴급 편성이나 특집기획 없이 일상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라는 것이었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 이후 첫 출근길인 지난 월요일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선 1부에 해외 통신원 연결, 2부에 봉화마을 현장 기자 리포트가 서거 관련 내용의 전부였다. 동 시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선 1, 2부를 통틀어 서거 특집으로 방송하면서 미니다큐, 봉화마을 및 서울 덕수궁 현지 리포트, 관련인사 인터뷰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방송이 나갔다. 반면 사측은 월요일 정오 이후 북핵 실험 보도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북핵 실험으로 이후 모든 프로그램의 아이템을 올인하는 기민함을 보여주었다.

이후 1라디오의 거점 프로그램의 하나인 <열린토론>에서는 월요일 이후 오늘까지 북핵과 PSI 등 대북관련 주제로 도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론을 뭇매와 PD협회, 노조의 성명서가 이어진 이후 화요일 단 한 번 서거관련 아이템을 다루긴 했으나 이날도 북핵문제를 같이 다루면서 물타기 하는 성의(?)를 보였다. 그러나 여론의 방향이 심상치 않자 사측은 소심하게 서거 관련 아이템을 다루는 척 하면서도, 내용은 상관없이 횟수 채우기에 급급한 교활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한 예가 28일 <여기는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에서 노 전대통령의 국민장 관련 아이템을 다루면서 국민장 장례준비위원이 연사로 섭외됐으나, 연사자가 참여정부시절 장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취소시키는 과감성(?)을 보인 것이다. 또한 장례기간 동안 매일 4시에 하는 국장 주재 1라디오 PD 아이템 회의는 그 자리에서 결정되지 못하고, 부사장까지 그대로 올라가서 방송의 지침을 받는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물론 부사장도 그 자리에서 결정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후 최종 결정은 사장이 해주는 것일까?)  

우리는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고픈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으로 임명된 이병순 사장에게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공정-공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면 최소한 공정하게는 해야 하지 않는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이제 우리는 확실히 알았다.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 일조했다며 언론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권력을 향한 보도지침, 방송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는 사측 간부들은 더 이상 언론인이 아니다. 그리고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양식 있는 KBS 선배도 아니다. 더 이상 사측의 더러운 부역에 후배들을 끌어들이지 말라!  

우리들은 오늘의 만행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부로 우리들은 이병순 사장과 사측 간부들을 권력에 공영방송을 팔아넘긴 'KBS 매국노'로 선언한다.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 후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국민의 방송인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가 그 더러운 이름을 저잣거리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명심하라!

2009년 5월 28일 KBS 라디오 PD 일동
http://kissmegirl.tistory.com/entry/kbs ··· EB%8B%A4


<덧> KBS 라디오 PD 여러부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마을은 '봉화마을'이 아니고 '봉하마을'이랍니다. 저런 애들을 어따 써~ -_
2009/06/06 03:26 2009/06/06 03:26
애통하고 충격적인 죽음이었으나 자랑스럽거나 위대한 죽음은 결코 아니다!
[盧 국민장]특히 민주당과 진보매체들은 더이상의 기회주의적 태도를 삼가야!
http://www.minjokcorea.co.kr/sub_read.h ··· on%3Dsc1
 
민족신문 특별시론


그야말로 졸지에 전직대통령(국가원수)의 자살이라는,실로 前代未聞(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역사를 아무리 거슬러 올라가봐도, 단군이래 수많은 비운의 군주=국가원수들이 있었지만  적어도 기록상으로는,  단 한번도 자살한 군주는 없었고  전쟁에 패한 경우말고는, 세계 역사상으로도 자살한 군주나대통령은 거의 全無할뿐아니라 , 특히 20세기 이래는 세계 어느나라에도 단 한번도 없었다)의 사건을 접하고, 지역과세대와 정파와 이념을 떠나 온국민이 받은 충격과슬픔과 분노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것 자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문제삼거나  나무랄 일이전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온국민이 언제까지나 어느한사람의 비극적 죽음과 그 후유증에 매몰되어 있을수는 없는 일이고,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팎의 갖가지 정세와 여건 또한 그러한 國喪분위기에만 매몰되어 있어도 될만큼 여유롭지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능히 헤아릴수 있다.
 
-이명박 정권은 아직도 정치가 뭔지 그렇게도 모르고 , 머리가 그렇게도 안돌아 가는가?-
 

따지고 보면 일국의 전직 國家元首가 그토록 참혹한 죽음으로 내몰려야 할일이 전혀 아님에도 저열한 정치검찰을 총동원, 지나치게 홀대하고 핍박하여 바로 직전 대통령의 온가족을 너무도 치사하고 야박하게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치졸,야비 하기짝이 없는 숫법으로 정치적 생매장을 시도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만큼,  감내하기 어려운 수모와 모독을 가함으로서, 마침내 전직 국가원수의 자살이라는 미증유의불행한 사태를 초래한것은,그러지 않아도 유별난 성격과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던 故人으로 하여금 더이상의 치욕과 수모는 차라리 죽음보다 못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하여, 自殺 직전까지만 해도 일부 극소수 광신적 지지자들 말고는,정치권 전체와 절대다수 국민들에게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盧統을 하루아침에 거룩한 순교자이자 민주주의의 화신이며, 위대한 서민대통령이자 흠잡을데 없는 聖君의 반열에 올려놓는 어리석기짝이 없는 치명적  결과를 자초한것이다.
 
 
다른건 다 제쳐놓고라도 딱 두가지!

아무리 문제투성이의 만년4류인 한국정치판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의혹과 비리의 백화점이나 다름없는 대통령후보였던 이명박 후보가 딱 한가지,집권5년동안 단 하루도 바람잘날이 없었던 노무현정권의 갖가지 실정으로 인한 반사이득 하나만으로,다시말해서 바로 노무현 덕분에 실로 말도 안되는,사상최대의 표차로 대한민국 대통령자리를 거뜬히 꿰차고 앉을수 있었다는 기막힌 아이러니와 하필이면사상초유의 비극적 국민장이 끝나자 말자 기다렸다는듯이 대한민국 최고 사법부의 이름으로 삼성의 이건희 일가에게 얼마나 관대한 처분이 내려졌는지를 기억하고  비교해보라!
 

이명박정권의 아둔,용렬하고도 편협 옹졸함이 어찌 그뿐이겠는가?
 
-서울광장까지 열어둘 용기는 없다해도,덕수궁분향소를 3일정도 더 허용해줄 아량도 없나?-

경위야 어떠하든 이미 죽은사람을 되살려놓을수 없는것은 어쩔수 없다하더라도,공식 국민장시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민들(그중에는 물론 일부 극성스러운 노빠들도 있을것이지만)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덕수궁앞 분향소를 강제철거하는 가운데, 故人의 영정과 초상화등 祭禮용품마저 무차별로 군화발로 짓밟아버리는 용렬하기짝이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하니 그런정도의 품성과두뇌와깜냥으로 아직도 무려 4년가까이나 남은 임기를 무슨재주로 무사히 마칠수 있겠는가?
 
이런경우  청와대나 내각, 하다못해 경찰청장 하나라도 머리가 좀 제대로 돌아가는자가 있다면 ,오히려 치안책임자가 먼저  앞으로 3일간에 한해 덕수궁앞의 시민분향소를 더 허용하겠다고 선수를 쳤어야 하는것이고, 막말로 속내야 어떻든 이제라도 그정도 아량과 배포는 있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는 심리적 여유를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머리마저 없는자들이, 남은 3년여동안 무슨짓들을 어떻게 할지는 문자그대로 불문가지에 속된말로 안봐도 비디오 아니고 뭐겠는가?



-나라의 장래가 실로 암담할수 밖에 없다는 불길한 예감이 어찌 그뿐이겠는가?-
 
노통의 비극적 죽음에 대한 국민적 충격과 애도와 분노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의 국민적 동참하에 진행되자,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해온 한나라당이나 조.중.동과 다소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뿐, 故人을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무슨 전염병환자나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정치적 파산자로 규정하고 노골적으로 정치적 기피인물- 왕따로 규정하던자들, 알량하기가  한나라당이나 조.중.동과 막상막하 수준에 불과한 소위 제1야당과 진보매체들이 하루 아침에 태도를 표변하여, 바로 얼마전 서거한 성직자였던 김수환추기경에 대한 추모와 칭송정도는 그야말로 조족지혈에도 미치지 못할만큼, 인간의 언어와 문자로 표현할수 있는 모든 아부성 미사여구를 총동원, 5백년전의 용비어천가를 찜쪄먹고 남을 盧飛御天歌를 불러대고 있다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가?
 
 
盧統집권 2년정도만에 건국이래 처음으로  무려 수천명이상의 전국의 식당주인들이 여의도에 집결해서 솥단지를 내던지며, 이대로는 더 이상 살아갈 길이 막막하니 대책을 세워달라고 분노에 찬 시위를 하던 모습이!
 
바로 그무렵에 30대주부가 양손에 어린자식 손목잡고 고층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거나 말거나,OECD가입국 중에서 자살률이 1-2위로 급속히 높아지거나 말거나 ,부부가 손에 손잡고 쌍꺼풀 수술이나 하면서 ,희희낙낙 하던 모습도 있었다는걸 기억에서 지워버리기로 했는가?
 
벌써 잊었는가?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찍는거나 마찬가지라고 공공연히 외치던 모습을 보여주던 대통령은 대체 누구였고, 어느해6.15기념일에는 그것도 비오는 날에 골프치고, 태풍부는날 오페라 구경가던 대통령은 또 누구 였던가를!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있는 고위당국자들은 하루빨리 사죄하되,故人의 정치적 행적과 언행을 무조건 찬양.미화 심지어 우상화하려는 조짐은 엄중경계해야!-
 
기억하지 못하는가?
 
자신이 정치적 궁지에 몰리자 어느날 느닷없이 콧방귀도 뀌지 않는, 자신을 비롯한 알량한 진보진영전체가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해온 '독재자의 딸' 치맛자락 몇번이나 붙잡고 매달리며 징징 짜다시피 하면서 "우리 제발 대연정 좀 합시다~! 대통령말 무시하는 정치인치고 잘되는 정치인 못봤다"고 겁주고 악담하던 모습을!
 
벌써 기억하지 못하는가?
 
만신창이가 되버린지 이미 오래인 지금의 소위 6자회담이 盧統 취임직후만 해도 북-미-중의 3자 회담이었으며, 결과만 좋으면 되는것이지 굳이 한국이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우기다가 바로 " 한국도 당사국으로 당연히 참여해야 하고, 한국이 참여하는것이 미국 한테도 좋다는" 미국대통령 부시의 강력한 권고와 코치로 盧統이 마음을 바꾼 결과가 바로 오늘 흉물스러운 껍데기만 남아있는 소위 6자 회담이며, 집권말기까지 내내 "북핵문제가 해결되기전에는 2차남북정상회담은 필요도 없고, 개최할 마음도 없다"고 하다가 대선 불과 두달여를 앞두고 무슨 변덕으로  갑자기 '2차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잔뜩 폼을 잡고 평양을 방문한 결과가 바로 , 지금도 김정일 정권에게 꼬투리가 잡혀있는 엉성하기짝이 없는 소위 10.4 공동선언이라는것을!
 
벌써 새까맣게 잊었는가?
 
퇴임불과 한두달을 앞두고,일선경찰서에 이르기까지 정부기관 곳곳에 자신의 퇴임후에 함부로 빼지 못하도록 대못질을 해서라도 기어코 기자실을 폐쇄 해버리겠다고 길길이 뛰던 모습을!

 

어찌 그뿐이겠는가?
 
5년내내 하루가 멀다하고 시도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고,사사건건 나오는대로 뱉어내고 공공연히 갖은 막말에 공갈협박도 모자라, 벼라별 해괴망칙한 쌍소리,아전인수, 자가당착에 어거지도 모자라, 서너살짜리 젖먹이 마냥 사흘이 멀다하고  오만 투정에 불평불만으로 온국민으로 하여금  국민노릇 해먹기 참으로 피곤하게 만들다 못해 넌더리 나게 만들었던 대통령이 대체 누구였으며, 잘못된일은 모조리 한나라당과 조.중.동탓이라고 우기다가 집권 말기무렵에는 심지어 극렬 노사모말고는 과거의 모든 정치적 동반자-동지들까지 싸잡아 매도 하기를 서슴치 않다가, 결국은 그 자신보다도 훨씬 저열하고 부패 용렬하기짝이 없는 , 아무리 잘봐줘도 고작 노가다 십장정도밖에 안되는 위인을 거뜬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만들어준 결정적 공로자가 바로 누구였는지 그렇게들 기억력이 없는가 말이다!
 
 
 
덧글: 바로 수일전에 국가적 불행이 아닐수 없는  故人의 돌발적 急逝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정중한 애도를 표했던 필자가 오늘 별로 내키지 않는데도 故人의 행적을 이토록 가차 없이 비판하는 글을 쓰게 된것은,전통적 동양사회중에서도  우리나라 민중=백성=민초들의 고래로부터의 예법과 심성자체가 장례때는  그대상자가 비록 한낱 필부라해도 미운情도 情일뿐 아니라,故人의 생전의 언행과 행적중에서 웬만한 허물이나 잘못을 들먹이는 자체가 하나의 금기사항이고, 될수록 故人의 장점만을 거론하고 추모하는것이 오래된 예법이자 미덕일진데 ,하물며  전직 國家元首의 自殺이라는 이번같은 전대미문의 국가적 변고라는 돌발상황에서는 비록 그가 현직의 大統領이 아니라 해도 가령 나라가 滅亡의 위기에 처하여 敵國에 포로가 되는 치욕을 당하기직전에 殉國을 했다거나 敵에 의해 암살당한 경우와는 엄연히 다르지만 人이 생전에 웬만큼 허물과 과오가 있었더라도 , 이심전심으로 허물은 덮어주고  장점과 좋은점만 거론하고 추모하는 덕담을 나누는것이 우리네 인심이자 민심이고,그자체는 전혀 문제될것이 없는 아름다운 전통미덕인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대상자가 일국의 통치자였던 사람일 경우는,  그의 죽음자체를 은연중에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운 간교한 소인배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인것 또한 사실인바, 우려했던대로 그러한  되먹지못한 사이비 진보좌파 소인배들이 故人의 애석한 비극적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조짐이 곳곳에서 다양한 행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단기:4342(서기2009)년 5월 31일 자정무렵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http://www.minjokcorea.co.kr/
http://www.minjokcorea.co.kr/sub_read.h ··· on%3Dsc1

2009/06/02 13:49 2009/06/02 13:49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대통령님이 얼마나 책을 가까이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방문객 인사를 마감했던 12월 이후 독서량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 오랜 시간 앉아있기 힘드셨어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관심 분야는 더욱 넓어졌고 선택하는 책의 깊이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노무현


서거하기 1주일 전에도 여러 권의 책과 자료를 구해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클린턴 집권 초기 개혁을 한국에 소개한 책들, 클린턴 정부 정책관련 자료, 과거에 읽었던 「디 브리핑」(이철희), 「신군주론」(딕 모리스), 「해밀턴 프로젝트」 등이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대통령님께 전해드렸고 나머지는 찾고 있던 중에 대통령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 가운데 어느 한 대목 가슴을 치지 않은 게 있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동안 책과 자료를 수집해 전달했던 사람들에겐 “책을 읽을 수 없고 글을 쓸 수도 없다”는 말씀이 그 어떤 구절보다 강한 충격으로 와 닿았습니다. 언론의 무차별적인 손가락질 속에서 칩거 동안 유일하게 마음 편히 하실 수 있는 일이 책읽기였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그조차 할 수 없었다면 그 아픔과 그 고통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이제 더 이상 대통령님은 책을 읽으실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훌륭한 책도 노무현 대통령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제 가장 최근에 대통령님이 읽으셨던 책, 대통령님을 만날 기회를 가졌던 책들을 소개합니다. 오래오래 기억해 주십시오. 대통령님과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책들입니다.


* 몬드라곤에서 배우자
- W.F. 화이트, 나라사랑(1992)

봉하마을로 귀향하신 뒤 대통령님이 가장 애정을 쏟았던 일은 봉하마을을 생태마을로 가꾸는 일이었습니다. 생태농업으로 오리쌀을 재배하고, 화포천을 가꾸고, 봉화산을 가꾸고, 생태연못을 꾸미는 일련의 작업도 봉하마을을 생태마을로 가꾸고 싶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모든 주민이 공동체를 이루는 이상적인 생태마을의 조성에 관심을 갖다 보니 관련한 책들을 찾아 읽는 일도 많았습니다. 특히 관심을 가졌던 책은 <몬드라곤에서 배우자>와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이었습니다.

<몬드라곤에서 배우자>는 스페인의 작은 도시인 몬드라곤을 조명한 책입니다. 몬드라곤은 노동자 생산협동조합을 통해 모든 것을 소유, 분배하며 대기업보다 빠르게 성장해 온 도시인데 이 책은 몬드라곤의 성장 비결과 경영체제, 조직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자주 꺼내 읽으신 책입니다.


*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작은나라 쿠바의 커다란 도전
- 요시다 타로 (안철환 옮김), 들녘(2004)

미국의 경제봉쇄로 식량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있던 쿠바의 아바나 시민들이 맨손으로 도시를 경작하여 220만 명의 자급을 이뤄낸 신화는 유명합니다. 이러한 생태도시 아바나가 탄생한 배경을 다루고 있는 책이 요시다 타로의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입니다. 대통령님은 봉하마을을 생태마을로 가꾸는 지혜를 이 책에서 배우고자 했습니다.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 빌 브라이슨 (이덕환 옮김), 까치글방 (2003)

대통령님의 관심은 법률과 정치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 독서대를 발명했고 인명관련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정도로 과학 영역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과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역사와 현재를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도 이런 관심의 반영입니다. 대통령님은 수시로 인터넷 서점을 방문해 읽을 만한 책을 찾아보곤 하시는데 2003년에 나온 이 책도 그런 과정을 통해 구입해 읽으셨습니다.


*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Transforming Leadership
-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조중빈 옮김), 지식의날개 (2006)

대통령님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습니다. 지난 겨울 읽으셨던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은 역사와 리더십에 대한 관심에서 대통령님이 고른 책입니다. <변혁의 정치 리더십 연구>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원시 아프리카 부족장과 중세유럽 절대군주, 미국의 여러 대통령들 사례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리더의 임무와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정동영 국회의원 등 현실 정치인의 추천도 대통령님의 눈길을 끈듯합니다.


*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 돌베개 (2009)

대통령님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내온 <후불제 민주주의>도 관심 있게 읽으셨습니다. <후불제 민주주의>는 대한민국 헌법을 유시민 장관 특유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는데, 저자와의 개인적 인연이 각별한 만큼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셨던 책입니다.


* 유엔미래보고서 - 미리 가본 2018년
- 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교보문고(2008)

재임 시절 비전2030을 제시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대통령님은 우리 사회 미래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30년간의 보수시대가 저무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미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유엔미래포럼이 매년 발간하는 <유엔미래보고서>도 그런 이유로 찾아 읽으셨습니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변화에 대한 주요 예측과 더불어 기후변화, 물 부족, 인구와 자원, 빈부격차 등 지구촌 미래를 위협하는 15가지 키워드를 통해 그에 대한 방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유러피언 드림 The European Dream
- 제레미 리프킨 (이원기 옮김), 민음사(2004)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언 드림>은 폴 크루그만의 <미래를 말하다>와 함께 대통령님이 퇴임 뒤 가장 가까이 두고 읽었던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책은 “개인의 자율성과 부의 축적이 핵심인 아메리칸 드림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지탱할 수 없으며, 긴밀히 연결된 네트워크 세계에서 타인간의 관계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유러피언 드림이야말로 이 시대의 새로운 비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통령님이 퇴임 후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권했던 책입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자주 하셨던 책이 바로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언 드림>입니다.


* 소유의 종말 The Age of Access
- 제레미 리프킨 (이희재 옮김), 민음사(2001)
* 수소혁명 - 석유 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
- 제레미 리프킨 (이진수 옮김), 민음사(2003)

유러피언 드림에 대한 대통령님의 호감은 저자 제레미 리프킨에 대한 호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유러피언 드림>에서 나타난 리프킨의 시각이 어떻게 구체화됐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셨습니다. 이전 저작까지 정독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소유의 종말>, <수소혁명-석유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 등이 그러한 책들입니다.

리프킨의 책을 가까이 하셨던 것은 내용에 공감하는 바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학문의 영역을 넘나들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논지를 펼쳐가는 리프킨의 서술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으셨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정리하는 책을 한번 써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말씀도 자주 하시곤 했습니다.


* 슈퍼자본주의 Supercapitalism
- 로버트 라이시(형선호 옮김), 김영사 (2008)

미국 클린턴 정부의 노동부 장관을 지냈던 로버트 라이시의 <슈퍼자본주의>도 대통령님이 자주 언급하셨던 책입니다. 라이시는 1970년대 이후로 모든 것들이 급격하게 변했으며 대기업들은 훨씬 더 경쟁적이고 지구적이고 혁신적이 되면서 소위 슈퍼자본주의가 탄생했다고 설명합니다.

이같은 변화의 과정에서, 소비자와 투자자인 우리의 능력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민으로서 능력은 퇴보했다고 지적합니다. 라이시는 이 책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려는 기업, 민주주의에 침투하려는 슈퍼자본주의를 경고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이 대통령님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더 플랜 The Plan
- 람 에마뉴엘, 브루스 리드 (안병진 옮김), 리북, (2008)

미국 민주당의 전략가인 람 메마뉴엘과 브루스 리드의 <더 플랜>은 미국의 변화를 위해 미국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젠다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대통령님은 재임 시절 읽었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와 이 책의 관점 차이를 말씀하시곤 했는데,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읽었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국가의 역할 - 장하준이 제시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발전과 진보의 경제학'
- 장하준 (이종태, 황해선 옮김), 부키(2006)

지난 겨울 대통령님의 주된 관심사는 ‘국가의 역할’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국가는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게 대통령님의 생각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하여 관련 서적들을 주문하여 탐독하셨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장하준 교수의 <국가의 역할>이었습니다.




* 시장인가, 정부인가?
- 김승욱, 김재익, 유원근, 조용래, 부키(2004)

국가의 역할에 관심은 <시장인가, 정부인가?>라는 경제학의 오랜 논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통령님은 예전에 읽었던 여러 책을 다시 꺼내들어 자유주의 성립과 몰락, 케인즈주의의 등장,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고전적 자유주의가 부활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는 한편, <시장인가, 정부인가?> 등의 국내 서적도 참고로 하여 ‘시장’을 바라보는 보수적 시각과 진보적 시각의 차이를 구명해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 사회정책의 제3의 길 - 한국형 사회투자정책의 모색 (2008)
- 김혜원, 양재진, 이종태, 정형선, 백산서당(2008)

<사회정책의 제3의 길>은 신자유주의의 발전모델이나 전통적 복지국가 모델이 아닌 새로운 사회투자정책을 모색하는 책입니다. 대통령님은 <시장인가, 정부인가?>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에 관심을 두셨습니다.



* 제 3의 길 (The)Third way
- 앤서니 기든스 (한상진 옮김), 생각의나무(2001)

보수, 진보에 대한 관심은 신자유주의 경제학이 케인즈주의를 대체하여 경제학을 지배하게 된 근본 배경 탐구로 이어졌습니다. 1980년을 전후하여 신자유주의 시대라는 보수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진보가 실패했기 때문인가 대응을 잘못했기 때문인가?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던 노무현대통령은 유럽 사민주의 진영의 제3의 길 또는 신중도노선을 전면으로 재검토해 보기로 합니다. 가장 먼저 꺼내 든 책이 앤서니 기든스의 <제 3의 길>이었습니다.


* 노동의 미래 Where Now for New Labour
- 앤서니 기든스 (신광영 옮김), 을유문화사 (2002)
*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Over to You, Mr. Brown
- 앤서니 기든스 (김연각 옮김), 인간사랑 (2007)

대통령님은 <제3의 길>을 시작으로 기든스의 <노동의 미래>, <이제 당신차례요, Mr. 브라운> 등을 순서대로 다시 읽으셨습니다. 이미 읽으신 책을 다시 찾아 읽으신 이유는 토니 블레어로 대표되는 유럽 진보진영의 리더들이 제3의 길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한 탐구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이러한 지적 호기심의 배경에는 진보진영에게 ‘제3의 길 이외 선택은 없었던가?’라는 의문이 자리잡고 있던 듯합니다. 최근까지도 대통령님은 이러한 문제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종류의 책을 주문하셨기 때문입니다.


* 생각의 오류 -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만드는
- 토머스 키다 (박윤정 옮김), 열음사, (2006)

최근 대통령님은 사람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게 되는 심리적 배경에 대해 궁금해 하셨습니다. 또 자신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만 믿으려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셨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어 하던 중 추천 받은 책 가운데 하나가 <생각의 오류>였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구조적으로 저지르기 쉬운 ‘생각의 오류’를 6가지 유형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어 하는 것만 믿으려고 하는데 “통계수치보다 입에서 나온 이야기에 더 솔깃해한다”, “내 생각에 의문을 품기보다 확신하려 든다”, “세상에는 운과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있음을 간과한다”, “인간의 기억은 이따금 부정확하다” 등이 이러한 생각의 오류를 낳는 이유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Opening Skinner's Box
- 로렌 슬레이터(조증열 옮김), 에코의서재 (2004)

이 책도 심리학에 대한 대통령님의 관심에서 선택된 것입니다. 20세기 심리학이 인간 행동을 관찰한 끝에 던진 질문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자유 의지와 복종의 문제, 사랑의 본질, 군중 심리와 방관자 효과, 기억의 메커니즘 등 인간 심리와 관련된 핵심 주제를 파헤치는 실험을 통해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예리하고 중요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디케의 눈
- 금태섭, 궁리(2008)

법률가로서 대통령님의 관심을 반영하는 책입니다. 18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일반 국민을 비롯하여 약자와 소수를 위한 법체계가 진정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http://www.knowhow.or.kr/rmh_rohbest/vi ··· 99760418
2009/06/02 06:47 2009/06/02 06:47

노 대통령, 최근까지 치열한 연구의욕 http://member.knowhow.or.kr/memory/view ··· 99759904


노 대통령은 마지막 남긴 글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의 거친 상황이 닥치면서 노 대통령은 마음이 번잡한 탓에 집중력이 떨어져 독서와 글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을 힘들어했습니다.

그만큼 노 대통령에게 독서와 사색과 연구와 글쓰기는 생활의 중요한 낙이자,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해 말부터는 진보주의 문제에 대해 천착했습니다. 가까운 참모들, 학자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해보자고 제안했고, 공동연구를 위한 회원전용 비공개 인터넷카페를 만들어 연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한 치열한 주제의식과 문제의식을 담은 글 수십 개를 의욕적으로 내놓았습니다. 장문의 글부터 메모에 가까운 연구 실마리까지 다양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 동반자’들의 관련 자료와 학문적 견해가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4월13일 비공개 연구카페에 올린 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은 지금 몇 시인가?>

- 한국에도 진보주의의 역사가 있었는가?

- 한국의 진보주의의 역사

상해 임정의 노선

제헌 헌법의 진보주의 -유진오의 헌법의 기초이론

고난과 박해의 역사

진보주의와 반독재 투쟁

-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는 진보의 정권이었는가?

제3의 길, 유럽의 진보주의 기준으로 평가해 보자. 그래도 한계는 분명하다.

본시 그들의 좌표는 어디에 있었을까? 과거의 말과 이력을 살펴보자.

무엇이 발목을 잡았을까?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도 치열한 문제의식이 담겨 있습니다.


<세계는 진보의 시대로 가는가? 진보주의의 미래?>

- 도입하는 이야기-존재와 운동의 이야기-진보의 시대라는 개념이 정태적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 오늘날 경제의 위기와 그 이후 세계의 질서

세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진보 진영의 전략은 새로운 경쟁의 환경과 경쟁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지난날의 뼈아픈 기억들 -유럽 노동운동의 비극, 진보주의 시대 70년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

-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지평과 진보주의의 새로운 미래 환경, 생태주의, 거버넌스 시대와 진보주의

- EU와 진보주의

- 가난한 나라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어떤 전략이 있을 것인가?

여러 사람들과 연구를 함께 하고 필요한 자료를 풍부하게 모으기 위해 별도의 회원전용 비공개 자료카페를 제안해, 깊이 있는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9일 올린 글입니다.


<민주주의 역량의 부족에 관한 이야기 자료가 있을까요?>

얼마 전 대학 총장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 말씀은 87년 6월 항쟁 이후 총장 직선제를 채택했던 대학교 중에서 아직까지 총장 직선제를 하고 있는 학교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재단들이 그 제도를 없애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교수들도 선거 때 일어나는 잡음과 후유증 때문에 직선제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여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대학교수 사회가 그 수준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앞으로도 우여 곡절이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이런 사실을 가지고 민주주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그 동안 총장 선거가 줄어든 것이 사실인지, 그 동안 총장 선거에 관한 잡음이 있었던 사례 등을 모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할 만한 자료가 있으면 모아봅시다.

같은 날 올린 <정치적 협상과 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찾습니다.>란 글입니다.


일전에 어떤 경제 전문가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정치적 협상과 거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난 번 미국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투입에 관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 처음 법안은 달랑 2페이지짜리였는데, 의회에서 심의를 하는 동안 의원들의 요구조건이 하나씩 늘어나서 결국 200페이지가 넘는 법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보다 한참 심하다고 해야 할 것 같지요? 보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이것이 정치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아야 할까요? 당과 당 사이에서 벌어지는 타협 중에는 건설적인 결과들도 더러 있습니다.

어떻든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그리고 비슷한 사례들이 더러 있는지 자료가 있으면 부탁합니다.

참모들과 이런 주제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대통령은 활력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험악한 시련은 연구와 탐구의 즐거움마저 위축시켰습니다.

지난 5월6일 올린 글은 참모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제 제가 더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요?>

막상 시작해 놓고 보니 제겐 벅찬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름값으로 어떻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해보고 싶어서 억지를 부렸는데, 이젠 한계에 온 것 같네요. 자책골을 넣은 선수는 쉬는 것이 도리일 것이고, 또 열심히 뛴다고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이젠 제가 이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끌고 갈 수는 없을 것이고요.

글이나 자료를 보다가 생각이 나는 대로 자료를 올려보겠습니다.

이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 하지 않고는 버티기가 어려워서 하는 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연구 소재의 조각들을 제시하며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관련 자료와 내용을 찾아보자며 5월15일에 올린 소재 탐구 제안의 글입니다.


<수소경제, 스마트 그리드>

수소경제 시스템에 일자리가 있다는 글-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

스마트 그리드 - (어느 방송에서) 특집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대통령님 이름으로 올린 연구 작업의 마지막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왜 이런 연구에 집착했던 것일까요?

올 초 연구를 제안하며 올렸던 글을 보면 자신의 연구와 탐구가 시민 노무현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치열하고도 절박한 실천의 끈으로 여겼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가는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도, 촛불도, 정권도, 이 한계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반독재 투쟁이 성공한 것은 국민이 생각하는 만큼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세상을 바꾸자면 국민의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국민의 생각을 바꾸는 데는 미디어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영향력 있는 미디어는 돈의 지배를 받습니다. 돈이 없는 쪽은 돈이 들지 않거나 적게 드는 매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에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정보는 넘쳐나지만, 내용이 부실합니다. 분노와 증오는 넘쳐나지만, 사실과 논리는 부족하고, 깊이도 모자라고, 비슷한 생각끼리도 서로 앞뒤가 맞지 않고 충돌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협업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토론과 검증을 통하여 완성도를 높여보자는 것입니다.

미디어이든, 인터넷이든, 연구소든, 출판이든, 어디를 보아도 우리가 열세입니다. 그냥 열세가 아니라 형편없는 열세입니다. 이런 열세를 딛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역사의 진운이 함께할 때에만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가 돈의 편이 아니라 사람의 편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다만, 그 막강한 돈의 지배력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 짜내고 이를 지혜롭게 조직해야 할 것입니다.

그의 뜻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요?
http://member.knowhow.or.kr/memory/view ··· 99759904


양정철(前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2009/06/02 06:36 2009/06/02 06:36
  » 최장집 교수
‘반이명박’ 넘어 ‘대안정부’ 준비해야
- ‘노무현 이후’ 남겨진 과제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원리와 제도를 존중하고 이를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그것에 반해서는 정치 안정도, 사회 안정도, 정권 유지도, 정책 추진도, 경제 발전도 가능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규모 촛불시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 전국적인 애도와 정부 비판의 큰 흐름은 이를 실증한다.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이 평범하지만 자명한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한국의 서민, 소외 세력이 배출한 대통령의 인간적 고뇌와 굴욕감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분노를 일으켰고 그가 지키고자 했던 이상과 가치는 깊은 공명을 가져왔다.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정치적 출로도, 어떤 정신적·심리적 의탁도 갖지 못한 보통의 시민들에게 그의 죽음은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을 가져다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따지고 보면 한국의 민주화는 권위주의 체제를 타파하는 데까지만 허용되고, 사회 여러 부문과 정당 체제, 나아가 체제의 운영 원리를 새롭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으로서 노무현 개인에 대해 과도하게 책임을 물었던 때도 많았다. 사실 그의 성취와 한계는 넓게는 한국 민주주의 전체, 좁게는 민주화 세력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민주화 세력 사이에서도 지난 정부, 지난 정치인들에 대해 지나치게 책임을 따지는 것보다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데 힘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선택이 가능한가?

야당을 강화하여 현 정부를 대체할 대안 정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찾는 일의 중요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기 어려울 것 같다. 방향에 대한 선택은 이처럼 비교적 간단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법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것이 오늘의 정치 현실이다. 지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집합적 열정을 불러일으켜 권력에 항거하는 것보다, 이를 정치적으로 조직하여 집권파의 권력 남용을 견제하고 궁극적으로 차기 정부가 될 강력한 대안 세력을 형성해가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사실을 배웠다. 권력에 항거하는 열정의 분출이 반이명박 정서를 최대화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대칭적 양분 구조가 가져올 정치적 효과는 기대와 다를 수 있다. 국내외의 수많은 역사적 사례가 보여주듯이, 운동과 제도의 체제가 분리된 양극화된 갈등 구조는 보수의 장기 집권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1야당으로서 민주당이 대안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보수정부가 할 수 없는 영역을 대표하고, 정책 대안을 개발하고, 지지 기반을 다져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외부로부터 인적 자원을 수혈하는 데 훨씬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또한 지금과 같은 보수적 이념에서 훨씬 더 개방적이고 유연해야 하고, 실현 가능한 성장 정책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 경제적 이슈와 노동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다뤄야 하고, 기존의 진보적 정당이나 노동운동과도 적극적인 연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변화의 요구들은 새로운 리더십의 창출과 병행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과정은 정치의 방법을 통해 대중적 에너지를 어떻게 결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모델이었다. 그가 오늘의 정치 지도자들, 정치인들, 정치 지망생들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의 하나는, “모나면 정 맞는다”라는 말로 압축된 보수적 정치 규범에 순치되지 않고 보여준 과감함이다. 정치에서 비난받을 일은 대중의 에너지를 허비하는 일이다.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는 7년 전 노무현이 이룩한 일을 성취해낼 또다른 노무현을 요청하고 있다.

최장집(미국 스탠퍼드대 교환교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 ··· 9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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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18:40 2009/06/01 18:40
"온 사회가 다 썩었는데도 정치인들에게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항변은 아무 소용이 없다. 권력에는 언제나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사회 전체가 부패의 늪에 빠져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인들에게 보통사람들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게 싫은 사람은 정치를 그만두면 된다."

유시민의 칼럼에 나오는 명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정치인의 도덕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함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전문을 옮긴다.


유시민


유시민의 세상 읽기 (동아일보)


정치인과 도덕성   


재산과 납세실적, 병역과 전과(前科) 등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신상정보 공개가 선거를 코앞에 둔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민주당은 이것이 선거전의 열세를 만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자민련과 민국당도 정치적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지만 정보공개 그 자체까지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건 무엇보다도 정보공개에 대한 여론의 압도적 지지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성난 유권자들의 감정적 비난이다. 입 제대로 달린 사람치고 정치인 집단을 향해 혼잣말로라도 한두 마디 거친 욕설을 날리지 않은 이는 아마 드물 것이다. 저잣거리의 분위기가 이렇게 험악하면 신문과 방송도 따라가기 마련이고, 언론의 험악한 보도와 논평은 시중의 비난 여론을 더 뜨겁게 달구어 놓는다. 이런 판국에 정보 공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정치적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정치인들이 무슨 특별히 악질적인 범죄자들의 집단이나 되는 것처럼 모질게 질타하는 분들에게 이것 하나는 꼭 물어보아야 하겠다. “문제가 있는 곳이 정치권뿐인가? 정치인들이 다른 사회 집단에 비해서 특별히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게을리 하고 파렴치한 범죄를 많이 저지르는 사람들의 집단인가?” 내가 보기에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없다. 그들은 다만 우리나라에서 사업하는 보통 사람들이 보통 하는 정도, 보통 하는 방법으로 탈세 또는 절세(節稅)를 했을 뿐이다. 행정 사법 언론 재계 등 다른 모든 분야의 권력자와 부자들이 다들 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 말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 이런저런 병역면제 사유를 만들었을 따름이다.

정치권은 청정해역 대한민국에 홀로 뜬 부패의 섬이 아니다. 정치인의 부정부패는 ‘총체적 부패공화국’ 대한민국의 수많은 얼굴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히고 설킨 부패의 먹이사슬을 이루는 하나의 고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정치인은 억울하다. 촌지와 뇌물을 주고받으면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반세기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낯을 바꾸어 정치인들을 맹렬하게 비난함으로써 자기가 저지른 똑같은 부정부패를 감추는 알리바이로 삼은 셈이기 때문이다.

억울한 점은 또 하나 있다. 후보자의 신상정보 공개는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제도다. 이번 총선 후보자들이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이런 제도가 없었다. 돈이 있으면 권력도 살 수 있고, 권력을 가지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고, 그러면 명예도 저절로 따라오는 것처럼 보이던 시절에 정치를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달리 할 수 있는, 또는 할 만한 일이 없기 때문에 그 길을 그대로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명예와 권력까지 가지려고 하다가 감추어진 비리가 드러나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 않았을 사람도 많다. 정보공개가 진작 제도화되었더라면 이런 사람들은 그저 탈세를 하고 자식을 군대에서 빼내고, 외제차 타고 골프 해외여행 하면서 ‘혼자서 잘 먹고 잘 사는’ 데 머물렀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공직선거 후보자 신상공개 제도는 우리나라의 정치엘리트 충원 과정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것이 처음 도입되는 16대 총선 출마자들의 ‘억울한 사정’은 역사가 짐 지워준 운명이다. 중학생 시절에 벌써 대통령을 꿈꾸었다는 어느 전직 대통령처럼 일찍부터 정치에 뜻을 둔 젊은이들은 세금을 잘 내고,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다하도록 노력하며, 동네 파출소라도 피의자로서 출입하는 일은 없도록 처신을 삼가야 한다.

온 사회가 다 썩었는데도 정치인들에게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항변은 아무 소용이 없다. 권력에는 언제나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사회 전체가 부패의 늪에 빠져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인들에게 보통사람들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게 싫은 사람은 정치를 그만두면 된다.

2009/06/01 17:35 2009/06/01 17:35
오늘 충격적인 영상을 두 개 봤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미 내전상태에 접어들어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들입니다.
 
 








<덧붙이는글> 이건 뭐.. 인민재판 수준이 아니고 그냥 막가파 수준이네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건 도대체 그 노인이 무슨 말을 했기에 저들이 저렇게 인간 말종에 가까운 반응을 내보인 걸까요?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덧2> 프리존뉴스의 김주년 기자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안 것까진 좋은데, 그 영상만으로 끝냈다면 훌륭했을 영상을 뒤쪽에 쓸데없는 영상을 덧붙여서 삼류 영상물로 만들어버렸군요. 게다가 편집 조작까지 한 영상이라니.. 지금이라도 두 개의 건을 분리하여 영상을 다시 만들면 충분히 가치있는 영상으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덧2> 아무리 상대를 까고싶다고 해도 그렇지.. 뒤쪽에 붙은 영상은 아닙니다. 안습.. -_
/ 하민혁 2009/05/30 23:15

<덧4> 깐죽이님이 다른 영상을 링크로 알려주셨기에 추가합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2009/05/31 01:34 2009/05/31 01:34
비통하다.
억울하고 분노스러웠을 순간들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참고 살아 그 억울함이 해소되고 업적이 평가되는 그런 좀 더 좋은 날들을 기다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진실로 수천억의 돈을 뇌물로 먹고,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전직 대통령들은 아직도 당당하게 살고 있는데 왜 좀 더 독하게 마음먹지 못하고 그렇게 허망한 삶을 마감했을까
죽음까지 결심한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는 우리로서는 안타깝기만 하다.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 퇴임 후에 나라의 원로로서, 사회의 리더로서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 말다니!  퇴임후에도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그런 대통령을 우리는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도대체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어떤 일이 있어났던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박원순 변호사가 하고 있는 말이다.

박원순씨는 "도대체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어떤 일이 있어났던가"를 묻고 있다. 그러나,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은 우리 사회의 문제가 아니다. 노무현 개인의 문제일 뿐이다.

그래서 말인데, 박씨와 같은 인식틀로는,
 
참여정부 내내 시행착오와 갈등이 수없이 빚어졌다. 뜻은 좋은데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정책도 적지 않았다. 지지세력이나 시민단체들마저 등을 돌리기도 하였다. 개혁은 혁명보다 더 힘들다고 했던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에야  우리는 그래도 참여정부가 훨씬 나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퇴임 후 아름다운가게 명예점장을 맡으면 어떠냐고 공개제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향리 봉하마을에 돌아가 마을만들기에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정치는 무상한 것, 새로이 권력을 잡은 측과 몇몇 언론들은 집요하게 그를 공격했고 괴롭혔다.

640만불의 돈을 받았다고 그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엄격히 법적으로 보면 뇌물일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노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아주 과거부터 막역한 친구이고 오랜 후원자여서 뇌물을 받는다는 의식을 별로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진정으로 뇌물을 받으려고 했다면 왜 박연차 회장에게서만 받았겠는가. 돈을 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을텐데. 수사하는 그 검찰, 그 검찰의 수사를 즐기고 있었던 여당, 그 배후의 현 정부, 그들은 노전대통령만큼 깨끗한가. 나는 언젠가 이 정부가 노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이번 자결사건으로 큰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본다.

그는 갔다.
슬프고 고통스런 일이다.
그 슬픔을 딛고 정의를 바라는 사람들은 살아남아서 다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야 하지 않는가.

죽었다 깨나도, '새로운 세상'은 열어갈 수 없다.
몇몇 그들만의 새로운 세상은 열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말이다. 

 
박원순

박원순 wonsoon.com

 
2009/05/30 17:22 2009/05/30 17:22
“잠자는 국민 깨워주고 떠난 임, 잊지 않을게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남녀노소 조문객들이 29일 새벽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북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있다.
| 김정근기자/경향신문


“마음 아프다, 가지말라”… 노란바다, 눈물바다
‘민주주의 성지’ 재확인한 서울광장
“놓아줄 수 없습니다” 서울역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
운구차량 들어오자 장내 숙연…권 여사, DJ 손잡고 끝내 오열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40여만 시민들 ‘마지막 가는 길’ 뒤따르며 배웅
상록수…사랑으로… 盧 전대통령 상징곡들 울려퍼져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간 당신, 벌써 보고싶어…”

‘잔인한 땅’에 눈물 뿌리고 이제 하늘로…
어록으로 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과 정치
“바위같이 당신곁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마음 아프다, 가지말라”… 노란바다, 눈물바다


* 이 시각 현재 경향신문 주요 기사 모음입니다. 노 코멘트.
2009/05/30 12:55 2009/05/30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