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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들에게 세뇌당한 좀비들을 단 한명이라도 정상인으로 갱생시키기 위해 이 글을 쓴다. 대부분의 좀비가 팩트를 외면하고 스크롤을 내리고 욕을 하면서 아고라에서 가져온 이상한 선전물을 복사붙여넣기하며 정신승리할걸로 예상되지만... 이 글은 100% 팩트로만 구성되어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일론은 근거가 없으며, 아고라 좌빨좀비들이 광우뻥등의 괴담으로 제대로 보여줬던 그들의 특기인 "날조와 확대재생산"을 한 결과이다.


반박할수도없겠지만 반박하고싶다면 일단 제발 본문부터 차근히 다 읽고 반박이든 욕이든 하되,나보고 어느 당 알바라느니 심한욕을 하면 "명예훼손죄" "모욕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65조 1항 3호" 등 뭐가되던간에 무조건 서에다 진정서는 일단 내고본다. 진짜로 한다.


일단 맛보기로 아래 기사부터 보자.


기사요약 : 민주당이 날조된 인터넷상의 헛소문을 그대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친일단체"라며 공식 브리핑으로 냈다가 뒤늦게 사태파악후 법적대응 당할위기에 처하자 바로 버로우하고 급히 사과하며 완전 개망신 당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98&aid=0001982290


민주당,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일제식민지배 미화는 관계없어"


29일 뉴라이트전국연합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전국연합을 "독재정치를 옹호하고 일제 식민지를 미화하는 역사 교과서를 발간한 단체"라고 맹비난한 뒤 이를 언론에 배포했다.

이에 전국연합은 즉각 민주당에 공식 항의했다. 민주당은 바로 당일날인 24일 "오늘 브리핑 중 독재정치를 옹호하고 일제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와 뉴라이트전국연합 및 제성호 교수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정정브리핑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친일파라면 민주당은 뭔 뻘짓을 한걸까? 민주당이 친일파인가보네?


이건일단 맛보기였고... 이를 비롯한 인터넷에 떠도는 뉴라이트 친일론의 나름의 근거(?)를 알아보았는데






  1. 뉴라이트전국연합의 대안 교과서에 백범김구를 테러리스트라고 기술



  2. 뉴라이트전국연합 안병직의 식민지근대화론 옹호 발언



  3. 뉴라이트전국연합 소속 '지만원', '김완섭'의 망언



  4. 뉴라이트전국연합산하 비상계엄령선포연합 '강인한'의 망언




등으로 요약된다.




1. 뉴라이트전국연합의 대안교과서에


백범김구를 테러리스트라고 기술했다?



 

테러리스트는 얼어죽을 테러리스트? 항일테러활동을 시작하였다 라고 적혀있는데?


뭐? 백범김구선생에게 테러라는 용어 자체가 친일파 인증 아니냐고?

 




김일성 찬양한 좌파대표역사학자 한홍구 친일파인증

한겨레신문 친일신문 인증ㅇㅇ

어서 한겨레 광고주한테 욕하고 협박하지 뭐하니?



 




좌파역사왜곡교과서로 지탄받는 금성교과서에도 테러라고적혀있네? ㅋㅋㅋㅋㅋ




헉 게다가!!!!!!







백범일지에도 백범 스스로 테러라고 기술하셨네?


이쯤되면 확인사살도 너무많이했다...

죽어나가는 좀비들 ㅋㅋ






 


일제의 한국 지배는 한국인의 정치적 권리를 부정한 폭력적 억압 체제였다.

국내외의 한국인들은 불굴의 투쟁으로 독립의 권리를 끝내 쟁취하였다.


어떤 바보들은 이 짤을 보고 교과서를 깔수있는 증거인양 들이대는데

역관광 자료임 ㅋ




아직 끝이 아니야!


첫번째로 링크한 민주당의 사과보도 내용을 다시 보자


민주당은 바로 당일날인 24일 "오늘 브리핑 중 독재정치를 옹호하고 일제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와 뉴라이트전국연합 및 제성호 교수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정정브리핑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오잉? 교과서포럼대안교과서와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관련이없다고 민주당이 당 명예를 걸고 보증하는군?


요약 : 대안교과서를 보면,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명시된 부분이 없으며 "항일테러운동을 하였다.'라고 기술되어있다. 물론 좀비는 테러란 단어에 꼬투리를 잡겠지만 역시나 좌파왜곡교과서라고 지탄받는 금성교과서한겨레신문에서 출판한 책에도, 한홍구라는 좌파진영 대표역사학자의 책에도 백범김구선생의 행위는 테러로 기술되어있으며, 주류학계에서도 역시나 테러란 용어가 사용된다. 백범일지에도 테러라고 적혀있다. 애초에 교과서를 만든 단체는 "교과서포럼" 이란 단체이지 민주당의 브리핑내용대로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관련없는 교과서이다.


날조된 자료가 얼마나 교묘했던지 얼마전엔 작가 이외수마저 날조된 자료에 낚여서 징징대다가 DCInside이외수 갤러리가 털리는등 개쪽을 당함 ㅋㅋㅋㅋㅋ(궁금하면 날짜 맞춰서 이외수 갤러리 글 보길바람)


이로써 1. "뉴라이트전국연합의 대안 교과서에 백범김구를 테러리스트라고 기술" 루머는 끝






2. 뉴라이트전국연합 안병직의 식민지근대화론 옹호 발언?

안병직이 뉴라이트전국연합 소속일까? 아니다.

안병직은 <시대정신>으로 개명한 前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지 뉴라이트전국연합과 하등 관계없다.

그밥에 그나물 아니냐고?


뉴라이트라는 머릿말 자체가 고유명사가 아닌 영국을 기원으로하는 뉴라이트운동에서 따온것으로 우리말로 새로운우익을 의미. 대처와 레이건의 아예 노선이 다르며 이미 뉴라이트 분파를 다룬 기사가 수도 없이 많다. 민주당이랑 민주노동당이 '민주' 달았으니 같은 당인지 묻고싶다. 논리의 비약이다.


게다가 안병직의 발언이 본격적으로 도마위에 오르기 한참전인 이미 2006년 12월에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이사 제성호(100분토론 나온 그 사람)는 안병직의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뉴라이트이름을 오염시킨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뉴라이트재단은 시대정신으로 개명하고 결국 기사 내용에서 보이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우려대로 친일 멍에를 엉뚱한 뉴전연이 쓰게됨.(아래의 기사참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19&aid=0000016885


"뉴라이트전국연합, 자발적 위안부 발언한 안병직 이사장 비판"
"조선의 젊은 아낙들 두 번 죽이는 부적절한 언사 맹비난"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전국연합)이 일제시대 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가 없으며 토지수탈도 없었다고 말한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해 그릇된 역사관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연합은 “안 이사장이 '강제 동원했다는 일부 위안부 경험자의 증언은 있으나 한일 모두 객관적인 자료는 없다. (어느 정도 자발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이라며 '위안부를 동원해 영업을 한 사람 중에서도 조선인이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고 상기한뒤 이는 심각한 오류로 이번 발언이 뉴라이트 전체를 매도하는 기폭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이어 “종군위안부 문제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북아 국가 여성들의 인권이 유린된 사건으로 이들의 피맺힌 증언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단지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 자체가 없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살인자의 전과 기록을 지웠으니 더 이상 범법자가 아니다’라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맹공했다.

전국연합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자발적이었고 가난했기 때문’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은 일본 침략전쟁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동원된 조선의 젊은 아낙들을 두 번 죽이는 부적절한 언사”임을 강조하며 “당시 사회 구조는 일제 식민통치 시절이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고 이런 현실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이들의 ‘자발성’은 글자 그대로의 자발성이 아니라 ‘강제성’이 작용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국연합은 “안 이사장의 주장대로라면 객관적인 자료가 없으니 우리는 일본의 사과도 받을 이유 또한 사라진다”고 전제하면서 안 이사장의 이와 같은 견해에 동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견해가 ‘뉴라이트’라는 이름하에 개진되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교과서는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것인 만큼 미래가치 지향적인 내용을 담아야 마땅하고 인류 보편적이며 건전한 상식과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긍정적인 가치인 인권, 평화, 민주화의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면서 “역사 인식이 개인적인 분노와 감정으로 흘러도 안될 것이나 ‘효율성’과 ‘객관성’이라는 이름 아래 ‘기록이 없다’며 ‘실생활에 도움이 될 가치에 힘쓰라’고 답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안 이사장의 역사관에 문제를 제기했다./ 변윤재 기자
2. "뉴라이트전국연합 안병직의 식민지근대화론 옹호 발언"도  해결




3. 뉴라이트전국연합 소속 '지만원', '김완섭'의 망언?

지만원은 뉴라이트전국연합소속이 아니다. 전혀관계없고 오히려 적대적이다.

그의 사이트에 "김진홍-류근일-신지호에 경고한다" 라는 글을 쓰면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인사들이 전향주사파임을 공격하며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빨갱이" 라고 주장한적도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조작된 선전선동물이다.

광우뻥사기칠때도 인터넷엔 이렇게 보기좋게 세뇌용으로 편집한 자료들이 홍수를 이뤘다.

참고로 데일리서프라이즈는 친노 편향 인터넷 찌라시이다.




1. 김구와 안중근은 악랄한 테러리스트이고 영웅시해선 안된다.

2. 식민지는 축복이었다.

3. 유관순은 여자깡패였다.

4. 이토히로부미는 영웅이다.

5. 독도는 일본땅이다


 


위 선전물에 안병직의 독도망언을제외하면(김완섭도 독도망언했지만)

 

대부분 김완섭의 망언을

 

소스로 제작되었다.

 

말 그대로 '망언'이다. 지만원마저도 말을 거칠게했을뿐 이처럼 직접적으로 대놓고 악랄한 망언을 하진않았다.



김완섭는 뉴라이트전국연합소속일까?

말하기도 지겹지만 김완섭 역시 뉴라이트전국연합 소속이 아니다.


그럼 도대체 이 정신병자의 정체가 뭘까?




ㅎㄷㄷ 자랑스러운

 광주 민주 유공자였다. ㅎㄷㄷ


좌빨 좀비들의 주장과 논래대로라면

광주민주화유공자들은 모두 악질친일파이며 빨갱이나 마찬가지다.


3번도 끝.




4. 뉴라이트전국연합에 소속된 비상계엄령선포연합 '강인한'의 망언?



뉴라이트전국연합소속 '비상계엄령 선포요청연합'(이하 비선연) 대표 '강인한'의 위안부 창녀, 일제 찬양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근데 도대체 그놈의 '비선연'이 뭐하는데인 알아보려고 했는데 홈페이지도 못찾겠고 도통 실체가 안잡히는 단체라서 기사를 한번 찾아봤다.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86354

기사를 읽어보면 뉴라이트 전국연합 "게시판"..........무려 "게시판"에 '강인한' 이란 닉네임으로 글을 올린것으로 확인.


게시판에 올리면 소속? 민주당 게시판에 글 쓰면 민주당 소속되는건가? 역시나 또한번 날조

결국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홈페이지라고 할것도 없이 그냥 카페에 장난치는 수준. 완전 낚시

'비상계엄령 선포요청연합' http://cafe.naver.com/cwg28 현재는 모든게시물을 내린상태.

네이버에 이미지검색 해보면 그전모습 나옴.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광주5.18유공자출신 김완섭을 뉴라이트전국연합소속으로 날조한 소스 역시 '데일리서프라이즈'였음.

이로써 4. 뉴라이트전국연합에 소속된 비상계엄령선포연합 '강인한'의 망언? 도 마무리.


 


게다가 오히려 아래 기사로는 뉴라이트는 반일단체인데?

 

1> 뉴라이트교사연합/ 대마도는 우리땅


[투데이코리아] 2008년 07월 19일(토) 뉴라이트교사연합(이하 뉴교사)은 700년전부터 대마도(對馬島)는 우리 땅 이었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있다. 뉴교사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서슴없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가르치려는 이유는, 후일(後日) 대한민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결국 언젠가는 일본의 청소년들과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서로 총칼을 겨누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뉴교사는 '경상도 경주땅'인 대마도 반환요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교사는 대마도의 반환 근거도 제시했다. 뉴교사는 대마도의 반환 근거도 제시했다. 대마도는 고려 때부터 우리의 속령이었으나 고려 말 이래 왜구의 본거지가 됐다.고려와 대마도가 정식으로 관계를 맺은 것은 공민왕 17년(1368)인데 이때 대마도주는 고려로부터 만호(萬戶) 벼슬을 받은 처지에서 사신을 파견했고, 고려는 강구사(講究使) 이하생을 대마도로 파견했고 같은해 11월 대마도 만호 숭종경이 보낸 사신이 고려에 왔기에 고려 정부는 쌀 1000석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대마도주는 고려의 지방 무관직인 만호 벼슬을 받았고 쌀까지 얻어가는 처지였다고 제시했다.

관련기사 : http://www.cbs.co.kr/nocut/info/default.asp?Newscd=884260&Reff=


2> 뉴라이트교사연합 "일본, 역사 기만말고 제국주의 근성 벗어나라"

앞서 19일 뉴라이트교사연합(대표 두영택)도 성명을 통해 "일본은 더 이상 역사를 기만하지 말고 제국주의 근성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교사연합은 "인류는 그동안 100여 년 전 제국주의 시절 자행했던 반역사적이며 반인류적인 침략과 수탈, 살인과 억압에 대한 반성을 해왔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의 부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교사연합은 "왜곡과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침략 의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 http://www.newdaily.co.kr/_ezarticle/?im=artView&artid=3708054100

3> 뉴라이트문화예술연합(대표 남민우)이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종군위안부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 달 30일 유엔규약인권위원회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권고했고 미국 하원에서는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가 채택되는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퍼포먼스는 이런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 및 반성을 촉구하는 한편, 국민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관련기사 : http://www.newdaily.co.kr/_ezarticle/?im=artView&artid=2333064100

4> 뉴라이트대전연합 상임대표인 오노균 충청대 교수의 제자들과 태권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독도사랑 켐페인' 일환으로 '독도사랑 태권도단'을 창단한다.

오는 15일 광복절63주년 및 건국60주년 기념사업을 청원군 농촌녹색체험 오박사마을 명예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독도사랑 청소년태권도대회'로 마을주민들과 함께 개최한다

관련기사 : http://prlink.yonhapnews.co.kr/YNA/Basic/Article/Press/yibw_showpress.aspx?contents_id=RPR20080814032300353


이것처럼 정치계를 제외하고서도 분파와 노선이 다양하다.

이게 어딜봐서 친일?



...

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좌빨들의 타겟이 되어 무근거한 음해를 당하는것일까?

그것은 바로 바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류가 과거 NL운동권이었던 "전향주사파"들이기때문이다. 쉽게말해 얘네가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한 좌빨이었고 나중에 사상을 전향한 인사들이므로, 좌빨에겐 위수김동정신과 로동당의 혁명정신을 버린 배신자이며, 그들은 누구보다 좌빨들의 한계를 꿰뚫고있기때문에 좌빨들이 거짓선동으로 짓밟으려 하는것이고 아고라 좀비들은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눈물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맨위에 말했듯이 이 글을 읽지도않고 욕하고 알바타령하는 좀비가 대부분일것이고, 읽어도 사실을 인정하지않는 인지부조화증상을 보이며 정신승리할것이 뻔하다.



난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개독, 명빠 집단이라고생각하는사람이다.

비판을 해도 조작된 친일프레임에 속지말고 제대로 비판하자.



반박할거면 다 읽고 제대로 하되

알바타령하지마라.



눈앞에 진실을보여줬는데도 그러면 좀비 인증밖에 더되니? 


<출처> http://bit.ly/fUE56

2009/06/28 18:50 2009/06/28 18:50
어느 분이 댓글로 "조갑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자신은 '조갑제를 삻어한다'는 단서를 붙여서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글을 약간 정리하여 옮깁니다.


조갑제닷컴

조갑제닷컴 www.chogabje.com


조갑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구요? 그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인물에 대한 평가를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가 보는 조갑제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특히 자신의 주관도 없고, 그 결과 당연히 주체성 혹은 정체성도 없이 시류에 휩쓸리고 다중에 영합하는 이즈음의 세태에서는 보기 드물게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진 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역사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자기 정체성은 역사의 발전을 추동하는 힘입니다. 굳이 정반합의 변증법적 논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도저도 아닌 주장이 역사를 만들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진중권 관련 글에서 나온 질문이니 진중권의 경우를 들어 말하자면, 이건 이를테면 조갑제가 있었기에 진중권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진중권이 조갑제에게 바치는 헌사,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익히 아시겠지만, 진중권은 조갑제의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는 책에 대한 비판을 담아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는 두 권의 책을 만들어냅니다. 내가 보기에 이건 진중권이 조갑제에게게 바치는 일종의 헌사입니다. 게다가 내가 듣본 게 짧은 탓이겠지만, 이같은 일은, 다시말해 어떤 이의 책을 두 권 분량의 책에 담아 비판하고 나선 사례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헌사라도 대단한 헌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내가 아는 조갑제는 매사가 반듯한 사람입니다. 다른 이의 말에 귀기울일 줄 알 뿐만 아니라, 아니다싶은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아니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가 언제나 분명하고 거기서 한 치도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기자와 논객이 갖춰야 할 자세로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도 별로 많지 않다고 봅니다. 마땅히 배워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예컨대, 며칠 전에 옮긴 김동길씨의 글 가운데 나오는, "조직이 없이 그토록 거대한 광장의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겠느냐?"는 식의 인식[footnote]나 혼자만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또 하나의 정부”가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땅히 존재한다고 우리가 믿고 있는 그 정부보다 훨씬 유능하고 조직적이고 열성적인 또 하나의 정부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국민장이니 만큼 정부의 도움이 있기는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이는 정부의 능력만 가지고는 이렇게 완벽한 장례를 치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역시 보이지 않는 정부의 조직력이 크게 작동한 것이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김동길의 글 중에서>
-
http://blog2.mintong.org/596 [/footnote]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김동길씨도 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그이들이 살아온 사회에서는 그게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조갑제의 문제는 조갑제가 아니라, 조갑제를 넘어서지 못하다는 데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을 보면 조갑제는 마치 '악의 화신'이나 되는 듯 합니다. 특이한 것은 이같은 경향이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른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이들조차도 조갑제 하면 마치 벌레 보듯 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습니다. '수구 꼴통'이라면서 말이지요. 자신은 그 정도까지 '수꼴'은 아니라는 얘기인데, 내가 보기에는 그런 치들이야말로 오히려 더 수구에 더 꼴통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내가 보기에 지금 조갑제의 문제라고 떠벌이는 문제의 대부분은 실은 조갑제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갑제를 넘어서지 못 하고 있는 이들의 문제입니다. 이를테면, 진중권이 10여년 전에 조갑제를 넘어서기 위해 그에게 두 권의 책을 써서 바쳤지만, 아직도 여전히 조갑제가 벽으로 남아 있는 셈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조갑제의 문제는 그만큼의 자기 목소리를 가진 기자 혹은 논객이 없다는 사실의 방증인 것입니다. 

얼마 전에 조갑제는 우리 언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다루면서 '서거'라는 표현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거친 방식으로였기는 하지만, 그 취지에서만큼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바른 지적이었습니다. 대중이 조갑제를 노망 든 노인네 정도로 폄하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언론이 왜 조갑제를 불편해 하는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자, 이 나라 언론 종사자들이 여전히 기자 조갑제를 넘어서지 못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조갑제의 문제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가진 기자 혹은 논객이 있다면 문제 자체가 되지 않을 문제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여러분 가운데 혹시 조갑제를 넘어서는 기자 혹은 논객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분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나는 도무지 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요.  



2009/05/31 21:16 2009/05/31 21:16
1997년 2002년 대통령 후보 이회창과 2007년 대통령 후보 이명박.

객관적인 지표와 상황만을 두고 판단한다면 이회창은 대통령이 되었어야 하고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회창은 대통령이 되지 못 했고,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었다.
 
왜일까? 여러가지 이설과 분석이 있지만, 내가 보는 이유는 딱 하나다.
이회창의 경우, 선거 캠프가 개판이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해괴한 글 하나가 떠돌고 있다. [고백] 나는 한나라당 부대변인이었다는 글이다.
 

딴지일보


딴지일보에 올라 있는 이 글의 요지는 자신이 전 한나라당의 미디어분과에서 한 자락 한 사람으로서 '이명박에게 충고를 하나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다. 어떤 기준에 비춰봐도 필승이던 대통령 후보로도 패한 주제에 선거에서 승리한 진영에 대고 충고를 하겠다니 하는 말이다.

역설적이지만, 이 글은 당시 선거 캠프가 얼마나 개판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친구들이 선거 캠프에 포진하고 있었으니 어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겠느냐는 얘기다. 만일 이같은 친구를 캠프에 두고도 선거에서 이겼다면 그게 더 비정상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진중하시라. 그리고 누구한테 충고하겠다고 설레발치기 전에 우선 한쪽 구석에 두 손 들고 꿇앉아 딱 석달 열흘만 반성부터 먼저 하고 볼 일이다. 그게 주제에 걸맞는 행동일 터니. 



<덧붙이는글> '뭐가 뛰니 뭐도 뛴다'더라고, 시절이 하수상하니 이젠 별 해괴한 얘기가 다 고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인터넷을 떠돌고 있네요. 이건 뭐.. 철 따라 이동하는 철새로 분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뭐랄까.. 그냥 한마디로 개판 5분 전인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에효~
2009/05/30 20:04 2009/05/30 20:04
"말이 말을 만드니 말을 말까 하노라."

블로고스피어의 떠도는 글들을 보면 가끔씩 답답할 때가 있다. 말이 안 되는 말을 만들어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걸 가지고 자기 주장을 펴는 경우다. 이른바 '허수아비 논법'이다. 예컨대, 무한님이 글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블로거 소통거부는 독이고 악일 뿐인가" 하는 글을 한번 보자.

이 블로거의 주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블로거 소통거부는 독이고 악일 뿐이다"고 말한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블로거 소통거부를 가리켜 '독이고 악일 뿐'이라고 말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면 이 주장은 넌센스 곧 헛소리일 뿐이다. 전형적인 허수아비 논법인 셈이다.

무한님이 "IP차단과 댓글 삭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고 있다. 역시 넌센스에 가까운 우문이다.


무한의 노멀로그


우선, IP차단과 댓글 삭제는 블로그의 기본적인 기능 가운데 하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을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게 물음이 될 문제라면 블로그에 이같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그러므로 위의 우문에 굳이 답을 한다면, "블로거 마음이다"는 게 내 대답이다. IP차단과 댓글삭제는 블로거가 사용하라고 있는 기능인 때문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댓글삭제와 IP차단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원칙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테면 헌법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헌법은 일반적인 원칙을 천명하고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복잡다기한 세상의 이해관계를 모두 다 커버할 수가 없다. 셀 수도 없이 많은 법률과 령, 조례, 규약 등이 존재하는 이유다. 예컨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지만, 이 주권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에게 위임되어 있는 식이다.

지금 무한님의 물음은 그러므로, 기본 원칙에 관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다시말해, 'IP차단과 댓글 삭제를 해야 하는가 해서는 안 되는가' 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이게 가능한 선을 어디까지로 봐야 할 것인가의 문제, 즉 우리는 어떤 경우에 '정당하게' IP 차단과 댓글 삭제를 할 수 있겠는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만일 그렇다면 무한님의 질문은 대상을 특정하여 구체적으로 상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하나마나한 '무한 공론'이 될 개연성이 크고 나아가서는 문제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엉뚱한 결론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각기 서로 다른 허수아비를 만들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될 개연성이 다분해서다. 결국 말이 말을 만드는 격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같은 백그라운드를 깔고 내 경우를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앞서 나는 '댓글삭제와 IP차단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 역시 댓글 삭제를 한다. IP차단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다만, 무조건적인 건 아니다. 내가 세부적으로 세우고 있는 하위 기준에 의해서다. 예컨대, 댓글 삭제나 IP차단에 대해 내가 택하고 있는 기준은 이렇다.


1. 쥔장의 블로그에서 쥔장의 이름이나 아이디, 닉네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다.
2. 똑같은 내용의 댓글을 서로 다른 글에 계속해서 다는 경우, 즉 도배를 하는 경우다.
3. 쥔장이 아닌 쥔장의 가족, 특히 쥔장의 아이들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다.[footnote]이밖에 이른바 '악플'의 범주에 드는 것으로 '비난'과 '욕설'이 있지만, 내 경우에는 '비난'과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댓글을 삭제하거나 IP를 차단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이미 밝힌 바가 있기에 생략한다.[/footnote] 
 

나는 이같은 경우 댓글을 삭제한다. 1번의 경우는 글을 주고받는 이의 정체성을 혼란케 하여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교란하기 때문이고, 2번의 경우 역시 다른 이들과의 정상적인 소통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3번의 경우는 지금까지 딱 한 번이 있었으니 사례라 들기는 뭐 하지만, 이 글을 본 이 가운데 그 사례에 해당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기에 굳이 적은 경우다.

물론 위의 경우라고 해서 즉시 삭제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몇 번은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도 이같은 행위가 계속 반복될 때는 삭제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경고와 삭제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무시할 때는 결국 IP까지 차단한다. 그러나 IP차단을 영구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루쯤 지나면 다시 푼다. 왜냐면, 도배나 인신공격성 댓글은 대부분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리하자.
"IP차단과 댓글 삭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내 대답은 '블로그 쥔장의 마음대로'다.
좀더 엄밀하게 표현하자면, 블로그의 쥔장이 세우고 있는 나름의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다. 와이 낫? [footnote]물론, 이와 별개로 'IP 차단과 댓글 삭제'에 대한 문제점을 말해볼 수는 있겠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이를 일반론으로 접근하는 데는 문제가 따른다. 제각각의 허수아비를 만들 공산이 너무 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얘기는 한 숨 자고 인난 다음에 함 더 해보려 한다.[/footnote]




<덧붙이는글> 밤샘을 하고 눈을 붙이려던 참에 무한님의 글을 보고 적은 글이어서 거친 대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듣보기에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면 일러주세요. 인난 다음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2009/05/17 14:01 2009/05/17 14:01

하민혁이라는 이름 석 자만 쓰면 올블 추천 글 베스트는 따논 당상인 모냥이다. 그만큼 하릴없는 청춘들이 많다는 방증일 터다. 오늘도 보니, 하민혁이 어쩌고 하는 글이 추천 베스트에 올라 있다. 뭔 얘기인가싶어 드가봤더니.. 이건 뭐.. 무슨 말인지도 모를 소리들이다. -_

며칠 전에 이명박의 조크 하나를 가지고 노스트라다무스 찾고 이명박이 눈깔 찾고 하는 게 하 같잖어서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했더니 그게 내심 걸렸던 모냥이다. 하기사 쓴소리 듣고 그걸 기꺼워할 사람은 없는 일일 터다. 더구나 하릴없는 청춘임에야 더 말해 뭐 하겠는가. 그런가 보다 할 밖에는.

그런데 그 글에 달린 댓글들이 아주 가관이다. 하민혁이라는 이름만 보이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댓글을 쎄우는 바로 그 친구들이다. 저 내용 없는 글이 왜 올블 베스트가 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댓글 가운데서도 단연 압권인 것은 도아라는 친구의 글이다.

이 친구가 누구인가? 눈만 뜨면 명박산성 들먹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소통 부재'를 비난하면서 또 정작 자신의 블로그는 그보다 더 높은 '소통 차단'의 산성을 쌓아두고 있는 친구다. 그런데, 이 친구가 그게 못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자기 혼자 산성 쌓고 있는 게 부끄러운 행태라는 건 알았던지 그 초절정의 산성쌓기 기술을 마침 하민혁이 까고 있는 어리숙한 친구 하나에게 전수하겠다고 설레발이다.

이른바 범죄의식을 나눠갖기 위한 '공범 만들기'에 나선 셈인데,
대체 이게 뭔 퐝당한 시추에이션인지 모르겠다. 시쳇말로 손발이 다 오그라들 지경이다. 헐~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덧붙이는글> 그래서 말인데, 도아씨, 그 산성은 대체 언제까지 쌓아두고 있을 거에요?  -_
2009/05/15 14:31 2009/05/15 14:31
황석영이 이명박과 함께 진보진영 공공의 적으로 우뚝 섰다. 어떤 이는 이문열이 차라리 더 낫다고 말할 지경이다. 황석영이 지난 며칠 동안 보여준 행보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는 의미겠다.

황석영의 행태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는 단연 어떻게 황석영이 그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너무 하십니다, 황석영 선생님은 그 결정판이다.


황석영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결성식 때의 황석영 (2007.12.13)


딴은 통탄할 일이기도 하다. 바로 위의 사진이 보여주듯, 황석영은 지난 2007년 대선 직전에 열린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결성식"의 주역이었으니 하는 말이다.

그러나 감상은 감상이고, 정작 이 문제를 통해 이른바 진보진영이 얻어야 하는 교훈은 따로 있다.
문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피는 길이다.

이에 대해 바스님은 황석영, 아니 황구라를 위한 변명을 통해 황석영이 지닌 시대적 아픔을 이야기한다. "그는 이데올로그를 벗어난 문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고 싶다 했다. 나는 그 소리가 절규로 들렸다"고 말한다. 황석영이 지고 있는 짐이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공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의 본질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생각이다.

황석영이 변한 것은 맞다. 그러나 그 지점은 '변화하지 않는 진보' '진보하지 않는 진보'가 변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바로 그 지점이다. 내가 보는 이 문제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금 이명박을 수구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그 직전에 노무현을 수구로 몰아갔던 것은 다름아닌 진보라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 되는 대목이다. 이른바 진보진영이 말하는 진보가 도대체 무엇을 위한 진보인지, 어디로 가자는 진보인지를 물어야 하는 지점이어서다.





<덧> 이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하겠다.
<메모> 1. 진중권은 차라리 귀엽기라도 하다. 2. 유창선의 경우는 전형적인 기생질이다. 3. 7대악법, 지금 초등학생 운동회 하자는 것인가.  
 
2009/05/14 20:09 2009/05/14 20:09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가운데 하나가 이념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틀린 말입니다. 이념보다 더 무서운 게 있습니다. 바로 유행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명박 까대기 놀이가 한창입니다. 이념보다 무섭다는 저 유행의 수준입니다. 이건 한때 유행한 적이 있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는 놀이와는 차원을 달리 합니다. '명바기 까자면 자다 인나 삽자루 들고 키보드 두드리는' 수준이어서입니다. 시쳇말로 거의 광적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사실 이 놀이는 그렇게 만만한 놀이는 아닙니다. 우선 이 놀이는 이명박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뉴스에서 전하는 그의 말 한마디, 그가 구사하는 토씨 하나까지 놓치지 않아야 가능한 놀이입니다. 다소 역설적이지만, 고도의 이명박 빠돌이가 아니고서는 감히 꿈도 꾸기 힘든 정도로 관심과 집중을 요하는 놀이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 난해한 놀이를 날이면 날마다 즐기는 키워들이 있습니다. 정성이 대단한 친구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방문 중에 자신의 핸디캡인 작은 눈을 가지고 살짝 조크를 한 모양입니다. "눈이 작아서 미래가 잘 보인다"고 말이지요. 이명박 까대기 놀이에 한창인 키워들이 이 좋은 꺼리를 그냥 넘길 리 없습니다. 기어이 놀이로 만듭니다. 이름하여,

"이명박은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였다!"는 놀이입니다.
다시 생각해도 참 재밌는 친구들입니다. 무튼, 놀이를 만들었으니 이제 열심히 보급에 나서야 합니다.  


이명박
 
이명박

이명박

 
이명박은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였다!

"이명박은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였다!"


두 개의 블로그를 예로 들었지만, 사실실 잠깐 들른 아고라는 더 가관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거 일일이 주소 찾아 적기도 귀찮고 해서 아래 두 블로거를 오늘의 대표 선수로 선발키로 합니다. 대표 선수로 선발된 만큼,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화이링~    
 
http://neowave.tistory.com/166
http://savenature.tistory.com/2958

 

 
2009/05/13 10:20 2009/05/13 10:20
이번에는 황석영이다.
황석영이 이명박과 소통한다는 얘기가 없지 않았던 터라 그런 기미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나름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황석영조차 이제 '이명박에 기생하는 쓰레기 작가'가 되어버렸다.


이명박과 황석영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뭐 그럴 수도 있다. 맘에 안 들면, 특히 자신이 진보의 전위라고 생각하는 이라면
어디가서 '진보인사'라는 말도 꺼내지 마라!
조내 역겹다! 퉤!!

하고 침을 탁~! 뱉을 수도 있는 일이겠다.

그러나 여기에도 최소한 기본이라는 게 있다. 한 사람을 역겹다 말하고 "쓰레기"로 몰아가려면 최소한의 기본적인 요건은 갖추고 나서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친구는 그런 것도 없다. 하물며, 작가 황석영에 대해서는 쥐뿔도 아는 게 없는 친구다.

자기 입으로 "우선 난 소설가 황석영을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았다. 많은 이들이 황석영의 소설을 좋아라 하고 돈주고 사 읽었다 하는데 난 접하지 않았다"고 착실하게 이실직고까지 하고 있다. 한마디로 작가 황석영에 대해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런 친구가 느닷없이 "황석영은 쓰레기 작가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MB 까자면 자다 인나 삽들고 설치는 짓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자칭 진보연 하는 친구, 진중 좀 하시라. 쥐새끼조차도 이같은 쥐망나니같은 짓은 안 하는 법이니.




<덧붙이는글>
링크한 글을 쓴 리장님은 쥔장이 꽤 관심있게 지켜보던 이 가운데 하나다. 언젠가는 같이 일을 함 해봤으면 좋겠다고 여긴 적까지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격정에 휩싸여 신들린 듯 괴이한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언설은 날이 갈수록 저급해지고, 거기서 드러나는 심성 또한 거칠고 강팍하기만 하다. 것도 인연이라고 한 두번 댓글로 고언을 남겨봤지만, 딱한 아해들과 짝이 되어 도리어 나를 훈계하려 들고 있다. -_-  하기사 이명박과 동행했다는 이유 하나로 그에게 침을 뱉는 마당이니 여기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만은, 그래도 인터넷이, 블로그가 지극히 건실해뵈던 한 청년을 저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문득 끔찍하다.
 
2009/05/12 02:20 2009/05/12 02:20
우리집은 티비를 잘 안 본다. 유선방송을 끊어버리고 나서는 더욱 그렇다. 당장 화면을 맞추기가 귀찮아서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소한 공중파 채널 정도는 잘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외부 안테나를 굳이 달아야 한다는 게 꽤나 귀찮다.

어제인가, 식탁에서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신해철이 나오는 학원 광고를 봤다. 학기를 시작할 때 신해철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박은 학원 노트를 뿌려대더니 이제 보니 티비 광고까지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지난 학원 광고 시기에 나왔던 그 숱한 '신해철 까기' 글들은 결국 모두 신해철의 학원 광고를 띄워주기 위한 일종의 들러리 역할을 한 셈이 되는 것인가?

당시에도 어느 댓글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참 영특한 친구다.

얼마 전에 어느 분이 오마이뉴스에 신해철의 인터뷰 기사가 탑으로 떴다는 얘기도 들은 데다 최근에는 무슨 미사일 발사 경축 발언인가 문제도 있었다고 해서 검색창에 '신해철'을 넣고 검색을 함 해봤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또 독립운동을 했다는 외증조부의 사진까지 올린 모양이다. 재치가 차고 넘친다.

아, 얼마 전에는 진중권과 무슨 인터넷 대담인가도 진행했다는 소식이다.


진중권과 신해철

마왕 신해철 '독설인가 궤변인가'


다음은 "마왕 신해철 '독설인가 궤변인가'"라는 이 날 생방에서 나온 얘기를 정리한 글 가운데 일부다.
 
진중권 : 왜 그런 글을 썼나?
신해철 : 그건 진짜 찬양이 아니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비꼬는 퍼포먼스다.

진중권 : 뭐가 웃겼나?
신해철 : 개인블로그에 쓴 거 3분도 안되서 기사화되고 난리치더라

진중권 : 왜 오해 안 생기게 자세하게 적지 않고 과격하게 썼나?
신해철 : 내가 17시간 동안 음악하고 와서 30초 동안 쓴 글이다. 왜 그래야 되나?

재밌다. 신해철의 말에 따르자면 이 영특한 친구는 그러니까 저 정도 멘트 날리면 3분이 아니라, 1분 이내에도 찌라시 기자들에 의해 기사화될 수 있다는 사실은 또 정말로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참 순진도 하시다. 그런데 "17시간 동안 음악하고 와서 30초 동안 쓴 글"에 이같은 복장은 또 뭐인 건지 모르겠다.


신해철

17시간 동안 음악하고 와서 30초 동안 쓴 글이다


그 30초 사이에 설마 저런 복장의 퍼포먼스까지 할 수는 없는 일이겠기에 하는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이 그림을 올린 친구가 혹시 글과 그림을 잘못 연결지은 것일 수도 있겠다. 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누가 설명 좀 해주시길 바란다.

그나저나 '핵 보유가 축하할 일'이라니 확실히 좀 생뚱맞기는 하다. 게다가 이른바 진보연 하는 친구들이 여기에 또 쌍수를 들어 반기는 것도 괴이쩍은 일이다. 아무리 사이비 진보라고 해도 그렇지 '핵을 찬성한다'니 그러고서 어떻게 '자칭 진보'를 부르댈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세상이다.

다시 처음 얘기로 돌아가서, 공교육이 파탄 났으니 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아무리 봐도 궤변인 성부르기만 하다. 궤변의 차원을 넘어서 도대체 이게 뭔 소리인가싶기까지 하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이 부분에 대해 이 친구가 어떤 논리를 들이대고 있는지 함 살펴봤으면 싶다.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참고삼아, 신해철의 학원광고가 나왔을 당시 댓글에 답한 글 몇 개를 옮겨둔다.


건성으로 읽어내려가다 저 박스 기사에서 눈이 멎었다. 월 수입 200만원에 큰 아들(아직 둘이나 더 있으시댄다 -_-) 사교육비로만 120만원을 지출한다? 아니, 이게 대체 무슨 강아지 개풀 뜯어먹는 소리라는 말인가?

뭔가 잘못된 거겠거니 싶어 처음부터 기사를 다시 함 봤다. 같은 얘기다. 약간 차이가 있다면, 월수 2백만원은 순전히 기사의 주인공이 구두닦이로 버는 돈이고, 아내가 녹즙 장사로 80만원 정도를 보탠다는 정도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가족 전부가 버는 돈의 절반을 한 아이의 사교뷱비로 몽땅 쓰고 있다니.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앞서 현인택의 경우를 보면서 도대체 와닿지 않던 어디 먼 나라의 얘기를 바로 지금 '민생의 현장' 르뽀를 통해 듣보는 기분이 영 아니다.

그런데, 이런 내 생각이 얼마나 웃기잡는 건지를 깨닫기라도 하라는 듯이 신해철이 이상한 방식으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린다. 마치 "도대체 왜? 학원 안 보내느냐"는 듯이. 이게... 뭥미..?




하민혁  2009/02/12 00:37

경험칙에 의하면
신해철이 결국 이기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싶은데요. ^^

암튼,
차암..
이상한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_-


하민혁 2009/02/12 19:21

신해철이 학원 광고를 찍었다고 말들이 많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광고 찍는 거 하나도 문제될 거 없습니다. 신해철이 비난을 받는 것은 그가 정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단 과거에 그가 한 발언과 배치된다는 그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가 정작 비판받아 마땅한 대목은 정직하지 않는 그 태도입니다. 비릿한 정도가 아니고 아예 비린내가 진동하는.

입시지옥 만드느라 고생하는 명박이 형님 덕분에 득템했습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왜 학원 광고냐고 말하는 이들에게 신해철이 하고 있는 말입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자신의 말로 자신의 답을 해야 할 자리에서 저 친구는 왜 명박이를 끌고 들어오는 걸까요?

정직하지 않아서입니다.
바로 내가 PD수첩에서 본 그 행태입니다.
 

 하민혁 2009/03/03 17:52 PERM MOD/DEL

아닙니다. 님이 알고 있다고 하시는 것처럼 말하는 분들도 있고 정반대의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고.. 한마디로 뒤죽박죽입니다. 모두가 제멋대로지요. 공통되는 게 딱 하나 있기는 합니다. 나는 이명박이 싫어요~

요즘 신해철이 학원광고 찍은 걸로 인터넷이 시끄러운데요. 신해철이 욕을 먹고 있는 건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보기에 그가 패착하고 있는 지점은 학원광고를 했다는 사실이기 보다는 그가 주장하는 바의 목표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지점입니다.

그가 주장하듯이 맞춤교육이 필요하다고 쳐도 그 맞춤교육이 목표로 하는 게 대체 뭐냐는 겁니다. 그의 학원광고에 따르자면 그 목표는 공교육 기관인 특목고나 일류대 가자는 건데, 그는 또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나는 공교육 비판하는 사람이다! 하면서 말이지요.

다시 말해, 그가 자신의 주장에서 지향하는 바, 혹은 얻고자 하는 바 목표가 왔다갔다 흔들리고 있다는 거고, 그래서 결국은 그가 목표하는 바가 도대체 뭔가 하는 문제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딜레마에 빠져 있는 셈이지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니까 신해철이 말하고자 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맞춤교육인 사교육은 정당하다? 그렇다면 그 사교육으로 얻으려 하는 것은? 결국은 공교육인 일류고 일류대 입학하는 거다?


하민혁 2009/04/17 23:53 PERM MOD/DEL

신해철 기사는 지금 봤습니다. 재밌네요. "의료민영화 반대해도 교육민영화는 찬성, 나쁜 짓 많이 한 공교육은 사멸돼야 한다"니.. 헐, 무슨 이런 궤변이 다 있나 싶습니다. -_

그런데 오마이뉴스가 이걸 메인에까지 올렸다구요? 헐~ 아마 다목적용이 아닌가싶은데요. 신해철은 어쨌거나 지난 번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반론의 장이 필요했겠고, 오마이뉴스는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경축 발언 등으로 뜨고 있는 신해철이 뉴스 메이커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북핵 찬양 발언은.. 신해철이 잔머리 굴린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저거 터뜨리면 100% 진보연 하는 아해들은 자기 편에 설테니 말이지요. 지난 번 입시학원 광고 건으로 사시 눈을 뜨고 있는 이른바 진보에게는 '왔따'로 먹히는 컨셉 아니겠는 겁니다. 뭐 어디까지나 심증 뿐인 얘기이긴 하지만, 그렇습니다. ^^

덕분에 재밌는 기사 잘 봤습니다.
어쨌든, 다시 생각해봐도 신해철이 참 똑똑한 친구인 거같습니다. ^^



<덧붙이는글> 이런 거 보면 역시 블로그를 분기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메인 블로그(이렇게 지칭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는 일이겠기에.
<덧> 위에 옮긴 어느 댓글서도 예견하고 있는 거지만, 신해철 학원 광고 건은 확실히 '신해철 승'으로 귀결된 게 맞지싶다. 역시 선지자 하민혁님이시다. ^^
 
2009/05/04 02:36 2009/05/04 02:36

기사나 블로그를 보면 '이게 과연 사실일까'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도 분명한 사실로 적시되고 있는 양을 자주 듣보게 된다. 그때마다 묻고싶어진다. 그게 정말로 사실인가 하고. 확인을 거친 건가 하고. 예컨대 다음과 같은 글이 그런 경우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새로 정권을 잡은 자들은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컴맹들이었다. 청와대에 들어가서도 정보시스템에 어떻게 접속하는지 알 수 없는 자들이었다. 평생을 삽질로 살았던 자들이 21세기 정보기술 시대에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부도덕은 기본이고, 그들은 무능했다. 열등감이 뼈에 사무쳤다.


소요유님의 전직 대통령 예우법이라는 글의 허두다. 여기서 소요유님은 "새로 정권을 잡은 자들은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컴맹들이었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그게 과연 사실일까? 그래도 명색이 청와대에 들어간 친구들이다. 그들이 과연 진중권 등이 말하는 것처럼 몇 주 동안이나 컴터의 전원도 넣을 줄 모르는 컴맹들이었을까?

소요유님은 그들을 가리켜 "청와대에 들어가서도 정보시스템에 어떻게 접속하는지 알 수 없는 자들이었다"면서 "평생을 삽질로 살았던 자들이 21세기 정보기술 시대에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과연 얼마마큼이나 사실에 값하는 이야기들일까?

앞쪽은 바로 윗 문장에서 의문을 제기한 터니 그렇다 치고, 이명박 정부를 들어 자주 '삽질 정부'라고 말한다. 모든 걸 토목 건설 쪽으로만 접근하려 한다는 비판을 담아서다. 그러나 토목 건설을 강조한다고 해서 과연 21세기 정보 기술과 무관하다 말할 수가 있을까?

우리가 학교를 다닐 당시에는 토목공학과는 최고 학과였다. 인기도나 취직 등 모든 측면에서 다 그랬다. 문과계열의 법대보다 인기가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았다. 당연히 최고의 수재들이 지원했던 과가 토목 공학과였다. 물론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러나 지금도 다르지 않은 사실은 있다. 바로 토목 건설이 단순히 삽질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설마 하니 당대 최고의 수재들이 삽질을 하기 위해 줄을 섰을 리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내가 알기로 지금도 토목 건설은 고도의 전자 전기 기술과 정보 통신 기술이 어울어진 종합 산업 가운데 하나다. 토목 건설을 어떻게 단순히 삽질 수준으로 폄하할 수 있을까? 그것도 컴터에는 아주 문외한으로 단순화할 수 있을까? 혹시 정말로 문외한인 것은 토목 건설을 단순한 삽질로만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아닐까?



 

2009/05/02 05:33 2009/05/02 05:33

얼마 전 쥔장의 미네르바 관련 글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미네르바 사태 이후 많은 지식인이 표현의 자유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침묵했다'는 어느 댓글러의 주장에 대해 쥔장이 그 사례를 요청하면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댓글러 분이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댓글러 분이 말한 지식인이라는 게 제 예상과는 달리 경제 관련 찌라시에 제멋대로의 예측을 쏟아내는 친구들, 그것도 도무지 그 사실성을 확인하기 힘든 A씨, B양, C군 등이었기 때문입니다. 쥔장이 질 수밖에는요.

그런데 방금 전, 진중권이 또 동일한 논리를 쎄우고 있습니다. 엠비씨 100분토론에서 미네르바와 구글의 경우를 놓고 무슨 표현의 자유인가에 대한 논쟁을 하는 모양인데 거기서 진중권이 아주 당당하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footnote]디엠비를 통해 귓전으로 흘려들은 터라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나중에 엠비씨에서 스크립트가 나오면 다시 올리겠습니다.[/footnote]


"미네르바 사태 이후, 유명한 블로거들이 자기 글 다 지우고 사라졌어요."
 

진중권

견강부회, 진중권이 사는 법


결론 먼저 말하자면, 진중권의 저 말은 거짓말입니다. 새빨간.

쥔장은 진중권 만큼은 블로고스피어가 돌아가는 상황은 꿰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쥔장이 아는 한, 유명한 블로거 가운데 자기 글 지우고 사라진 블로거는 없습니다. 그랬다는 얘기조차도, 적어도 지금 이 시각까지 쥔장은 듣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진중권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보는 공중파 티비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저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부끄러운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고, 그걸 자기 주장의 논거로까지 삼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배짱일까요? 아니, 무엇이 진중권으로 하여금 저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거리낌 하나 없이 하게 만드는 걸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것이 진중권이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견강부회입니다.
'견강부회'를 네이버 백과사전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견강부회[牽强附會] :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비유하는 한자어.
 
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조건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이니,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표현에는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있는데, 제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한다는 말이다. 또 '수석침류(漱石枕流)'는 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뜻이니, 가당치도 않게 억지를 부린다는 말이요, '추주어륙(推舟於陸)'은 배를 밀어 육지에 댄다는 뜻이니, 역시 되지 않을 일에 억지를 쓴다는 말이다.

그밖에 '영서연설(?書燕說)'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는 영 땅의 사람이 쓴 편지를 연나라 사람이 잘못 해석하고도, 자신이 해석한 내용대로 연나라를 다스렸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우리말에 '채반이 용수가 되게 우긴다'는 속담이 있으니, 가당치도 않은 의견을 끝까지 주장한다는 말이요, '홍두깨로 소를 몬다'는 속담 역시 무리한 일을 억지로 한다는 뜻으로, '견강부회'와 통한다.


그렇습니다. 진중권의 일용할 양식은 바로 이같은 견강부회의 논리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 가당치도 않는 논리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또 계속 유지될 수 있다는 말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진중권이 뛰어난 것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진중권은 거의 천부적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탁월한 포지셔닝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논쟁에서 포지셔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논쟁이란 결국 내 편 네 편을 갈라 벌이는 편먹기 싸움이고, 이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논리가 아니고 이기는 쪽에 서는 포지셔닝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이 글은 "진중권에게는 3가지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걸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http://blog.mintong.org/348 
진중권의 논리, 그리고 날로 먹는 인터넷 <부제> 진중권은 전설이다


예컨대, 이번에 주제가 된 '표현의 자유'에 관한 논쟁에서 이를 옹호하는 쪽은 어떤 경우에도 질 수가 없습니다. 그 반대는 어쨌거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주장이나 논리가 가당치 않거나 말거나에 관계없이 이길 수밖에 없는 쪽에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엄 촘스키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미국인의 양심' '생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 등으로 불리면서, 대한민국의 진보연 하는 아해들 사이에서 거의 우상에 가까운 우러름을 받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살아가는 방식이 바로 저 진중권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탁월한 포지셔닝으로 가당치도 않은 말을 내뱉으면서 침소봉대하는 걸로 먹고 삽니다.
이를테면 이런 식입니다.


촘스키, 그가 살아가는 방식

견강부회 혹은 침소봉대 - 노암 촘스키, 그가 살아가는 방식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라는 책에서 촘스키가 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그게 안 보인다면, 촘스키가 세팅한 '이길 수밖에 없는 포지셔닝', 곧 개인은 약자고, 기업은 강자 혹은 악인이라는 바로 그 포지셔닝에 빠졌다고 봐도 좋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 중 두 회사, 즉 릴리와 스미스클라인이 주의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약품을 유통시켜 8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이유로 기소당했습니다. 이때 두 회사는 80명을 죽인 대가로 겨우 8만 덜러의 벌금을 물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길거리에서 80명을 죽였다면 곧바로 사형실로 직행했을 것입니다. p.113


아예 삽화까지 그려서 강조하고 있는 이 글에서 촘스키는 기업은 범죄를 저질러도 기소를 당하는 일이 없을 뿐더러, 예외적으로 기소를 당하는 경우에도 위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가벼운 처벌만을 받게 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디.

그러나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게 도대체 타당한 비유가 아님을 이내 캐치할 수 있습니다. 촘스키는 여기서 일종의 언어유희, 곧 말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길거리에서 80명을 죽였다면 그것은 살인이 맞습니다. 가스실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나 제약회사에서 주의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야기된 죽음을 길거리의 저 고의적인 살인과 똑같이 등치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무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식 일반에도 부합하지 않는 어거지입니다.

그런데도 촘스키는 저 사례를 당당하게 자기 주장의 전거로 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우상처럼 떠받들어지는 한편, 또다른 일부에서는 아주 쌩양아치 수준의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습니다. 몇몇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항상 속일 수는 없습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이 했다는 말입니다. 이길 수밖에 없는 편에 포지셔닝한 다음, 쌩양아치 수준의 견강부회를 일삼으면서 그걸로 먹고사는 친구들이 한번쯤은 깊이 되새겨봄직한 말이 아닌가싶습니다.


 

<덧붙이는글> 오늘 백분토론을 한 줄로 평한다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패널들의 완패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길 수밖에 없는 포지셔닝에 있었으면서도 토론의 주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재했고 사전 준비 또한 부실했던 게 패착의 원인이었던 것같아요.

특히 진중권은 언제까지 그렇게 삽질 정부 하나 갖고 우려먹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동안 써먹던 거에 한계가 왔다싶으면 과감히 판을 접고 새로운 충전의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은데 말이지요.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또 그게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토론 내내 특유의 웃음을 흘리고는 있었지만, 예의 그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웃음이 아니라 웬지 그렇게 허해보일 수가 없는 웃음으로만 보이기에 해보는 말입니다.[footnote]진중권이 두호리 얘기 하면서 무슨 익명 적발 등의 얘기를 한 모양입니다(쥔장은 이 부분을 듣지 못 했음), 만일 그렇다면 이 친구가 오로지 까대기에 바빠서 이제 개념조차 상실해버렸다고 봐야 할 겁니다. 내가 알기로 두호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간 건 그리 오래된 게 아닌 때문이지요. 게다가 굳이 블로그에 그거 쎄워 알릴 필요도 없는 일이겠구요.[/footnote] 

김보라미인가 하는 여변호사는 그나마 준비를 한 것으로 보였지만, 오늘 넘 강적을 만났지 않나싶습니다. 김승대 교수에게는 아무래도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그나마 가장 돋보인 부분이 실명제 무용론의 근거로 제시한 '아이피만으로도 추적가능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막강 김승대마저 순간적으로 말문을 닫게 만들었으니요. 그래서인지 같은 주장을 몇 차례나 반복해 쎄우더군요. 하지만, 이건 순전히 상대 패널이 '아이피는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footnote]"구글의 가장 중요한 비지니스 모델은 Gmail이다" 일하다가 이 부분 듣고 좀 어이없다 싶어서 혼자 웃었는데, 그게 저만 그런 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footnote]

백분토론은 언젠가부터 토론의 장이 아니고 언 넘이 더 튀는 멘트 날리는가를 다투는 말장난 개그의 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백분토론, 이런 식이라면 문 닫는 게 낫지 않을까싶어요. 그래서 말인데, 손석희씨, 패널 섭외에 신경 좀 쓰시지요? 쯧~
 
2009/04/24 04:33 2009/04/24 04:33
탁월한 낚시꾼은 낚시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위대한 낚시꾼인 선지자 하민혁도 가끔은 물고기과가 되어 낚시질에 걸리곤 한다. 이번에 선지자가 걸려든 것은 낚시라기보다는 거의 그물망 수준이다.

올블에 잠시 들렀다가 우리 시대 지역 문제 해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두 열혈 기자, 김주완 김주훤의 지역에서 보는 세상이 쳐둔 그물망에 아주 제대로 낚였다. 바로 노 전 대통령 사는 봉하 마을의 배후는 무엇일까?라는 글이다. 그 배후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신 분은 직접 함 들어가보세요~ ^^


김주완 김주훤의 지역에서 보는 세상

노 전 대통령 사는 봉하 마을의 배후는 무엇일까? (그림을 누질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 혹시 오해하실까봐서 한마디 하자면, 낚시에 걸려들었다고 해서 그걸 꼭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니다. 낚시에 걸려들었다고 해도 선지자 하민혁의 블로그에서 익히 보는 것처럼 걸려들기를 백번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그 내용이 훌륭한 경우다.

김주완 김주훤의 지역에서 보는 세상도 그런 블로그 가운데 하나다. 이들이 쎄우는 글들은 대개가 수준급이다. 경향성에 치우친 나머지 아주 가끔씩은 골 때리는 글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 경향성만 제하고 본다면 대개는 아주 훌륭한 글들이다. 그래서 말인데, 이 참에 두 기자께서는 그 경향성을 벗는 노력을 살짝 함 해보시는 것도 좋은 일이겠다. 당근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만서도.

쓸데없는 사설이 길었다. 내일 중간고사 보는 얼라가 자꾸 들락거리면서 뭔가를 묻는 통에 글을 쓰다 말다 쓰다 말다 하고 있다. 여기까지 쓰는데 (아, 절마 저거 또 들온다. -_-)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언능 본론만 적고 끝내자. 조금 있으면 신데렐라맨 연속극 한다.

두 기자가 쳐둔 그물망에 걸려들었다가 철학박사 강유원의 강의를 듣봤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왜 문제냐면…이라는 강의란다. 긴 말 하면 입 아프고 긴 글 적자면 손꾸락 아프고, 일단 함 보시라.





지난 8일 마산ymca 수요인문학교실에서 있었던 강유원 박사의 강의 중 일부라는데, 강의 제목이 무엇인지 저 동영상이 그 강의의 어떤 맥락에 있는 건지 등에 대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다(요즘 기자님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건 뭐 기사쓰기의 ABC부터가 안 되어있다. -_-).

무튼, 강의를 들으면서 몇 번이나 울대를 꺾고 ㄲㄲ거리며 웃었다. 그렇게 하도 ㄲㄲ 웃다보니 그때는 한참 울대가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다. 얼라한테 목청을 올리다보니 그 아픔은 그만 잊어버린 듯하다.

이 글은 원래 동영상만 올리고 한 줄 감상평으로 '강유원 강의 진짜 웃긴다'만 쓰고 치울 요량이었다. 근데 얼라가 들락날락 하는 통에 횡발수발하다보니 두 기자 얘기까지 나왔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 살짝 걱정이다.

이 글을 만일 여기까지만 적고 올린다면, 당근 몇몇 재밌는 친구들이 또 으레 들고 일어나서 '하민혁이 니가 지금 감히 웃기잡게도 강유원 박사의 강의를 보고 웃긴다고 했단 말이지. 좋다. 웃긴다고 말한 근거를 대라'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그야말로 '웃기는' 댓글들을 쏘아올릴 것임이 뻔히 보여서다.

그래서 말이지만, 어떻게 된 게 요즘 애들은 웃기는 거를 보고 웃긴다고 말하는 것까지 다 트집을 잡아서 그걸 또 근거까지 대라고 지달들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대학 셤에서 무슨 논술인가 논리인가를 도입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기는 하지만, 그게 이렇게까지 애들을 망가뜨려 놓을 줄은 진짜 몰랐다.

무튼, 그래서다. 말해주겠다는 말이다. 오죽했으면 사람들이 쥔장을 '선지자 하민혁'이라는 공식 명칭보다 '친절한 민혁씨'라고들 부르고 있겠는가. 좀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기꺼이 친절한 하민혁이 되어 강유원의 저 강의가 왜 웃기는지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로 하겠다.
 

강유원

강유원 특강,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의 문제점


강유원은 말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에는 문제가 있다"고. 아놔~ 진짜 웃기는 말 아닌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문제가 있는 말이라면, 그렇다면 '날아가는 새가 천사라면 강유원의 강의는 똥파리다'는 말도 문제가 있는 말일 꺼나? 그럴까나? ㄲㄲ ..

아놔, 또 모가지 울대 아파올라고 한다. 그만 하자.




<알립니다> 부득이하게 이 블로그의 댓글쓰기를 댓글쓰기 창 바로 아래 있는 '다음 블로거뉴스'의 글에 추천을 쌔린 분들에 한해 혀용하기로 합니다. 이 시각 이후로 추천을 하지 않은 분들의 댓글쓰기는 엉금합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쥔장 빽 (아, 쪽 팔리게 추천 수 '0'이 뭡니까? '0'이.. -_-)
 
2009/04/23 22:03 2009/04/23 22:03

진중권이 진보신당 게시판에 저런 글을 하나 올린 모양입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위의 링크 타고 들어가보시면 될 터고, 진중권이 갈수록 왜 저렇게 망가져가나 싶습니다. 도대체 수갑 찬 김보슬 피디하고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이 무슨 관계가 있다고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진중권 "결혼 앞둔 새색시 손목에 수갑 채우다니..."



수갑 찬 피디 김보슬과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과의 관계는?

수갑 찬 피디 김보슬과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과의 관계는?


수갑 찬 피디 김보슬과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과의 관계는?

여기,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있다면 그 말을 하는 이들의 의식 저변에 흐르고 있는 말초적 '섹시' 코드 뿐입니다.  설마 진중권이 저런 '섹시' 코드로 사람들 눈길 끌겠다고 설레발 치는 건 아닐테니, 이건 아무래도 박정호 기자가 진중권을 미끼로 삼아 만든 작품 쯤으로 이해해야겠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팩트는 팩트. 진중권이 저 말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진중권도 결혼 앞둔 새색시 손목에 찬 저 수갑에 눈길이 미쳤던 건 아닌가싶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진중권이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김보슬 피디가 손목에 찬 저 수갑은 누가 채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스스로가 '세팅한 수갑'입니다. 게다가 원한다면 굳이 '새색시 김보슬'은 아니어도 되었습니다. 이 또한 김보슬 스스로가 세팅한 '새색시 김보슬'일 뿐입니다.

그런데, 천하의 진중권이 지금 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경향성이라는 게 무섭긴 무서븐 거인 모냥입니다. 사람을 이렇게까지 배려놓고 있으니요.

에니웨이, 어떤 경우에도 부차적인 섹시 코드 따위가 문제의 본질을 사상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건을 선지자적 관점에서 한마디로 정리한 글 하나를 옮겨둡니다. MBC PD수첩과 철부지 블로거들이라는 글인데, 제목은 좀 바꿔도 될 성부릅니다.


"철부지 진중권, 새색시 김보슬의 수갑에 미치다."


 

<덧붙이는글> 흠. 지금 보니 손석춘이도 한마디 했네요.
결혼식 앞둔 김보슬 손목에 수갑 채워야 했나?
라구 말이지요. 그래서 말인데, 이 친구들 혹시 어디 굴뚝 속에 들앉았다 나온 거 아닌가요? 언론을 한다는 넘들이 어떻게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같이 이렇게 엉뚱한 젯밥에만 미쳐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쯧~
<덧2> 허거, 오마이뉴스는 아예 숨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사랑하는 후배 보슬아, 결혼식 생각만 해라, PD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이 긴 문장이 몽땅 제목이다. 이 친구들이 지금 미쳐도 아주 제대로 미쳤다. -_  

<참고> 다음은 지난 달에 올린 MBC PD수첩과 철부지 블로거들 전문입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새색시 김보슬 피디의 손목에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이 글에 있습니다.  

 
MBC PD수첩과 철부지 블로거들



엠비씨 피디 애들이 요 며칠 아주 쌩쑈를 하고 자빠졌습니다 있습니다. 거기에 또 무슨 피디연합회인가 하는 애들이 '미쳤다'고 집단 발광을 하면서 언론자유가 어쩌고 민주주의가 어쩌고 하면서 쌩나발을 불어대고 있습니다. 온갖 기생층이란 기생층은 다 붙어 지달들을 떨어대는 형국입니다.

이 좋은 쌩쑈에 블로고스피어의 일부 철부지들이 빠질 리가 없습니다. 당근 '미쳤다'고들 아주 난리 부르스들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암만 봐도 미친 건 지들인 것같은데 말이지요. 에효~


이춘근

쌩쇼의 주인공 이춘근 - 노컷뉴스 화면


언론자유? 당근 있어야 합니다. 정권이 언론을 함부로 밀어붙이는 짓 하지 말아야지요. 언론탄압 어쩌고 하는 고상한 표현 접더라도 그거 일단 억울할 뿐더러 진짜 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아, 함 당해봤거든요. 무튼, 그래서 언론에 대한 압수 수색을 한다거나 언론인에 대한 영장 발부 되었다거나 하는 야구 들으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건은 좀 다릅니다. 보통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건 지금 언론탄압이라고 부르대는 친구들 말대로 군사독재 시대 이후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안 자체가 그만큼 위중하다는 반증이지요. 실제로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피디 애들도 자기 입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백 만 촛불을 이끌어낸 방송이었다고 말이죠. 

문제는 저 프로그램에 나오는 핵심 화면이 조작된 화면이었다는 건데요.
번역까지 의도적으로 왜곡했고, 메인 피디의 멘트 또한 새빨간 거짓말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일까요?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엠비시 피디 애들이 이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검찰 출석이 아니라 하민혁이한테 출석을 해서라도 왜 그런 거짓 방송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footnote]검찰한테 가기 싫어서 그러는 거면 하민혁이한테 와서라도 꼭 밝히도록 하세요. 나는 그거 무쟈게 궁금하거든요.[/footnote] 

이건 언론 자유의 문제이기 이전에 진실의 문제고 책임의 문제입니다. 언론 탄압이라고만 부르댈 게 아니고, 대체 왜 저렇게 쌩 거짓말을 했는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게 맞습니다. 이건 두 살만 먹어도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이춘근

석방되는 이춘근 - 잘 했어요~


그래서 말인데,
송일준 이춘근 조능희 김보슬, 니들 모두 사이좋게 손 잡고 가서 조사받고 오면 안 되겠니?
니들이 사랑하시는 그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내 생각에는 니들이 그래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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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글> 여칠 전에 내가 "이춘근 피디 체포는 잘못되었다"고 외치고 있는, "이 정권이 미쳤다"고 부르대고 있는 블로그 99곳(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내 글은 삭제하는 곳이 많습니다)을 돌아다니면서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춘근 피디는 체포되어서는 안 되는가?"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거기에 답한 블로거는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99곳 가운데 단 한 군데도 말이지요. -_-
이거 진짜 웃기잡는 얘기 아닌가요? 눈물 콧물 다 빠지도록 웃기는, 그러다가 문득 슬퍼지는 정말 웃기잡는 코메디 아니냐는 얘깁니다. 아닌가요?
무튼, 지금 판이 이만큼이나 웃기잡는 판입니다. 내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두루들 다 미쳤어요. -_

<덧> 에이, 이 덜 떨어진 쉐이들.. (이건 순전히 덜 떨어진 쉐이들한테 하는 얘기니까.. 이하 생략)
2009/04/17 11:42 2009/04/17 11:42
올블로그에서 엽기적인 동영상을 하나 봤습니다. 얼마 전에 본 엠비씨노조의 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따위는 아예 쨉도 안 될 법한 초특급 울트라 엽기 동영상입니다.

"Minerva and Freedom of Speech"라는 제목의, 
'미네르바는 나의 경제스승'이라는 맹언을 남긴 '김태동이 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랍니다. -_




처음에 이거 봤을 때 솔직히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설마, 김태동이가..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김태동이 맞습니다. 멋쩍은 듯 혹은 정신 나간 듯 씩 웃는 도입부를 보면서 등골이 다 서늘해집니다. 저 친구가 지금 제정신이 맞나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저 사람이 지금, 자기 입으로 서울 모 대학에 재직 중이고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노라 떠벌이고 있는 저 친구가 지금 제정신이 맞나요? 혹 개념을 잠시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건 아닐까요? 점잖은 선지자 입장에서 차마 할 말은 아니지만,

참 개같은 세상입니다. -_



김태동

김태동, 지금 제정신 맞아요? (동영상은 위에 있습니다)


 




<덧붙이는글> 이 친구 동영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거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2009/04/16 20:00 2009/04/16 20:00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방식이 그렇다. 일주일에 한 두 개 이슈 파이팅을 하고, 또 한 두 개는 가볍게 웃고 즐기는 걸로 가고, 나머지는 그냥 땜빵용으로 넘긴다. 이게 내가 수용 가능한 범위의 블질이다. 이 이상을 넘어가면 아무래도 소화하기가 버겁다.  

헌데, 요 며칠 연빵으로 이슈 파이팅을 했다. 예상치 않은 노통이 이슈로 등장한 때문이다. 그래서 살짝 피곤한 상태다. 원래대로라면 이제 쉬어가야 하는 타이밍이다. 아니, 그마저도 이미 넘어섰다. 뭔가 글을 하나 쎄워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우선 타임 테이블에 올라 있는 일정들이 어지럽게 얽혀 있다. 당장은 이게 더 큰 부담이다. -_

그래서 말인데, 신경민 앵커 문제 - 이거 굳이 건들지 않아도 될 문제가 아니었나싶다.
그러나 이미 받은 잔이다. 그리고, 받은 잔이라면 마셔야 한다.

 
나는 신경민 앵커의 멘트가 불편하다

신경민 앵커님, 내가 방송국 하나 차려드릴까요? 말만 하세요~

  
그러나 현 상황에서 이 건을 본격적으로 다루기에는 솔직히 많이 버겁다. 그러려면 이런저런 자료도 챙겨야 하고 해야 하는데, 당장 내일 아침의 미팅 건을 준비해야 하고, 며칠째 계속 말썽을 부리고 있는 똥차도 손을 봐야 한다. 이같은 사정 탓에 본격적인 얘기를 하기 전에 몇 가지만 우선 짚어두기로 한다.
 
댓글에서 계속 반복되는 얘기가 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앵커는 원고만 읽는 앵무새가 아니다.
2. 언론이 어쩌고.. 기계적 중립이 어쩌고.. 블라블라~  
3. 해외에서는 앵커가 클로징멘트 한다.
4. 신경민의 클로징멘트가 불편했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달라.


간단히 답하겠다.


1. 앵커는 원고만 읽는 앵무새가 아니다.


당근이다. 앵커는 원고만 읽는 앵무새 아니다. 누구도 앵커를 원고만 읽는 앵무새라고 말한 적 없다. 그렇게 말하는 넘이 있다면, 나라도 가서 귓방맹이를 사오십 개 쌔려주겠다. 그러니 이제 이같은 주장하려거든 누가 그랬는지부터 말할 일이다.

같은 맥락에 "그렇다면 앵커는 멘트 하지 말라는 말이냐?" 하는 얘기들이 있다.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알기로는 누구도 이런 말 한 적 없다. 그런데도 계속 같은 얘기를 하면서 물고 늘어지는 친구들이 있다. 이른바 파워블로거라는 친구들도 역시 같은 가이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싸지른다. 전형적인 허수아비 논법이다.
 

"앵커가 왜 중요한지 아십니까? 크로징멘트 때문입니다. 원래 앵커는 크로징멘트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입니다. 그냥 기자가 작성한 멘트만 읽어대는 것이 앵커의 역할이라면 발음좋은 사람만 앉히면 될 것을 왜 궂이 중요도를 놓게 되는 것일까요?"
 

대표적으로 이 댓글을 옮겼지만, 아주 여러분이 쎄워주고 있는 야구다. 듣는 분들 가운데는 괜히 또 마음의 상처를 입고는 욱~ 하실 분들 더러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러니까 이 분들은 기본적으로 앵커 멘트의 뜻 자체를 모르고 있는 거다. -_

분명히 해두자. 앵커 멘트 다른 거 아니다. 아나운서에게 마이크 넘기기 전에 앵커가 하는 말이 앵커멘트다. 이거 뉴스 전체를 꿰뚫고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앵커 멘트가 뭐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별유천지 비앵커인 냥으로 헷소리 하는 것 좀 안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앵커 멘트 애기하면서 쓸데없이 자꾸 외국 사례 들먹이는 친구들 있는데(이른바 기자 블로거라는 넘들조차도 일부가 이런 가이 소리 지끼고 있다. 철 없는 블러거들은 이걸 또 무슨 진리인 양으로 그대로 쎄워올리고 있고. 기자 자격조차가 의심스러운 한심한 넘들이다. -_-), 그럴 필요 없다. 우리나라에도 있다. 최일구 앵커도 맛깔나는 앵커맨트로 유명한 친구다.


2. 언론이 어쩌고.. 기계적 중립이 어쩌고.. 블라블라~


언론의 중립성? 이건 뭔 자다가 봉창 뚜드리는 소린지 모르겠다. 중립? 난 그 따위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다. 중립이라는 말 자체를 나는 믿지 않는다. 오히려 내 얘기는 그따위 희닥한 말 하지 말라는 거다. 내가 말하는 거는, 헷소리도 좋고 가이 소리도 좋고 언 넘이 뭐라 지끼든 맘대로 해도 내 알 바 아니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하라는 것이다. "나는 이런 저런 스탠스에서 이 말을 하고 있다"는 게 그거다. 무슨 가이 소리를 하건 이렇게 자신의 스탠스를 딱 밝히고 하면 된다는 얘기다.[footnote]그런데, 신경민은 안 그렇다. 무슨 자유 민주 이따위 희닥한 말로 포장한다. 그런 다음 하는 말은 결국 헛소리다. 수준 딸리는 멘트 뿐이다. 이런 멘트 꼭 하고 싶다면 해도 된다. 할 수 있고, 하면 된다. 따르는 무리 일끌고 방송국을 하나 만들든지, 그럴 능력까지가 안 된다면 개인 인터넷빙송국 하나 차리면 된다. 그런 다음 듣고싶은 애들 와서 들으라고 하면 된다. 와이낫? [/footnote]


3. 해외에서는 앵커가 클로징 멘트 한다.


뷁! 이거야 말로 진짜 아주 지롤 찜쪄먹는 소리다. 결론부터 말하자. 당근이다. 어디 클로징 멘트 뿐이겠는가? 오프닝 멘트도 당근 한다. 중요한 건 클로징 멘트를 하네 마네가 아니다. 문제는 그 멘트를 하는 넘이 그걸 할만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다. 이 글을 읽은 친구들 가운데 누구라도 좋다. 자격도 없는 어떤 넘이 앵커 자리에 앉아서 주제넘게 싸지른 넘이 있었는지 단 한 넘이라도 좋으니 쎄워 올려주길 바란다.

어제 어떤 친구가 그 사례로 피터 재닝스인가 하는 물 건너 앵커를 하나 예로 쎄워주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 리바이벌하기도 뭐 하고 해서 그대로 옮겨 적는다. 댓글로 쓴 글이라 다소 거칠다. 그거 감안하고 하고자 하는 말에만 주목해서 읽으시길 바란다. 표현 갖고 씰데없이 딴죽 거는 짓은 하지 말라는 얘기다.
 

1. 지금 이 글의 요지는 '신경민은 역량이 딸리는 앵커였다'입니다. 이 글과 님이 사례로 든 피터 재닝스와의 유비관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신경민은 피터 재닝스만큼 뉴능했다'는 얘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신경민이 피터 재닝스에 버금갈 정도로 능력있는 앵커였나요?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2. 지금 엠비씨가 피터 재닝스로 유명했다는 ABC 처럼 공영인가요? 설명하자면, 손꾸락 아프고 님이 인용하고 있는 위키백과의 설명을 잠시 옮깁니다.

"미국 방송 회사(American Broadcasting Company, ABC)는 미국의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을 운영하는 방송사이다. 1948년 4월 19일에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였다. 현재 월트 디즈니 회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에 속해있다."

보셨나요? ABC는 민영입니다. 민영에서 앵커가 뭐라 씨부리건 그거 가지고 내가 입 아프게 뭐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거야 뭐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렇거니 치고 접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엠비씨가 세계인에게 보내는 영상 메세지 만들어서 뿌리고 하는 이유가 뭔가요? 아세요? 혹시 모르는 듯 하니 제가 일러드리겠습니다. 바로 엠비씨 민영화시킨다고 저 난리인 겁니다. 민영화해서는 안 된다고. 민명화하지 말라고 말이죠. -_

자승자박. 이거 존니 웃기잡는 팡돵 씨추에이션이라는 생각 안 드세요?

<덧> “회사 결정에 따라 나는 물러난다. 지난 1년 동안 내가 지켜온 것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이었다” 이게 신경민이라는 친구가 마지막으로 했다는 클로징 멘트인데, 최소한의 자기 반성조차를 찾아볼 수 없는 참 뻔뻔한 멘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 친구는 반성적 사고 자체가 아예 결여되어 있는 게 아닌가싶어요. 쩝~ [footnote]참고로, 피터 재닝스인가 하는 저 친구도 짤린 적 있다. 그렇지만, 기자넘들이 들고 일어나서 왜 짜르느냐고, 철회하라고, 민주주의 다 죽는다고 발악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footnote]



4. 신경민의 클로징멘트가 불편했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달라.


내가 앞서 쎄운 글 중에 신경민의 미네르바 관련 멘트를 집어넣었더니 미네르바 관련 멘트의 어디가 문제였느냐고 줄기차게 따져묻는다. 답변을 해줘도 못 알아먹겠단다. 그래서 다시한번 분명하게 쎄워두기로 한다. 좀 길다 싶지만, 니들이 좋아하는 사례를 들다보니 어쩔 수가 없다.
 

"요즘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로 시끄럽습니다. 찬반 논란이 있고 월간지에 기고가 실리고 비난방송까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된 까닭은 그의 분석이 정부보다 더 정확하고 논리적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인지 찾아내고 입을 다물게 하기보다는 미네르바의 한수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맞아보입니다." 2008년 11월 17일


이게 내가 말한 신경민의 미네르바 관련 멘트다. 미네르바 관련 글에서도 밝혔듯이, 내가 미네르바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거의 순전히 신경민의 저 멘트 때문이었다. 미네르바의 글을 읽은 것도 그 이후였다. 그런데, 웬걸? 신경민이 정부더러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 미네르바의 글을 보면서 한마디로 이게 웬 가이소리인가 싶었다.

이는 미네르바, 정신 나간 넘 하나에 놀아나는 사회라는 글에서 쎄운 그대로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나는 미네르바의 글이 거의 정신 나간 넘이 싸지르는 얘기로밖에 안 보였다. 그런데 내가 그 정도로 치부하고 있는 얘기에 대해 신경민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둘 가운데 하나는 지금 뻘짓을 하고 있는 거다. 그런데 그 이후를 함 보자. 미네르바는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같이 방구석 경제학자다.[footnote]이거 미네르바 개인을 폄훼하는 의미 아니다. 나는 미네르바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그의 한계 안에서이다. 내가 미네르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전에 쎄워둔 미네르바 관련 글을 함 보기 바란다.[/footnote]

신경민이 얘기는 결국 국가의 경제 정책을 방구석에서 경제학 썰을 푸는 친구 얘기에 귀를 기울여서 검토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나는 이게 순 가이 소리라고 본다는 것이다. 여기에 무슨 말을 더 할까?

아, 당근 신경민은 그런 말 해도 된다. 아니, 신경민이 아니고 그가 설사 기생 오래비질을 하면서 먹고 사는 넘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그렇게 자기 주장 펼칠 수 있다. 얼마든지다. 그런데, 그 자리가 입만 열면 공영방송이고 국민의 방송임을 부르대는 공중파 방송의, 그것도 메인뉴스의 앵커라면, 게다가 그것이 그 뉴스의 클로징 멘트라면 얘기는 다르다.

그가 과연 그 자리서 그런 말을 해도 좋은지 그 역량을 함 짚어봐야 한다. 그리고 나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은 이유로 신경민이 그 자리에 앉아서 함부로 말을 하는 데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것이 내가 어제 여기서 신경민의 클로징 멘트는 함량미달이다고 말한 까닭이다.[footnote]그래서 나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무슨 필요 있겠느냐는 것이고, 신경민은 그냥 미네르바 수준의 애 몇 명 데리고 방송국 하나 차려서 그런 친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그게 민폐 끼치지 않는 일이라는 뜻이고.[/footnote]

피곤하다. 여기까지만 하자.  -_



 

<덧붙이는글>
다음에 옮기는 글은 신경민 앵커가 작년 연말과 이번에 앵커 직을 그만 두면서 각각 한 클로징멘트입니다. 원래 이 멘트까지를 가지고 글을 하나 쎄우려고 했는데, 글이 넘 길어질 것같고 해서 오늘은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올 한해 클로징멘트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원칙이 숨 쉬면서 곳곳에 합리가 흐르는 사회였습니다. 그것은 민주주의, 책임, 신뢰, 안전이었고 힘에 대한 감시와 약자배려를 뜻합니다. 내용을 두고 논란과 찬반이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꿈과 소망은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함께 가져야 하는 겁니다. 2009년 첫날인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2008.12.31
"회사결정에 따라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그 동안의 제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희망을 품을 내일이 언젠가 올 것임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2009.4.13

<덧2> 신경민이 앵커 자리 물러났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다 죽었다고 헷소리하는 몇몇 기자넘들, 걱정하지 마세요. 니들이 그렇게 징징거리지 않아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안 죽습니다.

<덧3> 답댓 빨리 안 준다고 댓글로 도배들 좀 하지 마세요. 기다리면 선지자께서 답글 다 주십니다.
 
2009/04/16 04:29 2009/04/16 04:29
혹시 '따옴표 언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기사의 내용과 관계없이 '직접 인용구'를 기사의 제목으로 사용하는 언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기사의 제목에 '직접 인용구'를 사용하는 건 기사의 주제를 부각시키는 일반 제목을 사용하는 데 비해 보다 더 강하고 직접적인 독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어서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따옴표 제목'은 독자의 즉각적인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강점이 있지만, 다른 한편 기사의 전체적인 내용을 호도하거나 왜곡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는 단점 또한 큰 것이 사실입니다. 

언론이 '따옴표 제목' 달기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헤드라인 타이틀의 경우, 그것이 갖는 의미나 독자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직접 인용구'를 사용한 제목 달기는 그 유혹이 아무리 크다 해도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부족하다 할 정도이지요.

그런데 출범 초기부터 이같은 '따옴표 제목 달기'를 거의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신문이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입니다.[footnote]신문방송학이나 언론학 혹은 미디어론을 공부하는 이들 가운데 아직 학위 주제를 정하지 못한 이가 있다면, 이걸 논문의 주제로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례 연구만으로도 석사 학위 정도는 훌륭하게 통과할 테고, 거기에 인터넷과 아이티 기술의 접목 혹은 이같은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전망까지를 제시한다면 박사학위를 받는 데도 결코 손색이 없다 하겠습니다.[/footnote] 오마이뉴스는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애오라지 이같은 따옴표 제목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따옴표 언론' 하면 자연스레 오마이뉴스를 떠올릴 정도로 '따옴표 제목 달기'는 이제 오마이뉴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마이뉴스의 따옴표 제목은 오늘도 여지없이 그 빛을 발했습니다.


오연호의 오마이뉴스

따옴표 언론의 대명사, 오연호의 오마이뉴스


"전여옥 의원 맞거나 눈 찔린 적 없다"

'따옴표 언론' 오마이뉴스의 특기를 한껏 보여주고 있는 죽여주는 타이틀입니다. 사람들이 기사를 보는 방식이 대개 기사의 제목에 크게 좌우된다고 볼 때, 그리고 인터넷에서 기사가 노출되는 방식이 100% 기사의 제목에 한정된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저 '따옴표 제목' 하나가 갖는 의미는 적지가 않습니다.

기사의 제목만을 보면 전여옥은 천하의 파렴치한 인간입니다. 맞거나 찔린 적이 없으면서 8주 진단을 끊어서 가짜 호나자 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명천지 밝은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맞은 적도 없고 눈을 찔린 것도 아닌 이가, 그것도 국회의원씩이나 되는 이가 이처럼 뻔뻔스런 가짜 환자 행세를 하는 게 어뗗게 가능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 기사를 액면 그대로 믿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전여옥 쌩쑈 뽀록나다

전여옥 쌩쑈 뽀록나다

 
"전여옥 쌩쇼 뽀록났군요"

오늘 메타블로그 사이트 올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입니다. 내용은 오마이뉴스의 저 기사를 전하면서 전여옥이 쌩쑈를 했더라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같은 글에 특별한 내용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나는 전여옥을 싫어한다'는 알 수 없는 증오심만이 드러나 있을 뿐입니다.


전여옥의 쌩쑈가 뽀록이 나는 순간..ㅋㅋ
그럴 줄 알고는 있었지만 참...대단한 오크..ㅄ 인증


그럴 줄 알고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인증샷까지 덧붙입니다.


전여옥

다친 척 엄살 떨고 있는 전여옥 인증샷


개인적으로 전여옥 혹은 전여옥의 행태를 좋아하는 이도 있을 수 있고 싫어하는 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혹은 누군가의 행태를 좋아하거나 싫어할 때에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은 있습니다. 예컨대, 이번 사건에서 전여옥은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입니다.

그런데 전여옥이 린치를 당했을 때 인터넷에서 나온 반응을 보면 어이가 없는 정도를 넘어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잘 처맞았다' ' 아예 **했어야 한다' '속이 다 시원하다' 정도는 약과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증오로 넘쳐 났습니다.

미워하는 감정이 크면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저변을 살펴보면 이게 그렇게 간단히 치부하고 넘어갈 일만은 아닙니다. 불필요한 대갤구도를 조장하고, '증오 바이러스'를 퍼뜨려 증오심을 부추기는 존재가 없지 않은 것으로 보여서입니다.

위에서 예로 든 오마이뉴스의 기사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저 기사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여옥을 증오하는 이들에게 증오 바이러스를 퍼뜨려 그들의 증오심을 부추기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기사입니다. 그게 아니고서는 "전여옥 의원 맞거나 눈 찔린 적 없다"는 따옴표 제목은 어떻게도 설명이 불가능한 때문입니다.

나는 오마이뉴스를 내가 생각하는 언론의 범주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footnote]오마이뉴스가 언론이면 날아가는 새는 똥파리다. 파리채로 탁! 하고 때려잡아야 할.[/footnote] '찌라시'의 다른 표현인 '따옴표 언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찌라시'가 무슨 짓을 하건, 제목을 뭘로 달건 거기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뭐라고 할 생각조차도 없습니다. 다만 언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할 수 있는 온갖 패악질은 다 하는 찌라시 주제에 입만 열면 '언론개혁'을 부르대고 있으니 그게 차마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따옴표 언론' 오마이뉴스는 자주 조선일보를 비판합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언론으로서의 오마이뉴스는 그 어떤 잣대를 들이댄다 해도 조선일보보다 결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비전의 제시가 아니라 무조건적인 '증오 바이러스'의 유포를 최고의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해악은 오히려 조선일보를 능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찌라시조차도 차마 조심스러워 할 성부른 '따옴표 제목 달기'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하고 있는 이따위 '따옴표 언론'이 언론의 문제를 탓하면서 언론개혁을 운위하는 현실이 참혹할 뿐입니다. [footnote]신기한 것은 조중동의 편집이 갖는 문제를 그렇게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언론개혁 전도사 손석춘이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꿀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언제 만나면 함 물어봐야겠습니다. 손석춘도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언제 여기 들른 김에 답을 해줄 수도 있겠습니다, [/footnote]


따옴표 언론 - 오마이뉴스

따옴표 언론의 대명사 - 오연호의 오마이뉴스




<덧붙이는글> 계속 똑같은 얘기가 반복되는 것같은데요. 이같은 '따옴표 제목'은 비정상적인 겁니다. 그 해악 또한 무쟈게 큰 아주 나쁜 거구요. 해외 언론이 뭐 굳이 더 낫다는 건 아니지만, 이는 유수의 해외언론사 몇 곳만 돌아봐도 이내 확인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 어느 곳도 지금 우리나라 언론들처럼 이렇게 '따옴표 제목'으로 도배를 하는 곳은 없습니다. 도배는 둘째 치고 그런 기사 찾기가 더 힘들다고 하는 게 맞는 말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또 그런 얘기 나올 수 있습니다. 포털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온라인신문긔 구조상 제목을 일정 길이로 끊어야 하고 거기에 맞추다보면 거기에 맞는 기사 제목을 만들어야 하는 게 현실이라구요. 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들 꼭 있습니다.
짧게 결론만 말한다면 그래서 지금 내가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거 잘못된 것이니 틀 자체를 바꿔야 하는 거라구요. 세상에 뭔가 개혁하겠다고 부르대는 넘이 그래 틀이 그런데 어찌라는 말이냐고 한다면.. 걍 죽으라고 할 밖에는요. 못 죽겠다면 한다면 그런 것들은 그냥 파리채로 탁! 하고 때려잡아버려야 합니다. 그것 말고는 답 없습니다. -_
2009/04/12 00:03 2009/04/12 00:03
나에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는 없지만 퍽~! -_-;; 그래도 가끔씩 들르는 블로그는 몇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언론史 세로쓰기라는 재밌는[footnote]미안합니다. '의미심장한'으로 썼다가 아무래도 이게 더 맞다싶으서.. -_- [/footnote]  타이틀을 가진 방짜님의 블로그다.[footnote]내가 소개한 블로그 치고 내랑 다투지 않은 블로그가 없는데.. 큰 일이다. 방짜님과는 별로 다투고싶지 않은데 말이다. -_- [/footnote]

어제 방짜님 블로그에 역시 '재밌는' 글이 하나 올라왔다. 조선과 동아, 서로 '똥개'라고 헐뜯다는 글이다. 제목부터가 섹시하다. ^^ 언론史를 조사하다 구한 자료라는데 내 경우야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이라 새롭지는 않았지만, 방짜님의 간지 나는 해석에 아주 재밌게 읽었다.

당근 댓글을 달았다. (좋은 글 읽고도 댓글 안 달고 가는 님들 블로그 할 자격 박탈해야 한다. ^^)


그런데.. 이런 글을 듣볼 때마다 답답해지곤 합니다.
왜 아직도 이런 말 밖에는 못 하고 있는 것일까요?
왜 조선 동아를 능가하는 신문 하나 번듯하게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이 무슨 일제 시대도 아니고 군부 독재 시대도 아닌데 말이지요.
왜일까요?


방짜님도 당근 답글을 다셨다. (방짜님의 답글 이전에 오디오님도 답글을 주셨다. 같이 옮긴다.)


오디오 2009/04/01 21:53  
그릇됀 인식을 하고있으신 분들이 많기때문이죠..
물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그렇개 매도하긴 싫지만
아직도 저런신문의 농간에 놀아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그런분들이 우리나라에 아직도 많으시기때문에.. 뭔가 잘못됏다는걸 알아채신 분들이 힘을쓸수가 없는거죠..

방짜 2009/04/02 00:29  
오디오님 감사합니다. 제 의견을 추가한다면,

그들이 몇 십년 동안, 여러 '말'을 갈아타면서,
구축한 '권력'이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인 듯도 합니다.
그들이 불의와 타협해서 쥐게 된 권력.
그 권력의 힘에 몰리게 마련인 '파이'.
이런 상황에서는...
그들을 능가하는 번듯한 신문 하나 만든다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답답한 일입니다만...

이런 기형적인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파이'를 창출하려는 '이쪽'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새로운 '파이'를 만들어낸다는 것 또한,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만...


우선 오디오님 답글에 공감한다. 아마 거의 모든 이들의 표준적인 생각을 전하고 있는 게 아닌가싶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 기꺼운 동의을 표하기가 쉽지 않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아직도 저런신문의 농간에 놀아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뭔가 잘못됏다는걸 알아채신 분들이 힘을쓸수가 없다"는 지적에 심정적으로는 공감을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고 여기는 때문이다. 오히려 무능과 실천력의 부족 때문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방짜님은 오디오님의 주장에 몇 가지 살을 덧붙인다. "그들이 몇 십년 동안, 여러 '말'을 갈아타면서, 구축한 '권력'이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인 듯도" 하고, "그들이 불의와 타협해서 쥐게 된 권력. 그 권력의 힘에 몰리게 마련인 '파이'"가 너무 크고 공고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역시 공감한다. 그러나 이 또한 공감 그 이상은 아니다.


하민혁의 진보가 뭐냐고?


이쯤 되면 "그렇다면, 하민혁이 니 생각은 대체 뭐냐" 혹은 "조중동 능가하는 방법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는 등의 얘기가 나올 법 하다. 당근이다. 생각 있고, 방법도 있다. 나아가 실례까지도 있다. 이건 거꾸로 말하는 게 얘기를 풀어가기도 쉽고 듣보는 이가 이해하기도 편하다. 실례부터 들겠다.
 
네이버 뉴스를 보자. 이거 조중동보다 분명히 후발주자다. 하지만 열독율과 신뢰도, 그리고 영향력 면에서 조중동보다 결코 못 하지 않다. 오프신문의 특성만 배제한다면[footnote]네이버가 오프신문을 창간하는 경우를 상정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본다.[/footnote] 모든 면에서 조중동을 능가한다. 왜 안 된다는 말인가?

가능하다는 게 하민혁이 생각이다. 그리고 그 일에 직접 뛰어들어서 실행도 해봤다. 지금도 나는 이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하민혁이 니는 왜 실패했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쓸데없이 딴죽을 거는 넘들이 하 많았기 때문이다. 눈에 불을 켜고 하민혁이 죽이겠다고 달려든 넘들이 넘 많았다.[footnote]그게 하민혁이의 한계라고 한다면 그건 당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겠다.[/footnote] 특히 이른바 진보입네를 부르대는 넘들이 가장 크게 지달들을 떨어댔다.[footnote]하민혁이는 경험하지 않은 거는 말하지 않는다. 하민혁이 이른바 입으로 '진보' 부르대는 넘들을 보면 우선 사시 눈으로 쳐다보는 데는 이렇게 다 이유가 있다.[/footnote]

사실 어느 곳에서나 새로운 길을 찾아 애써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방향이 정해지면 묵묵히 그 일을 실천하는 이들이다. 예컨대, 안티조선 운동의 경우를 들어도 그렇다. 지금 안티조선 운동이 어떻네 하고 설레발 치고 다니는 님들 여러 곳서 본다. 그런데 나는 그들이 대체 어떤 안티조선 운동을 했다는 건지를 도통 모르겠다. 오히려 안티조선 운동 초기부터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한 이들 가운데 자신이 안티조선 운동했다고 떠벌이고 다니는 이들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이같은 문제 의식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의 취임사에서도 읽힌다.


진보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보의 위기는 탄압보다도 스스로의 무능과 오판으로부터 기인한 바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낮은 곳에서, 음지에서 자신을 희생해가며 어렵고 힘든 자들의 편에 서서 헌신하는 많은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진보의 위기는 이들이 자초한 것이 아니라 진보운동을 주도해온 사람들의 편협한 인식과 부족한 능력과 시대착오적인 낡은 노선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저는 일찍이 정체성 빼고는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소리 질렀지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진보정당에 대해 가해진 뜨거운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혁신을 꾀하겠습니다. 서민을 위한다고 선언만 하는 집단이 아니라 서민에게서 진정한 벗으로 인정받는 당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민주노총에게만 의존하는 정당이 아니라 민주노총으로부터도 소외된 더 낮은 곳의 노동자와 고용체계에서도 축출된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노동이 강한 나라여야만 서민들이 잘 살수 있다는 보편적 경험을 이 땅에서도 실현시키기 위해 노동과 정치의 기계적 분업구조를 극복하고 노동과 진보정당이라는 양날개를 동시에 강화시키는 일에 직접 나서겠습니다.


지난 3월 29일 진보신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취임사 가운데 일부다. 노회찬 대표는 말한다.


"서민을 위한다고 선언만 하는 집단이 아니라 서민에게서 진정한 벗으로 인정받는 당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민주노총에게만 의존하는 정당이 아니라 민주노총으로부터도 소외된 더 낮은 곳의 노동자와 고용체계에서도 축출된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노동이 강한 나라여야만 서민들이 잘 살수 있다는 보편적 경험을 이 땅에서도 실현시키기 위해 노동과 정치의 기계적 분업구조를 극복하고 노동과 진보정당이라는 양날개를 동시에 강화시키는 일에 직접 나서겠습니다."고.
 

이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 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동안 말로만 진보를 했다는 얘기다.
사실이다. 그 이유를 노 대표는 이렇게 짚고 있다.


"진보의 위기는 탄압보다도 스스로의 무능과 오판으로부터 기인한 바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낮은 곳에서, 음지에서 자신을 희생해가며 어렵고 힘든 자들의 편에 서서 헌신하는 많은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진보의 위기는 이들이 자초한 것이 아니라 진보운동을 주도해온 사람들의 편협한 인식과 부족한 능력과 시대착오적인 낡은 노선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라고.


바로 내가 이른바 진보 세력에게 10년 전부터 해온 말이다.


하민혁의 진보


나는 이 땅의 진보적 토양은 충분히 마련되었다고 보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토양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낮은 곳에서, 음지에서 자신을 희생해가며 어렵고 힘든 자들의 편에 서서 헌신하는' 이들이 만들어온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 토양을 편협하고 시대착오적인 인식과 할 줄 아는 건 상대에 대한 비난과 비아냥밖에 없는 무능한 이들이 왼갖 잡초로 망쳐놓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지점에서 떠오르는 이름들이 몇 있지만, 쓸데없는 인신공격으로 비칠 수 있기에 생략한다. 다만, 자신의 무능을 감추고 호도하기 위해 '모든 게 조중동 탓'이고, '이명박 탓'이며, 나아가 '멍청한 민중 탓'이라고 부르대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그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싶다. 그런 자들이야말로 민중의 적이며 인민의 고혈을 빨아먹고 사는 자들이기 십상인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할 바는 하지 않은 채, 혹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민중들에게 가당찮은 적을 만들어 그들과 싸울 것을 종용하면서 정작 민중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차단해버린다. 눈앞의 암울한 현실만을 민중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하므로써 민중이 애오라지 거기에 목을 매게 만들어버린다. 그들에게 있어 민중이란 자신들이 세팅한 틀 안에서 충실하게 반응하는 파블로프의 개일 뿐이다.


"하민혁씨는 진보입네 하는 행태가 가관인 치들이 싫은건가요 아니면 현재 보수라고 하는 우리나라 지배계층에 반대하는 사상이나 행위 자체도 다 싫은건가요?"


어제 쓴 글에서 초이님이 묻고 있는 말이다. 이 글로 나는 초이님의 질문에 일정 부분은 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싫은 것은 일부(가 대부분이다) 얼치기 진보들이 만들어 놀고 있는 그 판이다. 그 판이 내가 생각하는 진보와는 전혀 딴 판인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그 판에서 놀고 있는 이들은 진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들에게서 읽히는 것은 다만, 적대적 공생관계의 고착화 뿐이다. 그걸로 자신의 입지를 보장받을 수 있는.

얘기가 많이 겉돌았다. 다시 처음의 방짜님 블로그 얘기로 돌아가보자.

방짜님 블로그는 그 타이틀이 말해주듯 분명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 언론의 역사를 정리하는 일이다. 나는 여기에 진보가 나아갈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모든 이들도 이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는 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블로거 일반, 혹은 시민 일반이 모두 거대담론에 빠져 있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도대체 자신의 전문 분야도 아닌 일에, 그것도 국정을 다루는 모든 일에 블로거 혹은 시민 일반이 나서 일일이 참견을 해야 하는 사회란 도무지 제대로 된 사회, 건전한 사회라 보기 힘든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한 방이다. 블로거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시민 일반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그 한 방을 위한 준비여야 한다. 자기 이웃과 함께 하는 일이고 그 이웃과 생각을 공유하는 일이다.[footnote]자신의 하룻밤 경험을 통해 '정명훈'을 '정명박'으로 만드는 한갓된 인식틀로 이룰 수 있는 세상이란 도무지 진보와는 거리가 먼 개같은 세상일 뿐이겠다.[/footnote] 

방짜님 블로그에서 내가 했던 이야기도 결국은 이 얘기의 다른 표현이다.

조중동이 문제가 많다면, 그들을 능가하는 신문을 만들면 되는 일이다. 그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지금이 무슨 일제 시대도 아니고 군부 독재 시대도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그게 왜 가능하지 않다는 말인가?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 자부터 함 다시 볼 일이다.




<덧붙이는글> 음.. 내가 봐도 넘 길다. -_
  
2009/04/03 01:05 2009/04/03 01:05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독설닷컴 고재열 기자의 말이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이라는 글에서다.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는데, 그가 떠나기 전에 고 기자가 했다는 말이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킬링필드>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 http://poisontongue.sisain.co.kr/760


브로셀 기자의 국내 취재에 동행했다는 고재열 기자가 한국의 언론을 보는 시각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고 기자가 블로그에 쏟아낸 글들이 어떤 인식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아닌가싶다.

고재열 기자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것은 그의 생각으로 존중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그게 폭탄주가 돌아가는 술자리서 나온 사적인 얘기라면, 거기에 다소 거친 부분이 있다고 해도,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를 걸고 넘어져 문제를 삼을 일도 아니다.

그런데, 그 사적인 얘기를 블로그에까지 올리면 문제는 다르다. 그건 공개적인 의견의 피력인 때문이다.
지금 한국의 상황이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 상황이라니..
 


아무리 비유라고 해도 이건 지나치다. 감정의 과잉이다. 고재열 기자는 '킬링필드'의 실제가 어떠했는지는 알고 있는 걸까? 고 기자에게 킬링필드'는 혹여 실제가 아닌 관념으로만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게다가 블로그에 연속으로 올라오고 있는 그의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대한 추종은 거의 맹목적이다. 동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굴욕감을 느낄 정도다. 도대체 '듣보잡'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뭐길래 한국의 괜찮은 기자 하나가 그를 에스코트하는 딸랑이 '캄보디아인'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말인가? 추하다. [footnote]고재열 기자의 기생의식이 읽혀서다.[/footnote]

고재열 기자가 날이 갈수록 오버를 거듭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독한 인식의 편향성을 보이는 설익은 주의주장이 갈수록 그 도를 더 하고 있다. 왜 이럴까?

'단기간에 파워블로거가 되는 방법'까지 특강했다는 고재열 기자다. 혹여 고 기자는 지금 파워블로거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고 기자는 2009년 한국을 정말로 '킬링필드'의 현장으로 여기고 있는 것인가?

장자연 리스트의 언론사주 안고 논개처럼 자폭하겠다는 그의 발언이 빈말로만 들리지 않는 대목이다.
무섭다. 그의 견고한 인식틀이.. -_



 

2009/04/02 13:45 2009/04/02 13:45
아, 김태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그러니까, 이런 친구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는 말인지.. 나는 처음에 메신저로 누가 던져준 김 교수의 저 글을 읽고는 어느 덜 떨어진 대학교 2학년 학생이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 -_-

무튼, 다음은 아고라에 올라온 김태동 교수의 글 전문입니다.

 
미네르바

아, 미네르바


미네르바 판사님, 고맙습니다. 궁금합니다.

난생 처음 형사사건을 심리하는 법정에 섰다.
지난 23일이다. 그날 나는 미네르바 재판을 맡으신 유영현 판사님 덕분에 많은 것을 공짜로 배웠다.

유영현 판사님 매우 고맙습니다.

첫째. 내 인생에 어느 하루보다도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둘째. 증인이 변호사 및 검사의 여러 가지 신문(訊問)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하여 가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고라 벗님네들, 저는 일주일 정도 최선을 다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30페이지 분량의 준비를 하여 갔는데, 결과는 건성으로 준비해 간 것보다 못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판사로 출세하실 분들은 2009년 3월 23일 미네르바 재판에서 유영현 판사의 편파적인 재판진행 사례를 배우시면 앞으로 출세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저는 박대성씨만을 위하여 일주일 최선의 준비를 한 것이 아닙니다. 제2, 제3의 언론자유 말살행위가 검찰과 판사의 결탁 하에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리고 국회에서 미네르바를 구실로 ‘사이버모독죄’를 신설하는 것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응한 것입니다.

셋째,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진실로 참는 것이다’는 격언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습니다.

유판사는 제 발언을 수도 없이 여러번 제지하였습니다. 저는 점점 시간의 제약을 느끼면서 답변하여야 했습니다. 속으로는 첫 번째 제재를 받을 때부터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피고인을 위해서....

OECD보고서를 영어 원문대로 단 세줄 읽을 때, 유판사는 기록인에게 “이런건 기록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왜 영어자료는 전혀 증빙자료가 되지 못하는지, 정권인수위원장을 지낸 어린쥐(orange) 이경숙 숙대총장에게 물어 보고 싶습니다. 초등학생까지 영어 사교육에 내모는 정권하에서, 공익을 다투는 재판에는 정작 영어가 쓸모없다니 웃기는 이야기 아닙니까? (재정부 번역은 오역)

22일 밤을 꼬박 새웠고, 23일 아침 1시간 반쯤 눈을 붙인 뒤, 다시 일어나서 오후 한 시까지 판사님에게 올릴 ‘의견서’(23쪽)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 의견서를 판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수십년 변호사를 하신 박찬종 변호사께서 제가 와서 말만 하는 것보다 의견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 미리 말씀하셔서 이중으로 준비(①저 자신의 증언을 위한 참고용 자료, ② 판사님께 올릴 의견서)한 것인데, ①은 되도록 보지 말고 이야기 하라는 명령을 셀 수 없이 받았고 ②는 아예 휴지조각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대접을 받으셨다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저는 묵묵히 참았습니다. 인내의 한계를 느끼면서 말이죠. 인간 취급도 아니고 아예 개돼지 취급을 받는 모욕감을 느꼈지만 참았습니다. 1998년 제1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저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위기극복에 나름대로 일역을 담당한 사람입니다. 박찬종 변호사가 증언 첫머리에 저의 경력을 말씀하셨으니까, 유판사는 제가 과거에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저를 개돼지 취급, 또는 “포로로 잡힌 적의 졸개” 취급 하면서 한시간 여 재판을 진행하였습니다.

넷째, 사법부가 국회나 행정부보다 더 비민주적이고, 후진적이고, 야만적인 권력이라는 정치공부를 하게 해주셔서 매우매우 고맙습니다.

재판은 두시에 시작하여 5시 40분쯤 끝났습니다. 저는 4시반쯤 마지막으로 증언하였고, 그 4시반까지는 밖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변호사의 질문은
1) 12월 29일 박대성씨의 글 (달러 매수 금지, 긴급업무명령)이 허위라는 검사측 공소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2) 12월 24일 기획재정부가 각 언론기관에 비보도(보도하지 말아달라) 요청한 문건에 대한 평가 (이것 아주 중요합니다)
3) 12월 17일 “한국은 smoothing opration(미세조정)에 국한된 외환시장 개입을 하여야 한다”는 OECD의 정책권고에 대한 나의 생각
4) 12월29일 미네르바 글이 22억달러 정부에 손해를 끼치는 등 공익을 해쳤다는 재정부 문건에 대한 나의 평가
5) 7월30일 “드디어 외환보유고가 터지는구나”라는 미네르바의 글이 허위사실이고 공익을 해쳤다는 공소장 내용에 대한 나의 평가 등을 물었습니다.


이 다섯가지의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고, 내일부터 연속해서 제 답변과 준비자료를 가지고 아고리언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고리언이 진정한 재판관입니다. 어제 낮에는 또하나의 변호인인 박재승 변호사(전 대한 변호사협회 회장)를 뵈웠는데, 그분도 박찬종변호사도 유판사처럼 편파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사람은 요즘 거의 보지 못했고, 유신때에도 드물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최근 인사이동으로 미네르바 담당 판사가 바뀌었는데, 그 전 판사는 문제의 신영철 대법관이 그 밑의 누군가와 협의해서 추천했던 사람이라 합니다. 유판사는 전임판사와 비교할 때 더 편파적인 것같다는 변호인측의 판단은 사건 배당 흑막을 더 궁금하게 합니다.

그들의 승진을 위해서, 탄탄대로를 위해서는, 담당판사가 누가 되든간에 이런 인권탄압, 언론자유 봉쇄 같은 시국사건은 재판관의 판결이 이미 나와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재판진행의 불공정성은 모든 일에 의심이 가게 만듭니다. 많은 아고라 친구들이 그래서 저보고 둘러리 서느니 아예 증인으로 출석하지 말라고 충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출석하였습니다. 재판에 지더라도, 편파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비겁하지만 현명한 포기’보다 “승산없는 무모한 투쟁’이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저도 알만큼 아는 사람이기에 두 가지를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는, 검정 넥타이를 매고 간 겁니다. 딱 하나 가지고 있는 검정 넥타이, 그 넥타이를 문상(問喪)갈 때 외에 맨 것은 처음입니다. 저는 1994년 담시(譚詩)‘21세기의 5적’을 쓰면서 언도(언론도적), 법도(법률도적), 공도(공무원도둑) 등 신오적이 21세기 새천년에도 건재할 것을 예언한 바 있습니다. 법도(法盜) 3형제는 검도(검찰도둑), 판도(판사도둑), 변도(변호사도둑)를 뜻합니다. 무료변호만 하시는 박찬종 변호사의 판단으로는 변호사도 대부분 도둑놈이라는 확인를 해주셨습니다. 박변호사는 지하철타고 찬바람 맞으며 박대성씨 면회가는데 새파란 젊은 변호사들이 고급차를 타고 휙 지나간다는 거지요. 저는 이런 이야기 안들어도 사법정의가 사망하였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증인으로 나선 첫 번째 법원 방문에 검정 넥타이가 제격이라 판단한 겁니다. 예상이 적중해서, 딱 맞는 판사님을 알현하게 된 것이지요.

또하나는 30쪽에 달하는 준비물, 10여 가지의 참고자료 등이었습니다. 증인은 위증을 하지 않는다는 선서를 합니다. 사소한 통계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였던 겁니다. 1998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일할 때, 대통령께 드리는 보고서를 만들 때만큼, 최선을 다하여야 했습니다. 그 고생을 감당한 보람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끝나고 아고라 친구인 짱님을 처음 맞대면 하였을 때,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기쁨을 가졌습니다. 준비과정에서 가르침을 주신 좋은 분들도 새로 알게 되어 그것도 저에게는 큰 보상입니다. 사법개혁이 왜 필요한가 절실히 깨닫게 된 것도 큰 배움입니다.  

일개 증인의 입장에서도 이런데, 박대성씨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 그것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저는 그와 만난적이 없고, 법정에서도 끝난 뒤 악수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방청하셨던 분들 말로는, 검찰측 증인이 발언할 때, “근거가 없다”는 등 부정하는 제스쳐를 보였다 합니다. 제가 증언할 때는 수차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100% 확신은 못합니다. 그의 옥중보고서가 실제로 그가 쓴 것이라면, 저의 판단으론 진짜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봅니다. 그 글은 아주 훌륭한 글입니다. 그가 설사 가짜라 하더라도 그는 풀려나야 합니다. 인터넷 언론자유의 존속 여부가 이 사건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날 재판에는 ‘국경없는 기자단’에서 온 사람이 방청의 일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박대성씨가 기자도 아닌데 먼 길 출장 올 정도면 이 사건은 세계적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는 대사건이 되어 버린 겁니다.

박대성씨의 체포뒤 이 사건을 기사화한 외국언론은 Washington Post, LA Times, Christian Science Moniter, Wall Street Journal, Financial Times, Guardian, Economist, Times 등 여러 유수의 곳입니다. 영어로만 검색하였으므로 독일어, 불어권에서도 분명 보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해외 독자분 들은 자신의 거주국에서 언론에 난 것이 있으면 매체명과 날짜, 제목등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국이 태국도 겪지 않는 제2 외환위기를 겪는 것도 괴롭고 수치스런 일인데, 이명박 정권은 미네르바 구속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비민주정권임을 드러내서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아, 판사님에 대한 고마운 이야기를 더 하겠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23일의 치욕은 아직 가슴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측면 이외에 더 중요한 ‘헌법적 기본권’이란 측면의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섯 번째로, 법을 공부할 의욕을 선사하신 것에 대해 유판사님깨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공부하니까 고려대 박경신 교수, 김승환 헌법학회 회장, 전북대 송기춘 교수님 등이 미네르바를 ‘허위사실유포죄’로 잡아넣은 것은 위헌이라는 요지의 글들을 많이 쓰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들 글을 많이 보십시오!

사실 박대성씨 변호인단은 이미 재판부에 ‘위헌제청’신청서를 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판사라면 이 위헌제청신청에 대해 Yes냐 No냐를 먼저 결정하고 나서, 재판을 진행하여야 하는데, 신영철식 촛불재판관들보다 못한 비열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하네요. 즉 Yes면 판사가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청을 하는 것이고, 판사가 No로 기각하면 변호사가 직접 헌재에 소원을 제출할 수 있는 것인데, 마음속으로 No이면서 기각을 하지 않으니까 변호인단도 위헌문제에 대해서는 어찌할 수 없이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고, 유판사가 전기통신기본법이란 악법에 기초하여 진행하는 재판에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유판사란 분 얼마나 교활한 분입니까? 박찬종, 박재승 등 유신때부터 인권유린에 대한 재판을 많이 변호하신 분들이 꼼짝없이 당하고 있으니, 그 분들 속이 얼마나 타들어 갔겠습니까? 저는 반나절 가서 당하고도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는데, 그분들은 앞으로도 여러번 유판사를 법정에서 보고 게속 당하여야 하는 입장이시니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새삼 촛불시위건에서 위헌제청을 한뒤 법복을 벗은 박재영 전판사님이 돋보입니다. 그런 휼륭한 분은 판사 수백명 중 한 분 있을까 말까합니다.

이 정도면 제가 얼마나 유판사님 고맙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말씀드린 것같네요. 다음에는 궁금한 것 간단간단히 말씀드리지요.

첫째, 형사소송법 어디에 증인이 사전에 준비한 자료를 읽지도 말고, 보는 것도 삼가라는 규정이 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박찬종 변호사님은 많이 준비할수록 좋다고 하시면서 형사소송법상 다 허용된다고 하셨는데, 왜 유판사님은 재판을 그렇게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피고인과 만난 적도 없고, 미리 누구와 말을 맞춘 적이 없습니다. 저는 교통사고의 목격자처럼 그런 증인이 아니라, 외환과 거시경제의 전문가로서 소위 감정(鑑定)증인으로 출석한 것입니다.

둘째, 짧게 유죄인지 무죄인지 결론만 증인에게서 들을거면 뭐하러 증인을 부르는지 궁금합니다. 나같은 사람까지 증언대에 세웠으니까 재판은 공정했다고 포장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겠지요. 사실 나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재판전에 하면 제가 증언을 안 할까봐 변호인측이 나중에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변호인측은 재판에서 증인은 하고싶은 이야기를 뭐든 다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증인들은 모두 재판 시작할 때 증인선서를 하였습니다. 그러니 자신없는 증인은 짧게 이야기하는 것이 상책일수도 있겠지요. 나는 어디서든 할 말은 다하는 사람입니다. 수백만이 보는 TV토론이든, 권력자 앞에서든, 국회의 재벌은행만들기 상임위에서든, 장충단공원 3만명 앞에서 전두환, 노태우 처단을 외칠 때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유판사가 주재한 23일 재판에서는 할 말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더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판사는 거절하였고, 제가 우기자 1분 시간을 주면서, 그 1분을 넘기면 쫓아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 제 뒤에서는 廷吏(정리)가 저를 잡고 내치려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고 방청객들은 말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는 외쳤습니다.

“공정한 재판이라면 먼저 2006년 이래 외채 급증기에 아무 대비책을 못 내놓은 재정부(구 재경부) 고위관료, 금감위 고위관료, 한국은행 고위직, 작년 이후 위기극복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제2 외환위기를 인정하지 않고 감추는 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 사람들 합계 수십명을 재판해야 한다. 그들이 공익을 해친 것은 수십조, 아니 앞으로 수백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다. 미네르바는 공익을 해치지 않았고 국가신인도도 떨어뜨리지 않았다. 그를 구속하여 언론자유를 억압하는 비민주성을 보인 검찰과 사법부가 나라체면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셋째, ‘생동감 있게’또는 ‘생생하게’ 재판이 진행되어야 하니까 준비물을 읽지 마라. 저는 별로 읽지 않았습니다. 이곳 저곳 띄엄띄엄 읽은 부분을 다 합해도 30쪽 중 두 페이지가 안될 겁니다.

그런데 재판이 무슨 스포츠 중계라도 되는 겁니까? 그것이 궁금합니다.

국가 권력자도 관심을 크게 갖는 사건에 피고측 증인으로 가서 머리에 생각나는 것 몇마디만 하면 되겠습니까? 사꾸라 증인이라면 그렇게 하겠지요. 저는 그 자리에 나온 수구세력의 언론도둑에게 책잡히지 않기 위해서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가듯’ 신중하게 조심조심 발언한 것뿐입니다. 조중동 중 한 신문은 제가 검사의 질문에 답한 것만, 그것도 왜곡해서 실었습니다. 하나라도 실언을 하였다면, 그 실언의 내용이 대문짝만하게 나왔을 텐데 그런 일은 없었지요. 제가 그라프로 설명한 것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미네르바가 아니라 정부인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수구언론은 물론 진보언론 어디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더군요. 그러나 아고라에 앞으로 나오면 많은 분이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 경제학은 고등학교 2학년 정도면 이해하는 거니까요. 제가 볼 때는 저의 증언은 하나하나가 공소장의 허점을 찌르는 날카로운 것이었답니다.

특히 박찬종 변호사가 제시한 문건, 짱의 글에 사진으로 나온 재정부의
비보도 요청문건은 선진국에서라면 최소 당시 장차관까지 목이 달아날 대단한 내용입니다. 제대로 된 기자라면 기사화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였을 텐데, 언론의 현실은 진보쪽까지도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넷째, 변호인측 증인은 개돼지 한 마리이고, 검찰측 증인은 고명하신 세분이나 모셨는데, 왜 검찰측 증인이 더 필요한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개돼지 한 마리가 고명한 세사람을 막아낸 겁니까?

다섯째, 변호인측이 여러명에게 증인 부탁을 하였으나, 하겠다고 나선 자는 개돼지 한 마리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신과 전두환독재시절에도 시국사건에 증인 얻기가 지금보다 어려웠는지, 이건 당신은 모르실테니 원로 변호사님께 여쭙겠습니다. 사법부와 관련하여서는 유신때와 비교해 나아진게 거의 없다는 두 박변호사님의 한탄이 귀에 쟁쟁합니다.

여섯째, 무슨 이유로 재판을 그렇게 서두르셨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무슨 중요한 져녁약속이라도 있었던 겁니까? 두 변호사님은 8시까지도 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왜 5시 40분에 끝나야 했고, 이 불초 증인을 쫓아내려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일곱째, 유판사보다 더 불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가 어디 계신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박찬종 변호사님은 “오늘같은 불공정 재판은 근래에 겪은 바가 없다” 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변호인단은 현단계에서 판사기피신청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펜은 칼보다 약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강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건 궁금하지 않습니다. 물론 권력의 칼이 갖는 위력을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당신의 판결만큼이나 불을 보듯 뻔한데 궁금할 리가 있겠습니까?

아고라 여러분

이렇게 훌륭하신 유영현 판사님은 앞으로 승승장구 승진을 하셔서 지방법원장을 거쳐 대법원장까지 되실 인물이니, 4월 6일(오후 2시)에 교대역(2호선, 3호선)에서 10분 도보거리에 있는 522호실로 오셔서 알현하십시오.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견이 다르시겠지만 30대 초반 전문대 출신 백수 박대성씨도 보시구요. 판사가 얼마나 공정한 재판을 하시는지, 주권자들이 감시하여야 합니다. 멀리 프랑스에서도 몇천불 비용을 들여서 오는데 (국경없는 기자회), 우리 스스로 주인 노릇하여야 합니다.

저를 알아보시기는 쉽습니다.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에 합격점을 받아 국민소득수준이 모자라는데도 싱가포르에 앞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OECD에 가입하였습니다. 자랑스런 OECD 회원국의 주권자로서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추가) 50대 선인님이 베스트에 올린 글을 쓴 사람은 두개이상 다른 글을 링크하면 좋은 글을 더 많은 사람이 보게된다고 댓글에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은 제가 준비가 채 안되어서 직접 링크 못시킵니다마는 다음부터 꼭 할께요. 우선 짱의 어제글 (어제 날짜로 가셔서 찬성순으로 보시면 10위내에 있음: 23일 재판을 재미있게 묘사하시고, 법원 구내식당 식사까지 하셨나 봄. 정말 멋진 남자임. 법정 방청 방법 자세히 나와있음) 보시라고 권하고 싶고요.
또 하나 추천: '50대 선인' 화요일 글(24일): 역시 경방 - 베스트 - 찬성순에서 10위 정도에 나와 있습니다. 그 글 읽으시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서로 아이디어 교환하세요. 주권자의 힘은 열정과 창의에서 나옵니다.
50대 선인님, 진정으로 고맙습니다.



미네르바 판사님, 고맙습니다. 궁금합니다. 김태동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 ··· 3D600594 (새 창으로 열기)

 

<덧붙이는글> 김태동 교수님, 님은 대체 그 자리에 왜 서셨나요? 님은 피고인 박대성의 증인으로 그 자리에 서셨습니다. 김태동 님을 변호하기 위해 그 자리에 선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뭐 하자는 플레이인 건지요? 님은 지금 피고인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님의 '똥폼'만을 잡고 계십니다. 님, 님의 이같은 행동이 피고인 미네르바에게 무슨 득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님이 쓴 글을 보니, 님은 도대체 님의 똥폼 잡는 거 말고, 피고인 미네르바 박대성이 풀려나는 일에 진정 관심이 있는지조차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그래도 명색이 청와대 경제수석씩이나 하셨다는 분께서, 정말 왜 이러십니까?    
 
2009/03/27 03:09 2009/03/27 03:09
한국 PD 연합회, 니들은 살짝 더 미친 듯.


이명박 정권은 미쳤다

이 정권은 미쳤다 니들도 살짝 미쳤다

   

미친 독재정권 심판의 촛불을 다시 든다

이명박 정권이 미쳤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

MBC < PD수첩> 이춘근 PD를 체포한 것은 이성을 상실한 독재정권의 발악이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 노종면 위원장 등 YTN 기자들은 일요일 이른 아침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잡아가더니, 이춘근 PD는 늦은 밤 집 앞에서 역시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체포했다. 이성도, 도덕도, 양심도, 인륜도 없는 이명박 정권은 말 그대로 미친 독재정권이다.

노종면 위원장을 불법적으로 체포·구속한 것이 이명박 정권의 막장이라고 여겼더니 우리의 어리석은 오해였고, 순진한 착각이었다. 이는 언론을 상대로 공안의 미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선전포고였을 뿐이었다. 이춘근 PD를 체포함으로써 이명박 정권은 마침내 전체 언론인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했다. 우리는 미친 정권의 이 무모하고도 어리석은 도발을 기꺼이 상대할 것이다. 이왕 시작된 전쟁이니 반드시 끝장을 볼 것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언론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니 우리는 승리할 수밖에 없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우리는 검찰이 < PD수첩> 제작진의 이메일과 통화기록을 압수수색했을 때 “검찰이 계속 < PD수첩>에 대한 강압적이고 억지스러운 표적수사를 벌인다면 단언컨대 국민적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 “우리 방송 PD들부터 검찰에 대한 심판에 앞장 설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YTN 기자들이 체포됐을 때도 “< PD수첩>에 대한 수사 또한 즉각 중단”하고 “언론의 정당한 비판에 귀 기울여라”라고 재차 경고했다. 우리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났고, 이제 실천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


MBC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부실함을 지적하고 국민 건강권과 검역주권의 소중함을 새삼 상기시킨 < PD수첩>의 정당성을 다시 말하는 것은 이성을 상실한 독재정권에게는 사치일 뿐이다. 거대한 촛불 앞에 대통령이 두 번이나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재협상을 벌였음에도 이제와 다시 ‘명예훼손’ 운운하며 제작진을 잡아가는 미친 정권을 상대로 말로 타이르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수사를 책임졌던 부장검사조차 부당한 수사였음을 실토한 마당에 기어이 제작진을 잡아가두는 미친 독재정권에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전쟁은 시작되었다. 이춘근 PD 개인이나 <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한 전쟁이 아니다. MBC만을 상대로 한 전쟁도 아니요, 우리 전체 PD들만을 상대로 하는 전쟁도 아니다. 언론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언론인, 그리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 모두를 상대로 이명박 정권이 벌인 전쟁이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듯 지난해 봄 미친 소를 막기 위해 거대하게 타올랐던 촛불이 새봄과 함께 이제 미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금 한국사회를 뒤덮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촛불을 우리부터 다시 들 것이다.


2009년 3월 25일
한 국 P D 연 합 회
 
 
 

 
2009/03/26 09:20 2009/03/26 09:20
내가 만일 레디앙과 참세상의 편집자라면 자폭한다.
왜냐고? 쪽 팔리니까.


레디앙

경악! 레디앙이 배설한 엽기기사


참세상

참세상의 슬픈 본색


그렇다. '정명훈 죽이기'로 일관하고 있는, 그것도 한갓된 자기 감정으로 한 인간을 죽이고 있는 저 기사 얘기다.  나는 저 기자를 탓하고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저걸 기사라고 대서특필한 편집진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그래서다. 내가 만일 저 기사를 기사화한 편집자라면 자폭할 거라고 말하는 이유는.

저런 게 기사면, 날아가는 새는.. 뭐더라? 그렇다. 저게 기사라면 날아가는 새는 똥파리다!





<덧붙이는글> 그래도 '모욕적인 인신공격'이 뭔지는 아는 모양이다. 댓글쓰기까지 막은 거 보면.  
 
레디앙

레디앙

 


<덧> 공지한 내용이 처음에는 위에 캡처해서 올린 것과는 많이 달랐네요.
인신공격의 피해자가 '글쓴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습니다.
 http://minoci.net/782 (새 창으로 열기)

위 해당 레디앙 기사 댓글 안내문
2009-03-24 20:40:28      
알려드립니다
독자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이 글과 무관한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댓글로 인해 필자께서 고통받고 계십니다. 필자는 저희에게 모든 댓글을 지워줄 것을 요구했으며, 편집국의 판단에 따라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비판적인 견해도 많이 있을 줄 압니다. 필자의 괴로움과 편집국의 판단을 널리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글에는 더 이상 댓글을 달지 않아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편집국장 이광호.
  
2009/03/25 15:59 2009/03/25 15:59
고재열의 독설닷컴

고재열의 독설닷컴

"원쑤가 있는 한 절대로 총을 놓을 수 없다."

어디서 많이 듣보던 말입니다.
얼마 전부터 블로고스피어에 이 증오와 저주의 '원쑤론'을 들고 나온 '듣보잡' 블로거가 하나 있습니다. <시사인>이라는 '듣보잡' 주간지의 기자 고재열입니다. [footnote]아, 이건 '고재열식 표현'입니다. 자신과 다른 건 다 '듣보잡'이 되는. 아름답지 못한.[/footnote]

블로그에 있는 소개글을 보면, 이 친구는 지금 영혼에 상당한 내상을 입은 듯합니다.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심리치료를 요할 정도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 상처 입은 영혼이 하고자 하는 일이 또 '조중동 바로세우기'랍니다.

자기 회사 하나 바로 세우기도 힘든 세상에서, 아니 자기 한 몸 챙기기도 쉽지 않은 이 팍팍한 세상에서, 성치않은 영혼 달래가며 '원쑤'의 '조중동 바로 세우기'에 나선 그 모습이 정녕 장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청년이,
그렇잖아도 '상처 받은 이 젊은 영혼'이 요즘 상태가 부쩍 더 많이 불안정해보입니다.

지금 한창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에 그 '원쑤' 언론사주의 이름이 올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입니다. 그 '원쑤'의 이름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언론사주'로밖에는 말할 수 없는 압박감이 이 상처입은 영혼에게는 차마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던 모양입니다. 

급기야는 '그 언론사주'를, 그 '원쑤'를 끌안고 논개처럼 자폭이라도 하고 싶다 토로하고 있습니다.

"내가 '논개'가 되어서 그 언론사주를 안고 자폭하면 어떨까요?"


고재열

고재열 블로그 독설닷컴 중에서


한마디로, 그 원쑤의 이름을 "블로그에 확 까고 같이 죽겠다"는 것입니다. [footnote]아서라~[/footnote]

물론 술자리서 객기로 한 얘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중진담'이더라고 술 취해서 지끼는 말에 진심이 담겨 있는 경우가 없지 않은 법입니다. 그냥 흘려만 들을 얘기는 아니어 보인다는 뜻입니다. 

"다른 언론인들이 굶어 죽고 괴로워 죽는 동안
그 수구꼴통 언론사주 분은 쪽팔려 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같은 글에서 이 친구가 하고 있는 말입니다. 확실히 헷갈리는,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그 수구꼴통 언론사주 분이 언능 뒈졌으면 좋겠다는 말인지, 아니면 진짜로 건강하시라는 말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설마 나중에 자신과 함께 자폭할 때까지 제발 건강하게 살아달라는 말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_-

그렇습니다. 내가 하는 말은 이 친구가 지금 도무지 불안정해뵌다는 것입니다. 이런 불안정한 정신 상태 갖고 '조중동 바로세우기'는 커녕 어디 자기 자신 하나 제대로 바로 세울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말인데, 고재열 기자님..


고재열

고재열, 님을 이 시대의 '논개 열사'로 임명합니다


제가 고재열님을 '논개 열사'로 임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괜히 쓸데없는 짓 할 생각 마시고 우선은 님의 상처입은 영혼부터 제대로 치유하시길 감히 권합니다. 내가 보기엔, 그게 순서일 것같아서입니다.  

이상,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의 일등 매너 블로거 하민혁이었습니다.



more..




<덧붙이는글> '논개열사' 임명장은 언제라도 말씀해주세요. 즉시 만들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2009/03/22 23:00 2009/03/22 23:00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라는 게 있습니다. 위키백과에서는 이 '카더라통신'을 이렇게 풀고 있습니다.

위키백과의 '카더라 통신' 설명 보기

유창선

유창선의 시선

유창선이라는 시사평론가가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로 데뷰하여 '방송 밥'까지 먹은 꽤 유명한 친구입니다.

'시사평론가'라는 직함이 말해주듯
시시콜콜 다른 이의 잘못을 지적하는 걸로 이름을 날린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렀다가
오늘 저 '카더라 통신' 비슷한 얘기를 듣봤습니다.

요즘 한창 쌔우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한 글입니다.
제목은 장자연 리스트, 포털검색에서 삭제해달라? 입니다.

이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창선의 블로그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하는 언론사가 포털에 '장자연'이나 '장자연 리스트'의 검색결과를 삭제해달라는 '공문 아닌 공문'을 보냈다"는 요지의 얘기를 들었더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인 셈인데요. 카더라 통신이 갖춰야 할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글입니다. 책임 소재가 일만한 대목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예컨대, 물음표를 붙인 제목서부터, '요구를 했다'고 전하면서도 '옮기는 내용의 표현은 실제와 다소 다를 수 있다'는 데까지 빠져나갈 구멍은 다 챙겨두고 있습니다.


유창선의 블로그
그런데 이 친구는 지금 왜 이같이 장황하게 지인의 얘기를 전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이 친구는 뭔가 껀 수를 하나 챙기고싶은 것입니다(실제로 이 친구가 최근에 쓴 글 10개 가운데 4개가 장자연 리스트에 관한 글입니다).

그 의도 또한 굳이 숨기지 않습니다. '보다 정확하고 생생한 인용을 위해 문서를 얻을 수 있는지'까지 묻고 있습니다. 그 대답은 당근 '불가'인 터였지만요.  

무튼, 뭐 이런 따위 얘기를 하자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아닙니다.

유창선이라는 친구는 그래도 명색이 시사평론가입니다. 카더라 통신이 갖는 문제점을 모를 리 없고, 그것이 경계해 마땅한 일이라는 사실 또한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런 친구가 카더라 통신임을 밝히면서까지 저 얘기를 하고 있다면 거기에는 필시 정말로 하고싶은 뭔가 더 중요한 게 있을 터입니다.

그렇습니다. 유창선은 확실히 하고싶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얘기입니다.
 

1. 지인의 얘기를 듣고 포털 검색창에서 '장자연 리스트'가 자동검색어로 나오는지를 확인해봤다.
2. 야후는 자동검색어로 '장자연 리스트'를 보여주었지만,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3. 고로, 모 신문사의 요구가 포털로 하여금 필요 이상으로 몸조심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확실히 의미있는 주장이고 훌륭한 추론입니다. 공감합니다.

유창선은 이 결과에 만족해 하며 모 신문사를 향해 의기양양 한마디 충고를 던집니다. "권리를 행사하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가면서 해야 한다"고, 그래야 자신들의 명예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이지요.

그러니까 유창선이 저 글에서 하고싶었던 말의 핵심은 여기에 있었던 셈입니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꺼이 동의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창선 자신은 과연 "지킬 것은 지켜가면서"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입니다. 내 대답은 '노!'입니다. 유창선은 다른 이에게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도덕질을 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 정작 유창선 스스로는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유창선은 자기 주장의 전제 자체를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포털 업체측에 이런 요구를 할 경우 이런 식으로 막가파식 요구를 하지는 않는다"고 유창선은 말합니다. 모 신문사가 팩스를 보낸 걸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유창선과 그 지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먼저 '막가파식 요구'라는 표현입니다. 나는 내가 만일 모 신문사의 경우에 처했다 할지라도 저 요구를 했을 법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건 정당한 요구겠다는 생각이구요. 적어도 '막가파'로 몰아서는 안 될 일이라는 얘기입니다. 이건 원칙의 문제입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그냥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예컨대 '유창선'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추잡한 리스트가 인터넷에 떠돈다고 할 때, 유창선이라면 어떨까요? '까짓 그게 뭐 대수인가' 하고 넘어갈까요? 유창선이라면 그럴 지 몰라도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당연히 협조 요청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는 이게 지극히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봅니다. 그런데 유창선은 지금 이게 '막가파식 요구'라고 말합니다.

또한 유창선은 "'장자연 리스트'가 뜨지 않은 포털의 경우 모 신문사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인지, 아니면 자율적인 판단의 결과인지 알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아무튼 모 신문사 측의 과도하고 무리한 요구가 포털 측으로 하여금 필요 이상으로 몸조심하게 만드는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는 전혀 엉뚱한 결론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유창선의 이같은 웃기잡는 추론이 설사 맞다고 하더라도 포털의 대응은 정상적인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이지, 유창선처럼 그걸 걸고 넘어질 일은 아닙니다. 앞서의 예를 다시 들어 설명하자면, 내가 '인권 침해' 등의 사유를 들어 정당하게 그 리스트의 검색 결과 배제를 요구하는 경우, 나는 포털이 그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footnote]내가 보기에 해당 포털은 이같은 요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footnote]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말해 유창선의 주장대로 포털이 나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다면, 나는 그것이야말로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 때문입니다. 그건 포털을 인권 보호의 무방비 상태에 두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고 포털에 무한대의 권한을 주자는 얘기에 다름 아니어서입니다.

그런데도 유창선은 이같은 문제에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포털 사이트를 엿장수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발상은 인정할 수 없다"는 해괴하기 짝이 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보는 '시사평론가' 유창선이 '장자연 사건'을 다루는 수준이 딱 이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창선 시사평론가한테 내가 한 가지만 정중하게 도덕질을 해드리고싶습니다.

유창선님, 포털은 말임다. 그거 어떤 요구도 해서는 안 되는 그런 절대 권력 아닙니다. 특히 지금 님이 '인정할 수 없다'고 설레발을 치고 있는 그 부분은 포털 아니라 포털 할애비라도 함부로 건들어서는 안 되는 '인권'과 관련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인권'은 그 대상이 유력인사든 길거리의 걸인이든지를 떠나서 님같은 분이 끝까지 끌안고 지켜줘야 하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것이랍니다.

그러니.. 님, 정신 좀 챙기세요. 왜 이래요, 아마추어같이.  
 

 
 

2009/03/21 20:18 2009/03/2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