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황석영이다.
황석영이 이명박과 소통한다는 얘기가 없지 않았던 터라 그런 기미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나름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황석영조차 이제 '이명박에 기생하는 쓰레기 작가'가 되어버렸다.


이명박과 황석영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뭐 그럴 수도 있다. 맘에 안 들면, 특히 자신이 진보의 전위라고 생각하는 이라면
어디가서 '진보인사'라는 말도 꺼내지 마라!
조내 역겹다! 퉤!!

하고 침을 탁~! 뱉을 수도 있는 일이겠다.

그러나 여기에도 최소한 기본이라는 게 있다. 한 사람을 역겹다 말하고 "쓰레기"로 몰아가려면 최소한의 기본적인 요건은 갖추고 나서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친구는 그런 것도 없다. 하물며, 작가 황석영에 대해서는 쥐뿔도 아는 게 없는 친구다.

자기 입으로 "우선 난 소설가 황석영을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았다. 많은 이들이 황석영의 소설을 좋아라 하고 돈주고 사 읽었다 하는데 난 접하지 않았다"고 착실하게 이실직고까지 하고 있다. 한마디로 작가 황석영에 대해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런 친구가 느닷없이 "황석영은 쓰레기 작가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MB 까자면 자다 인나 삽들고 설치는 짓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자칭 진보연 하는 친구, 진중 좀 하시라. 쥐새끼조차도 이같은 쥐망나니같은 짓은 안 하는 법이니.




<덧붙이는글>
링크한 글을 쓴 리장님은 쥔장이 꽤 관심있게 지켜보던 이 가운데 하나다. 언젠가는 같이 일을 함 해봤으면 좋겠다고 여긴 적까지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격정에 휩싸여 신들린 듯 괴이한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언설은 날이 갈수록 저급해지고, 거기서 드러나는 심성 또한 거칠고 강팍하기만 하다. 것도 인연이라고 한 두번 댓글로 고언을 남겨봤지만, 딱한 아해들과 짝이 되어 도리어 나를 훈계하려 들고 있다. -_-  하기사 이명박과 동행했다는 이유 하나로 그에게 침을 뱉는 마당이니 여기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만은, 그래도 인터넷이, 블로그가 지극히 건실해뵈던 한 청년을 저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문득 끔찍하다.
 
2009/05/12 02:20 2009/05/1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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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존내 깬다??

    Tracked from 혹성탈출 2009/05/12 19:48  삭제

    오늘 한겨레에서 어떤 사람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다. 한마디로 존내 깼다. (엄청 황당했다) 왠만하면 블로그에서는 험한말,비속어 안 쓰는데 존내 깼다 ㅎㅎㅎ 지구를 살리자는 사람이 중국인들이 인터넷에서 매너없이 굴었다고 '짱깨' '중국놈' 이라는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한다. 그러면서 지구 살린단다... 나아가 블로그에서 인권과 차별을 외치시며 생명과 시민운...

  2. Subject: 황석영, 아니 황구라를 위한 변명.

    Tracked from Season ii. Was 2009/05/14 18:58  삭제

    이 글을 보고 황구라에 대한 글을 하나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재정권보다 더한 독재정권과 손을 잡았다는 이유로 나 역시도 그에 대한 실망이 먼저였지만, 황구라를 위한 변명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가여워서.그가 가여웠던 이유는 간단했다. 우리는 우리의 '이상'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 그 생각이 먼저였다. 심재철의 회군, 또 그 이전의 여러 '민주열사'라 불렸던 사람들의 배신을 보고 과연 '황구라가 그와 비슷한...

  3. Subject: 황석영, 광주사태와 광주민중항쟁을 말하다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2009/05/14 19:33  삭제

    황석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진보 진영이 우군이라 믿고 있던 황석영이 느닷없이 공공의 적 이명박과 함께 해외순방을 떠나면서 논란은 이미 예고된 터였다. 더구나 상황 자체가 죽기 아니면 살기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일촉측발의 위기상황이 아니던가. 황석영이라고 이걸 모르고 있었을 리는 없다. 오죽 했으면 '욕 먹을 각오는 했다'고 말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이 반박할 수 있는 여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명박과의 동행 자체를 두고 딴죽...

  4. Subject: 황석영, 나쁜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심리일뿐.

    Tracked from 퍼즐맞추기의 퍼즐맞추듯 풀어보는 세상 2009/05/15 17:45  삭제

    #1. 블로그 세상에 '황석영 논란'이 시끄럽네요. 별로 유행따라가는걸 즐기지 않지만 살짝 숟가락 하나를 얹어보려합니다. #2. 저같은 남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여자심리중에 이른바 "나쁜남자(또는 바람둥이)를 사랑하는 여자의 심리"가 있습니다. 남자들이 보기엔 분명 나쁜새뀌(?)임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꼬이지요. 왜그럴까요? 어느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은 바람둥이를 몹시 싫어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바람둥이가 자신에게 추파를 던집니다. 평소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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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다나 2009/05/12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소리야? 도무지...

  2. 나그네 2009/05/12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아해..

    뭔가 사고구조가 아메바과에 안드로메다적인 아해..
    외국인 VIP들이 한국엔 미녀들이 많더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기사에다 대고
    얼굴이 안되는 여자들은 죄다 성형하라는 얘기냐며 핏대세우는 아해..
    어떤 기사를 보든지 그 이면을 읽는답시고 소설을 써대는...ㅎㅎ
    문제는 거의 대부분이 헛발질에 술 취한 뒤 토악질이라는거..좀 사람들 안보는데서 토하든지..
    머리로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토설물이 여엉..-_-;;

    한마디로 뭣을 보던지 그저 씹고 싶은 욕구가 탱천한 아마도 DNA에 쥐가 섞여있지 않나 의심이 된다는..
    MB를 씹어대는것도 동족지간에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심리에서 그런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는..ㅋ
    오히려 아~~ MB씹는 애들 수준이 이렇구나 싶은 혐오감을 불러 일으켜 씹는척하면서 오리혀 MB를 서포트하는 고도의 전략하에 구성된 MB 비밀 서포터즈의 일원이 아닌가 싶다능..ㅎㅎ

    이런 아해를 한때였을 망정 같이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쥔장도 선구안을 좀 기르셔야 할듯..OK??^^

    • 하민혁 2009/05/12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아~~ MB씹는 애들 수준이 이렇구나 싶은 혐오감을 불러 일으켜 씹는 척 하면서 오리혀 MB를 서포트하는 고도의 전략하에 구성된 MB 비밀 서포터즈의 일원이 아닌가 싶다능..ㅎㅎ" 하셨는데요.

      말끝마다 진보를 달고 안티 엠비를 외치고 있는 거 보면 그 개연성만은 충분하다 보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선구안 얘기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쥔장이 딴 건 몰라도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있는데 말이죠. 굳이 변명을 한다면, 2~3년 전만 해도 전혀 저러지 않았다는 겁니다. 뭐 그것까지를 엠비 때문이다고 해버리면 진짜 할 말이 없긴 하지만서도. -_

  3. 마이케나스 2009/05/12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이 제기하는 문제들이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부분이 몇 있어서 저도 그 블로그의 RSS를 구독해서 보고 있긴 합니다만, 그 문제의 결론은 언제나 MB로 귀결되는거 보면 이 사람은 MB없었으면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했을까 싶네요.

    정말 비판을 위한 비판,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찼다고 평하고 싶지만 그분도 그분 나름대로 그러한 사고방식을 갖게 된 원인이 있을테니;;

    어쨌든 이번 황석영님의 행보는 좀더 두고볼 여지가 있네요.
    이러다 황석영이 MB어천가까지 쓰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을 가지고 말이죠.ㅋ

    • 하민혁 2009/05/12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석영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건은 황석영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이구요. 특히 그가 황석영이라는 이름으로 쌓아온 이미지에 파워를 넣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비판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하나를 비판하더라도 제대로 하라는 겁니다. 비판이 배설은 아니겠기에 하는 말입니다.

  4. 멍멍멍멍멍멍멍멍멍 2009/05/12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무지 무슨 야그일까?





    짧은데도 요해가 안되넹.. 쩝~

  5. 국어사랑 2009/05/12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맟춤법이나 좀 제대로 써라, 뭔 말이 그러냐??

  6. 비밀방문자 2009/05/12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7. 비밀방문자 2009/05/12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하민혁 2009/05/13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두 말도 필요없다 하겠습니다. 딱 그대로입니다.
      지금 이게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8. 어둠 2009/05/14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글을 평할 수준은 아닌듯 한데요..

    • 하민혁 2009/05/15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남의 글을 평할 수준 안 됩니다.
      다만, 저 정도의 글을 평할 수준은 필요하고도 충분하게 갖추었다고 봅니다.

  9. gforce 2009/05/15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자기 똥냄새에 취한 거지요 저 양반은. 한 1년 전에는 MS 관련해서 포스팅하면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쓰는 걸 "돈없어서 불법복제해서 씀. 그게 뭐 문제인가요'ㅅ' " 하는 식으로 자랑스럽게 떠들다가 이글루스 IT업계 종사인들을 수십명 단위로 낚더니, 저번 가자지구 공습때는 스타벅스 보이콧 깃발을 미친듯이 흔들어 대더군요.

    뭐,

    http://savenature.egloos.com/779106

    이딴 포스팅 하는 걸 보고 그 똘끼는 정말로 뼈져리게 느꼈지만 말입니다=_=