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끝이 만들어낸 사소한 문장들이

악의와 음모를 가진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면

나를 찌르는 섬뜩한 흉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람 하나 짓밟는 것쯤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이들을 보며

'살의'라는 단어 이외의 표현은 생각나지 않더군요.

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 이제 나는 믿을 수 있습니다.


2009/06/23 00:14 2009/06/23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