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하고 충격적인 죽음이었으나 자랑스럽거나 위대한 죽음은 결코 아니다!
[盧 국민장]특히 민주당과 진보매체들은 더이상의 기회주의적 태도를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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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신문 특별시론


그야말로 졸지에 전직대통령(국가원수)의 자살이라는,실로 前代未聞(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역사를 아무리 거슬러 올라가봐도, 단군이래 수많은 비운의 군주=국가원수들이 있었지만  적어도 기록상으로는,  단 한번도 자살한 군주는 없었고  전쟁에 패한 경우말고는, 세계 역사상으로도 자살한 군주나대통령은 거의 全無할뿐아니라 , 특히 20세기 이래는 세계 어느나라에도 단 한번도 없었다)의 사건을 접하고, 지역과세대와 정파와 이념을 떠나 온국민이 받은 충격과슬픔과 분노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것 자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문제삼거나  나무랄 일이전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온국민이 언제까지나 어느한사람의 비극적 죽음과 그 후유증에 매몰되어 있을수는 없는 일이고,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팎의 갖가지 정세와 여건 또한 그러한 國喪분위기에만 매몰되어 있어도 될만큼 여유롭지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능히 헤아릴수 있다.
 
-이명박 정권은 아직도 정치가 뭔지 그렇게도 모르고 , 머리가 그렇게도 안돌아 가는가?-
 

따지고 보면 일국의 전직 國家元首가 그토록 참혹한 죽음으로 내몰려야 할일이 전혀 아님에도 저열한 정치검찰을 총동원, 지나치게 홀대하고 핍박하여 바로 직전 대통령의 온가족을 너무도 치사하고 야박하게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치졸,야비 하기짝이 없는 숫법으로 정치적 생매장을 시도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만큼,  감내하기 어려운 수모와 모독을 가함으로서, 마침내 전직 국가원수의 자살이라는 미증유의불행한 사태를 초래한것은,그러지 않아도 유별난 성격과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던 故人으로 하여금 더이상의 치욕과 수모는 차라리 죽음보다 못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하여, 自殺 직전까지만 해도 일부 극소수 광신적 지지자들 말고는,정치권 전체와 절대다수 국민들에게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盧統을 하루아침에 거룩한 순교자이자 민주주의의 화신이며, 위대한 서민대통령이자 흠잡을데 없는 聖君의 반열에 올려놓는 어리석기짝이 없는 치명적  결과를 자초한것이다.
 
 
다른건 다 제쳐놓고라도 딱 두가지!

아무리 문제투성이의 만년4류인 한국정치판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의혹과 비리의 백화점이나 다름없는 대통령후보였던 이명박 후보가 딱 한가지,집권5년동안 단 하루도 바람잘날이 없었던 노무현정권의 갖가지 실정으로 인한 반사이득 하나만으로,다시말해서 바로 노무현 덕분에 실로 말도 안되는,사상최대의 표차로 대한민국 대통령자리를 거뜬히 꿰차고 앉을수 있었다는 기막힌 아이러니와 하필이면사상초유의 비극적 국민장이 끝나자 말자 기다렸다는듯이 대한민국 최고 사법부의 이름으로 삼성의 이건희 일가에게 얼마나 관대한 처분이 내려졌는지를 기억하고  비교해보라!
 

이명박정권의 아둔,용렬하고도 편협 옹졸함이 어찌 그뿐이겠는가?
 
-서울광장까지 열어둘 용기는 없다해도,덕수궁분향소를 3일정도 더 허용해줄 아량도 없나?-

경위야 어떠하든 이미 죽은사람을 되살려놓을수 없는것은 어쩔수 없다하더라도,공식 국민장시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민들(그중에는 물론 일부 극성스러운 노빠들도 있을것이지만)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덕수궁앞 분향소를 강제철거하는 가운데, 故人의 영정과 초상화등 祭禮용품마저 무차별로 군화발로 짓밟아버리는 용렬하기짝이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하니 그런정도의 품성과두뇌와깜냥으로 아직도 무려 4년가까이나 남은 임기를 무슨재주로 무사히 마칠수 있겠는가?
 
이런경우  청와대나 내각, 하다못해 경찰청장 하나라도 머리가 좀 제대로 돌아가는자가 있다면 ,오히려 치안책임자가 먼저  앞으로 3일간에 한해 덕수궁앞의 시민분향소를 더 허용하겠다고 선수를 쳤어야 하는것이고, 막말로 속내야 어떻든 이제라도 그정도 아량과 배포는 있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는 심리적 여유를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머리마저 없는자들이, 남은 3년여동안 무슨짓들을 어떻게 할지는 문자그대로 불문가지에 속된말로 안봐도 비디오 아니고 뭐겠는가?



-나라의 장래가 실로 암담할수 밖에 없다는 불길한 예감이 어찌 그뿐이겠는가?-
 
노통의 비극적 죽음에 대한 국민적 충격과 애도와 분노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의 국민적 동참하에 진행되자,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해온 한나라당이나 조.중.동과 다소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뿐, 故人을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무슨 전염병환자나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정치적 파산자로 규정하고 노골적으로 정치적 기피인물- 왕따로 규정하던자들, 알량하기가  한나라당이나 조.중.동과 막상막하 수준에 불과한 소위 제1야당과 진보매체들이 하루 아침에 태도를 표변하여, 바로 얼마전 서거한 성직자였던 김수환추기경에 대한 추모와 칭송정도는 그야말로 조족지혈에도 미치지 못할만큼, 인간의 언어와 문자로 표현할수 있는 모든 아부성 미사여구를 총동원, 5백년전의 용비어천가를 찜쪄먹고 남을 盧飛御天歌를 불러대고 있다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가?
 
 
盧統집권 2년정도만에 건국이래 처음으로  무려 수천명이상의 전국의 식당주인들이 여의도에 집결해서 솥단지를 내던지며, 이대로는 더 이상 살아갈 길이 막막하니 대책을 세워달라고 분노에 찬 시위를 하던 모습이!
 
바로 그무렵에 30대주부가 양손에 어린자식 손목잡고 고층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거나 말거나,OECD가입국 중에서 자살률이 1-2위로 급속히 높아지거나 말거나 ,부부가 손에 손잡고 쌍꺼풀 수술이나 하면서 ,희희낙낙 하던 모습도 있었다는걸 기억에서 지워버리기로 했는가?
 
벌써 잊었는가?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찍는거나 마찬가지라고 공공연히 외치던 모습을 보여주던 대통령은 대체 누구였고, 어느해6.15기념일에는 그것도 비오는 날에 골프치고, 태풍부는날 오페라 구경가던 대통령은 또 누구 였던가를!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있는 고위당국자들은 하루빨리 사죄하되,故人의 정치적 행적과 언행을 무조건 찬양.미화 심지어 우상화하려는 조짐은 엄중경계해야!-
 
기억하지 못하는가?
 
자신이 정치적 궁지에 몰리자 어느날 느닷없이 콧방귀도 뀌지 않는, 자신을 비롯한 알량한 진보진영전체가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해온 '독재자의 딸' 치맛자락 몇번이나 붙잡고 매달리며 징징 짜다시피 하면서 "우리 제발 대연정 좀 합시다~! 대통령말 무시하는 정치인치고 잘되는 정치인 못봤다"고 겁주고 악담하던 모습을!
 
벌써 기억하지 못하는가?
 
만신창이가 되버린지 이미 오래인 지금의 소위 6자회담이 盧統 취임직후만 해도 북-미-중의 3자 회담이었으며, 결과만 좋으면 되는것이지 굳이 한국이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우기다가 바로 " 한국도 당사국으로 당연히 참여해야 하고, 한국이 참여하는것이 미국 한테도 좋다는" 미국대통령 부시의 강력한 권고와 코치로 盧統이 마음을 바꾼 결과가 바로 오늘 흉물스러운 껍데기만 남아있는 소위 6자 회담이며, 집권말기까지 내내 "북핵문제가 해결되기전에는 2차남북정상회담은 필요도 없고, 개최할 마음도 없다"고 하다가 대선 불과 두달여를 앞두고 무슨 변덕으로  갑자기 '2차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잔뜩 폼을 잡고 평양을 방문한 결과가 바로 , 지금도 김정일 정권에게 꼬투리가 잡혀있는 엉성하기짝이 없는 소위 10.4 공동선언이라는것을!
 
벌써 새까맣게 잊었는가?
 
퇴임불과 한두달을 앞두고,일선경찰서에 이르기까지 정부기관 곳곳에 자신의 퇴임후에 함부로 빼지 못하도록 대못질을 해서라도 기어코 기자실을 폐쇄 해버리겠다고 길길이 뛰던 모습을!

 

어찌 그뿐이겠는가?
 
5년내내 하루가 멀다하고 시도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고,사사건건 나오는대로 뱉어내고 공공연히 갖은 막말에 공갈협박도 모자라, 벼라별 해괴망칙한 쌍소리,아전인수, 자가당착에 어거지도 모자라, 서너살짜리 젖먹이 마냥 사흘이 멀다하고  오만 투정에 불평불만으로 온국민으로 하여금  국민노릇 해먹기 참으로 피곤하게 만들다 못해 넌더리 나게 만들었던 대통령이 대체 누구였으며, 잘못된일은 모조리 한나라당과 조.중.동탓이라고 우기다가 집권 말기무렵에는 심지어 극렬 노사모말고는 과거의 모든 정치적 동반자-동지들까지 싸잡아 매도 하기를 서슴치 않다가, 결국은 그 자신보다도 훨씬 저열하고 부패 용렬하기짝이 없는 , 아무리 잘봐줘도 고작 노가다 십장정도밖에 안되는 위인을 거뜬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만들어준 결정적 공로자가 바로 누구였는지 그렇게들 기억력이 없는가 말이다!
 
 
 
덧글: 바로 수일전에 국가적 불행이 아닐수 없는  故人의 돌발적 急逝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정중한 애도를 표했던 필자가 오늘 별로 내키지 않는데도 故人의 행적을 이토록 가차 없이 비판하는 글을 쓰게 된것은,전통적 동양사회중에서도  우리나라 민중=백성=민초들의 고래로부터의 예법과 심성자체가 장례때는  그대상자가 비록 한낱 필부라해도 미운情도 情일뿐 아니라,故人의 생전의 언행과 행적중에서 웬만한 허물이나 잘못을 들먹이는 자체가 하나의 금기사항이고, 될수록 故人의 장점만을 거론하고 추모하는것이 오래된 예법이자 미덕일진데 ,하물며  전직 國家元首의 自殺이라는 이번같은 전대미문의 국가적 변고라는 돌발상황에서는 비록 그가 현직의 大統領이 아니라 해도 가령 나라가 滅亡의 위기에 처하여 敵國에 포로가 되는 치욕을 당하기직전에 殉國을 했다거나 敵에 의해 암살당한 경우와는 엄연히 다르지만 人이 생전에 웬만큼 허물과 과오가 있었더라도 , 이심전심으로 허물은 덮어주고  장점과 좋은점만 거론하고 추모하는 덕담을 나누는것이 우리네 인심이자 민심이고,그자체는 전혀 문제될것이 없는 아름다운 전통미덕인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대상자가 일국의 통치자였던 사람일 경우는,  그의 죽음자체를 은연중에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운 간교한 소인배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인것 또한 사실인바, 우려했던대로 그러한  되먹지못한 사이비 진보좌파 소인배들이 故人의 애석한 비극적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조짐이 곳곳에서 다양한 행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단기:4342(서기2009)년 5월 31일 자정무렵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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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2 13:49 2009/06/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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